‘농업, 환경, 에너지’ 모두를 위한 도약
-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의 국내생산 -
농림부 농생명산업정책과장 김남수
석유산유국이 집중되어 있는 중동의 불안으로 인한 사상 유례없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세계적으로 탈 석유화의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은 바이오연료의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 연료란 기존의 화석원료가 아닌 생물체를 원료(바이오매스)로 하여 생산한 에너지를 말한다. 바이오연료는 크게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 2가지로 대별될 수 있으며, 바이오 에탄올은 사탕수수, 사탕무, 감자, 옥수수 등 당질계 작물에서 추출한 연료로서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고 바이오디젤은 유채, 해바라기, 팜유 등 유지계 작물에서 추출한 연료로 경유를 대체할 수 있다
미국, 브라질, 콜럼비아 등은 자국의 감자,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에탄올을, 독일, 프랑스 등은 유채를 이용한 바이오디젤을 중점 개발하고 있다
농림부에서는 2007년부터 신규사업으로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작물원료 생산 및 유통사례가 거의 없고 수입산과의 가격경쟁력(대두유의 경우는 국내생산비의 절반임) 때문에 국내생산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기가 불가하기 때문에 국내산 원료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재배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리를 대체하여 재배할 경우 보리재배 소득에 맞춰 일정 보조금(170만원/ha)을 지급하는 사업으로서 바이오디젤사, 농협, 지자체와 협의하여 바이오디젤 원료의 생산-공급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산업자원부에서도 바이오에너지 보급정책을 펴고 있다. 기존경유보다 경제성은 낮지만 석유의존도 완화, 대기환경 개선등을 위해 바이오디젤 시범보급사업(‘02.5~05.12)을 추진하였고 시범사업결과를 바탕으로 품질이 안정된 BD5(바이오디젤 5%이하 함유)를 일반 보급하고, BD20(바이오디젤 20% 함유)은 일부사업장에 제한 보급하기로 결정하여 ’06. 7월부터 상용화가 개시되었다.
현재 바이오디젤의 원료는 전량 폐식용유와 대두유를 사용하며 이중 대두유는 모두 수입산이다. 바이오연료의 확대에 있어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측면에서 의미가 없다.
현재 브라질,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세계 각지에서는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생산·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각 국가에서도 현재의 경제성보다는 사회적 편익을 우선시 하여 보급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환경보전 및 에너지 안보 외에도 교토의정서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의무와 관련된 환경부담금 등의 정책비용을 농업에 투자하는 전략인 것이다.
바이오디젤용 유채 생산은 현재 과잉 생산되고 있는 보리를 대체할 수 있는 소득작물일 뿐만 아니라 그린투어리즘과 연계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비록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이 1500ha 면적과 26억원의 소규모 사업이지만, 농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농업과 연계된 바이오에너지 정책은 이제 첫걸음을 떼려고 하고 있다. 물론 원료용 작물의 품종, 생산체계 등 해결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점과 숙제는 많다. 그러나 국민모두가 관심을 갖고 각 부처 및 관련단체와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농업, 환경, 에너지 측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감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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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의 국내생산 -
농림부 농생명산업정책과장 김남수
석유산유국이 집중되어 있는 중동의 불안으로 인한 사상 유례없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세계적으로 탈 석유화의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은 바이오연료의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 연료란 기존의 화석원료가 아닌 생물체를 원료(바이오매스)로 하여 생산한 에너지를 말한다. 바이오연료는 크게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 2가지로 대별될 수 있으며, 바이오 에탄올은 사탕수수, 사탕무, 감자, 옥수수 등 당질계 작물에서 추출한 연료로서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고 바이오디젤은 유채, 해바라기, 팜유 등 유지계 작물에서 추출한 연료로 경유를 대체할 수 있다
미국, 브라질, 콜럼비아 등은 자국의 감자,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에탄올을, 독일, 프랑스 등은 유채를 이용한 바이오디젤을 중점 개발하고 있다
농림부에서는 2007년부터 신규사업으로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작물원료 생산 및 유통사례가 거의 없고 수입산과의 가격경쟁력(대두유의 경우는 국내생산비의 절반임) 때문에 국내생산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기가 불가하기 때문에 국내산 원료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재배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리를 대체하여 재배할 경우 보리재배 소득에 맞춰 일정 보조금(170만원/ha)을 지급하는 사업으로서 바이오디젤사, 농협, 지자체와 협의하여 바이오디젤 원료의 생산-공급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산업자원부에서도 바이오에너지 보급정책을 펴고 있다. 기존경유보다 경제성은 낮지만 석유의존도 완화, 대기환경 개선등을 위해 바이오디젤 시범보급사업(‘02.5~05.12)을 추진하였고 시범사업결과를 바탕으로 품질이 안정된 BD5(바이오디젤 5%이하 함유)를 일반 보급하고, BD20(바이오디젤 20% 함유)은 일부사업장에 제한 보급하기로 결정하여 ’06. 7월부터 상용화가 개시되었다.
현재 바이오디젤의 원료는 전량 폐식용유와 대두유를 사용하며 이중 대두유는 모두 수입산이다. 바이오연료의 확대에 있어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측면에서 의미가 없다.
현재 브라질,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세계 각지에서는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생산·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각 국가에서도 현재의 경제성보다는 사회적 편익을 우선시 하여 보급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환경보전 및 에너지 안보 외에도 교토의정서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의무와 관련된 환경부담금 등의 정책비용을 농업에 투자하는 전략인 것이다.
바이오디젤용 유채 생산은 현재 과잉 생산되고 있는 보리를 대체할 수 있는 소득작물일 뿐만 아니라 그린투어리즘과 연계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비록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이 1500ha 면적과 26억원의 소규모 사업이지만, 농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농업과 연계된 바이오에너지 정책은 이제 첫걸음을 떼려고 하고 있다. 물론 원료용 작물의 품종, 생산체계 등 해결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점과 숙제는 많다. 그러나 국민모두가 관심을 갖고 각 부처 및 관련단체와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농업, 환경, 에너지 측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감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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