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의 시작인 3월이 되면 학교 곳곳에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게시판에 붙여져 있는 여러 개의 동아리 홍보 포스터는 3월, 새 학년의 시작을 알려 준다. 이러한 시작을 알려 주는 학교의 많은 동아리들은 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통한 정서 순화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켜 학생 생활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목적 아래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동아리들은 담당 교사의 지도아래 학생 스스로의 개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다양한 발표 기회를 가져, 사랑·대화·꿈이 있는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운영 방침을 따른다.
의정부여고 동아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먼저, 학교 행사의 주춧돌 역할을 맞은 학생회, 교내 방송을 담당하는 방송반 UEBS, 수화반 『마여소울』 신문반 여우사이, 중국어 연극반 홍성, 만화반 해밀, 연극부 풀씨, 밴드부 비수, 봉사단체 RCY, 춤동아리 헬릭스와 천유, 도서부 한별단 등과, 올해 새로 결성된 영화 제작반 NG, 음악연구반 싸이팍, 영자 신문반 JAYA, 컴퓨터반 등까지 약 20여 개의 동아리가 현재 활동 중이다. 이러 동아리들은 개인의 숨겨진 끼를 살려주는 동아리부터 학교 수업과 관련있는 동아리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대게 동아리 구성은 한 분의 지도교사 아래 한 학년당 많게는 10명 이상부터 적게는 5명 이하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그 중 입시를 앞둔 고 3들은 동아리 활동을 잠시 접고,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2학년들이다.
2학년들이 동아리 중심 구성원으로 올라가면서 가장 먼저 맡게 되는 활동은 신입생 선발 및 홍보 활동이다. 홍보활동은 3월초 새 학년의 시작과 함께 약 일주일간 이뤄진다. 대체로 먼저 게시판, 또는 발길이 잦은 장소에 각기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붙여 동아리를 알린 후,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동아리 일원들이 일 학년 각 반을 돌아다니며 원서를 배부한다.
신입생들에게 배부한 원서를 기간 내 접수한 후, 기존 멤버들이 1차 심사를 하게 된다. 그 후 1차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에 한해서 면접을 하여 2차 심사를 한다. 이런 순서를 통해 신입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동아리의 일원으로 되는 것이다. 새 일원을 맞이한 동아리들은 OT(Orientation) 자리를 마련해 친목 도모의 시간을 갖고, 일년간의 활동을 다짐해 본다. 이렇게 새로 구성된 동아리는 각각 계획에 따라 정기 모임도 갖고, 정기 공연도 하면서, 일년 동안의 활동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점점 종류가 다양해지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내 동아리 조직은 해가 지날수록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자칫하면 공부에만 시달리다 마칠 수 있는 고등학교 3년 동안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자신의 숨겨진 끼와 특기의 계발에서부터 선후배간의 친목 도모,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자신감과 소중한 추억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면에서 새로운 경험이 된다. 또 몇몇 동아리는 대학 입시와도 많은 연관을 갖고 있어서 학생들의 눈길을 더욱 끌고 있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동아리 활동은 자신을 여러 분야에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대학 생활 뿐 아니라 사회 생활을 할 때에도 좋은 경험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이현숙 학생 리포터 leadb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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