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새학기를 앞두고 분주하기만 했던 전세시장이 한산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0.05%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달에 비해 움직임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5%, 신도시 0.04%, 수도권 0.06%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예년에 비해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거래가 잠잠한 편”이라며 “올 상반기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약세에 따라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군 수요 없어지니 강북이 뜨네 = 현재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다.
항상 새학기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던 강남, 양천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는가 하면 송파 강동 등 강남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치동 목동 등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매년 나타났던 학군 수요가 내신성적 반영비율 확대 등의 조치로 인해 확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주간변동률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성북(0.37%), 구로(0.26%), 서대문(0.13%), 강북(0.06%) 등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0.12%), 양천(-0.09%), 마포(-0.05%), 영등포(-0.03%) 등 강남지역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다만 1000세대가 넘는 반포동 삼호가든1,2차가 2월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서초구 지역이 0.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데에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신규 분양아파트가 한 몫하고 있다.
잠실 4단지를 재건축해 입주에 들어간 레이크팰리스는 입주율이 40%를 갓 넘어선 상황이고 매매가도 많게는 1억원 넘게 떨어진 상황이다.
수도권·신도시 지역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평촌(0.27%), 일산(0.10%), 산본(0.07%) 순으로 소폭 상승했고 분당(-0.06%)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1.02%), 남양주(-0.14%), 구리(-0.03%), 파주(-0.02%) 등은 내렸고 광명(0.29%), 성남(0.27%), 용인(0.24%), 의정부(0.23%) 등은 올랐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하락한 지역은 신규 입주단지가 많아 전세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 이들 지역은 한 동안 전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3월 입주아파트 어디 없나 = 한편 예년에 비해 전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막상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값싸고 좋은 전세를 선점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면 전세시장이 소폭 달아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을 지역을 찾아볼 것”글 제안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정태희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신규아파트가 입주하는 지역은 전세물량 또한 동반 공급되면서 전세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이라며 “기존아파트와 전세가격 차이가 거의 없거나 또는 오히려 더 저렴하게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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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0.05%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달에 비해 움직임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5%, 신도시 0.04%, 수도권 0.06%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예년에 비해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거래가 잠잠한 편”이라며 “올 상반기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약세에 따라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군 수요 없어지니 강북이 뜨네 = 현재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다.
항상 새학기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던 강남, 양천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는가 하면 송파 강동 등 강남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치동 목동 등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매년 나타났던 학군 수요가 내신성적 반영비율 확대 등의 조치로 인해 확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주간변동률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성북(0.37%), 구로(0.26%), 서대문(0.13%), 강북(0.06%) 등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0.12%), 양천(-0.09%), 마포(-0.05%), 영등포(-0.03%) 등 강남지역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다만 1000세대가 넘는 반포동 삼호가든1,2차가 2월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서초구 지역이 0.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데에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신규 분양아파트가 한 몫하고 있다.
잠실 4단지를 재건축해 입주에 들어간 레이크팰리스는 입주율이 40%를 갓 넘어선 상황이고 매매가도 많게는 1억원 넘게 떨어진 상황이다.
수도권·신도시 지역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평촌(0.27%), 일산(0.10%), 산본(0.07%) 순으로 소폭 상승했고 분당(-0.06%)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1.02%), 남양주(-0.14%), 구리(-0.03%), 파주(-0.02%) 등은 내렸고 광명(0.29%), 성남(0.27%), 용인(0.24%), 의정부(0.23%) 등은 올랐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하락한 지역은 신규 입주단지가 많아 전세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 이들 지역은 한 동안 전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3월 입주아파트 어디 없나 = 한편 예년에 비해 전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막상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값싸고 좋은 전세를 선점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면 전세시장이 소폭 달아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을 지역을 찾아볼 것”글 제안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정태희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신규아파트가 입주하는 지역은 전세물량 또한 동반 공급되면서 전세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이라며 “기존아파트와 전세가격 차이가 거의 없거나 또는 오히려 더 저렴하게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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