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폭락에 쓸돈이 없다

주식투자로 1년새 280조원 허공으로

지역내일 2001-03-18 (수정 2001-03-19 오후 2:00:35)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개인들의 소비심리는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99년과 지
난해 초까지 증시가 활황세를 보여 이 기간중 개인들은 앞다퉈 주식투자에 나섰지만 올들어
증시가 침체기로 급반전 되자 투자자 대부분이 큰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부분 투자자금의 절반 가까이 손해를 본 상황에서 주식을 팔아 현금화시키기도 어
려워 개인들의 신규로 증시에 투자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벤처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코스닥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자 코스닥
등록을 앞둔 기업에까지 투자하는 프리코스닥시장도 덩달아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역시 증시
침체로 원금을 거의 까먹을 지경에 이르렀다.
실제로 주가는 지난해에 비해 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종합주가지수
는 3월 16일 현재 530선에서, 코스닥지수는 72선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종합
지수는 841이었고 코스닥지수는 265선 대였다.
시가총액은 거래소의 경우 지난해 3월 310조원 대를 기록했지만 올 3월엔 190조원대로 급격
하게 줄었다. 거래소 투자자들은 1년간 120조원을 허공에 날린 셈이다. 코스닥 역시 87조원
이었던 지난 3월 시가총액은 지난 16일엔 39조7000원대로 줄었다. 투자금액 절반이 사라져
버렸다. 거래소와 코스닥 양 시장을 합쳐 투자자들은 1년 동안 무려 280조원을 주식투자로
손해를 본 셈이다.
특히 올초 미국의 기습적인 금리인하로 촉발된 나스닥시장의 급등여파로 국내 증시도 반짝
랠리가 펼쳐지는 듯 하더니 이내 약세로 돌아서 개인투자자들은 또 한번 적잖은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투자자 상당수는 주식투자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은행등
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원금만회는 고사하고 빚더미에 시달릴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굿모닝증권 오성호 차장은 “올들어 5억원 이상 증권계좌가 늘지 않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간
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주식 투자금액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크게 살아나지 않는 한 소비위축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지
만 당분간 미국과 일본증시가 크게 살아나지 않는 한 국내증시가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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