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이 가장 감동한 동아리

7:1의 경쟁률 뚫고 신입회원들 참여

지역내일 2001-03-19



『마여소울(마음을 여는 소리없는 울림)』은 의정부 여고 수화동아리이다. 이 동아리는 재작년 새로 결성돼 작년부터 정식 동아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수화를 많이 접해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일 주일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수화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마여소울』은 단지 배우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틈틈이 노래로 배워 수화 공연을 가진다.
백학제(의여고 축제)와 졸업식 때 무대 공연을 가졌고, 그밖에도 교외에서 들어오는 공연을 주로 한다. 작년에는 교내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노래 수화를 직접 가르쳐 주었고, 시청 앞 거리 수화 찬양제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이 동아리에서 특히 눈에 띄는 활동은 장애인 봉사 활동이다.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까지 보호되고 있는 장애인 주간 보호 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장애 아동을 돌본다. 이 곳은 이 번에 결연을 맺은 기관으로 사랑을 나누려는 『마여소울』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마여소울』의 특징은 다른 학교와 함께 활동을 가진다는 점이다. 작년부터 근교학교 의고 수화 동아리와 인터넷 카페 손사나사(손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를 만들어 수화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며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마여소울』은 이번 해에 신입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보여 줬던 손꼽히는 동아리이다. 약 7: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입생들과 기존 멤버들은 벌써 OT(orientation)를 통해 서로의 친목을 다졌고, 일 년간의 더욱 더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수화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공부도 하고, 나아가 봉사활동도 펼치는 『마여소울』의 2001년도의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이현숙 학생 리포터 leadb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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