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 등록금 때문에 요즘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사이버대학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 대학의 1년 학비면 졸업까지 가능하지만 학력인정 등 모든 조건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공·사립에 구분이 없이 각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몸살을 앓고 있다. 학생들은 물론 여론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대에 진입한 대학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올해 자녀가 공대 계열에 진학한 학부모들은 1000만원에 육박한 등록금을 내야 한다. 예체능 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 사정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으로 등록금이 높은 치·의학계열은 이미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이 많다.
문제는 각 대학들이 당분간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대학들은 재정지원이 OECD 회원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발전기금 모금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거의 유일한 수입원인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600~700만원대를 내야하는 학과들도 머지않아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곳이 사이버대학이다.
사이버대학의 4년 학비는 일반 대학의 한 해 등록금 수준이다. 여기에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공간적 제약도 받지 않는다. 수업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회수에 제한 없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여기에 교육의 질도 우수하고, 학력인정은 물론 학자금 융자 등 4년제 일반대학과 동일한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 교육의 질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정부로부터 평가를 받기 때문에 사이버대학 스스로가 교육의 질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내신이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만으로 신입생과 편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입시를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직장인, 주부는 물론 고교를 졸업하는 학생들까지 사이버대학의 문을 두드린다.
특히 한류문화언어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등 사이버대학에만 개설된 특수학과, 이색학과, 실용학과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사이버대학이 처음 개교할 때 교육계는 기존 대학이 주는 낭만이나 캠퍼스활동 등을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대학을 기반으로 하는 사이버대학들은 기존 캠퍼스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동원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 나아가 학과 특성 맞는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벌이는 등 기존 대학에 못지않다.
경희사이버대의 경우 입학식, 학위수여식, 체육대회, 대동제, 학술제, 해외 탐방 등 기존 대학들과 동일하게 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벤처농업경영학과의 경우 공부한 내용을 실제로 체험하기 위해 농촌 거주 학생들의 농산물을 가져와 학교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또 관광레저경영학과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기에 한 번씩 국·내외 관광지 답사를 통해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사이버대학이 샐러던트(salary-man+student)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입학생의 60∼80%가 직장인들이다. 대졸자도 전체 입학자의 40%에 달해 이미 평생교육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각 사이버대학들의 신·편입생 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졸업 후 대학원 진학률이 증가하고 사이버대학 졸업생들에 대한 각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등 사이버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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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립에 구분이 없이 각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둘러싼 몸살을 앓고 있다. 학생들은 물론 여론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대에 진입한 대학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올해 자녀가 공대 계열에 진학한 학부모들은 1000만원에 육박한 등록금을 내야 한다. 예체능 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 사정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으로 등록금이 높은 치·의학계열은 이미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이 많다.
문제는 각 대학들이 당분간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대학들은 재정지원이 OECD 회원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발전기금 모금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거의 유일한 수입원인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600~700만원대를 내야하는 학과들도 머지않아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곳이 사이버대학이다.
사이버대학의 4년 학비는 일반 대학의 한 해 등록금 수준이다. 여기에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공간적 제약도 받지 않는다. 수업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회수에 제한 없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여기에 교육의 질도 우수하고, 학력인정은 물론 학자금 융자 등 4년제 일반대학과 동일한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 교육의 질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정부로부터 평가를 받기 때문에 사이버대학 스스로가 교육의 질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내신이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만으로 신입생과 편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입시를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직장인, 주부는 물론 고교를 졸업하는 학생들까지 사이버대학의 문을 두드린다.
특히 한류문화언어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등 사이버대학에만 개설된 특수학과, 이색학과, 실용학과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사이버대학이 처음 개교할 때 교육계는 기존 대학이 주는 낭만이나 캠퍼스활동 등을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대학을 기반으로 하는 사이버대학들은 기존 캠퍼스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동원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 나아가 학과 특성 맞는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벌이는 등 기존 대학에 못지않다.
경희사이버대의 경우 입학식, 학위수여식, 체육대회, 대동제, 학술제, 해외 탐방 등 기존 대학들과 동일하게 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벤처농업경영학과의 경우 공부한 내용을 실제로 체험하기 위해 농촌 거주 학생들의 농산물을 가져와 학교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또 관광레저경영학과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기에 한 번씩 국·내외 관광지 답사를 통해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사이버대학이 샐러던트(salary-man+student)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입학생의 60∼80%가 직장인들이다. 대졸자도 전체 입학자의 40%에 달해 이미 평생교육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각 사이버대학들의 신·편입생 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졸업 후 대학원 진학률이 증가하고 사이버대학 졸업생들에 대한 각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등 사이버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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