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노동운동의 모델을 제시한 곳이 있다. 노동운동 조직 중 맨 처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 투자유치단과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고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열악한 조건에 놓인 비정규직 노동자와 실업자에 대한 관심을 기울인 한국노총 경기도본부가 그 곳이다.
2003년 경기도노사정협의회에서 이화수 의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경기도 외국첨단기업투자유치단과의 동행은 손학규 전 지사 임기 내내 계속됐다. 무려 10차례에 걸친 외국기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내고 적지 않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일조 했다.
이 의장이 이끄는 한국노총 경기도본부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내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노사간 분쟁 방지를 위한 사적조정제도 도입으로 이어졌다. 경기도본부가 적극 개입해 노사간의 이견을 조정함으로써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물론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30년 동안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이나 단체협약 갱신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단체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의장은 달라진 국민들의 사고와 변화된 노동환경에 따라 대화와 타협을 중시해야 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 의장은 “투자 유치를 하러 다닐 때 경기도에 투자하면 합리적 노동운동을 통해 도와주겠다고 외국기업인들에게 약속했다”며 “노동자를 설득할 수 있는 단체인 노동조합이 나서 조정하면 불필요한 갈등과 분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연대활동도 주요 사업이다. 경기도본부는 올해 12월에 완공할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 이주노동자교실을 개설해 15만명에 달하는 경기도 이주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화를 확대하는 한편, 장학재단을 통한 학자금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87년에 조성한 100억 기금의 확충을 검토중인 가운데 올해에만 고등학생 640명과 대학생 80명에게 각각 80만원과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에 경기북부지역 노동상담소를 개설하고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를 운영,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3년 전부터 시작한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교육도 빼 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매년 만 여명이 법으로 보장된 권리와 21세기에 적합한 노사간의 관계를 알고 사회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노동운동의 기반으로 자라나고 있다.
이 의장은 “현 시대에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노동운동을 전개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나 실업자 등 어려운 이웃과 연대하고 이들의 처지를 개선하는 일에 힘을 보태는 노동운동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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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경기도노사정협의회에서 이화수 의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경기도 외국첨단기업투자유치단과의 동행은 손학규 전 지사 임기 내내 계속됐다. 무려 10차례에 걸친 외국기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내고 적지 않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일조 했다.
이 의장이 이끄는 한국노총 경기도본부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내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노사간 분쟁 방지를 위한 사적조정제도 도입으로 이어졌다. 경기도본부가 적극 개입해 노사간의 이견을 조정함으로써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물론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30년 동안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이나 단체협약 갱신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단체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의장은 달라진 국민들의 사고와 변화된 노동환경에 따라 대화와 타협을 중시해야 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 의장은 “투자 유치를 하러 다닐 때 경기도에 투자하면 합리적 노동운동을 통해 도와주겠다고 외국기업인들에게 약속했다”며 “노동자를 설득할 수 있는 단체인 노동조합이 나서 조정하면 불필요한 갈등과 분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연대활동도 주요 사업이다. 경기도본부는 올해 12월에 완공할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 이주노동자교실을 개설해 15만명에 달하는 경기도 이주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화를 확대하는 한편, 장학재단을 통한 학자금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87년에 조성한 100억 기금의 확충을 검토중인 가운데 올해에만 고등학생 640명과 대학생 80명에게 각각 80만원과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에 경기북부지역 노동상담소를 개설하고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를 운영,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3년 전부터 시작한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교육도 빼 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매년 만 여명이 법으로 보장된 권리와 21세기에 적합한 노사간의 관계를 알고 사회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노동운동의 기반으로 자라나고 있다.
이 의장은 “현 시대에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노동운동을 전개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나 실업자 등 어려운 이웃과 연대하고 이들의 처지를 개선하는 일에 힘을 보태는 노동운동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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