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변경해 부정적 이미지 탈피

현대·대우 계열 홀로서기 … 한솔, 부실 계열사 이름변경

지역내일 2001-03-19
재계에 사명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IMF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자금난에 휩싸였던 그룹계열의 업체들이 사명변경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반대로 계열사 사명 때문에 그룹전체가 어려움을 당했던 기업도 사면변경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홀로서기 나서=현대그룹 자금난 이후 계열분리를 서두르고 있는 현대전자가 사면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계열분리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사명을 (주)하이닉스반도체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같은 현대전자의 움직임은 현대그룹의 어렵다는 이미지로부터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의미가 강하다.
과거 대우그룹 계열사들 중 일부도 사명변경에 나서고 있다. 대우정보통신의 경우, 지분관계에서 이미 분리된 상태인데도 부실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사명변경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도 중공업에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사명변경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적극 검토했다”며 “그러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는 해외 바이어들의 반대로 대우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태그룹 계열의 해태전자도 사명을 이트로닉스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룹피해 최소화=이에 반해 한 중견그룹은 한 계열사 재무구조 문제로 그룹전체가 홍역을 치룬 후 사명변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솔그룹은 지-펄프 전문 무역상사인 (주)한솔의 사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주)한솔의 새로운 이름은 (주)한트라. 이번 (주)한솔의 사명변경은 내부적 요구보다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주)한솔의 모태는 한솔그룹이 94년 인수한 백판지업체인 동창제지. 97년 국내 백판지 시장이 악화되자 동창제지는 업종전환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해 2차 금융 및 기업개혁과 관련해 퇴출대상 기업으로 분류기준으로 부채비율이 떠오르면서 발생했다. 당시 (주)한솔의 부채비율은 2775%로 퇴출대상으로 지목됐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당시 한솔그룹은 한솔엠닷컴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 이후”였다며 “당시 그룹 전체 부채비율은 약 180%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이 언론에 공표되면서 한솔그룹은 막대한 이미지 타격을 감수해야 했다. 언론들이 (주)한솔이 아닌 ‘한솔’로 표기하면서 그룹전체가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았다. 당시 언론들은 (주)한솔을 쌍용, 새한미디어, LG산전, 동아건설, 인천정유, 대한펄프 등 부채비율이 높은 30개 상장기업들과 함께 퇴출대상으로 지목했다. 이후 한솔그룹 계열사들은 투자자와 고객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홍역을 치뤄야 했다.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들 업체의 바램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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