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미증시 주간전망>

나스닥, 작은 재료에도 급등락 연출 전망

지역내일 2001-03-20 (수정 2001-03-20 오후 4:52:10)
지난 주 미국시장은 기술주는 물론 구경제 종목 모두 날개 없이 추락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장
주창자인 골드만삭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이 15일 "S&P 500 종목이 저평가돼 있다. 기술
주와 텔레콤주에 대한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는데도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블루칩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끝에 1만선이 무너졌다. 이 지수는 한 주간 약 7.7%(821.21
포인트) 하락한 9,823.41로 마감했다. 주간 하락률은 1989년 10월 13일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나스닥 시장은 지난주에 실적악화와 감원에 대한 대형기술주의 잇따른 악재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
이 투매에 가담하여 종합지수가 7주 연속 하락하면서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
다. 시스코, 에릭슨,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에서 악재가 발표되었다. 199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900선이 붕괴된 이례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7.89% 떨어져 1,890.91로 마감되었다. 주간단위로 7주 연
속 떨어진 것은 1980년 3월 이후 21년만 이다. 52주 최고치 대비로는 3,157포인트, 63% 하락한 상태다.
금주의 주요 관심사는 단연 연준리(FRB) 회의에서 논의될 금리 인하와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을
꼽을 수 있다. 나스닥 시장은 주초 연준리의 금리인하 폭 결정에 대한 전망에 따라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다. 그리고 주 후반에는 연준리 금리인하 결정에 대한 시장의 반응 및 기업들의 분기실적 사전발
표 분위기에 따라 등락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최대 관심사인 연준리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금리인
하 폭에 대해서는 0.5%포인트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상황에서 0.75-1.0%포인트 인하를 점치는 전
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에 대해 나스닥 시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한 전망도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베어 스턴스의 존 라이딩은 "연준리의 금리인하 결정 폭에 대해 강한 확신을 할 수 없다. 연준리가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포인트로 결정된다면 호재가 될 것이
다. 그러나 0.50%포인트 인하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다만 시장은 이에 대해서 실망스런 반응
을 보일 것이다"고 언급했다.
파네스톡의 앨런 액커만 부사장은 "내 생각으로는 연준리가 인플레이션보다 경기둔화에 적극 대처한
다는 충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 같지는 않다. 투자자들은 0.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
만, 인플레이션 리스트가 여전히 연준리 관계자들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주목할 것은 수요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이다. 1월에 예상을 뒤엎고 0.6% 상승하여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이 소비자물가지수의 발표가 연준리의 금리인하 및 미국 경제진
단과 더불어 주 후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난주에 이미 OPEC가 국제 유가 하락세를 막기 위해 생산량 감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는데, 감산 규
모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지가 중기적인 경제흐름에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관찰 대상이다. 이
미 1백만 배럴 감산이 기정 사실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 유가가 안정될 수 있는 지 확인해야할 사항이
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3월로 마감하는 1분기의 분기실적 부진을 공시하는 기업들의 면면과 숫자가 시장
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이 최소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 둔화 또는 악화의 정도가 어느 정도로
깊어질 지가 관심사이다.
금주 나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리의 금리 결정이 있으며, 지수가 이미
1,900포인트 밑으로 하락했고 투자심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작은 재료에도 급등락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월요일 나스닥 시장의 움직임이 한 주간의 흐름을 예고하는 전조가 될 것으로 점
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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