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 5.4%∼5.8%수준에서 박스권 형성

국내 금리 큰폭의 하락 가능성 낮아

지역내일 2001-03-19


지난주는 정부가 재정정책 추진을 시사하는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과 미국증시의 폭락으로 금리인하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 호재가 연이어 나왔다. 이것으로 그동안 위축됐던 시장심리가 안정을 찾고 수익률은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수익률이 5.5%대까지 하락하면서 차익매물이 나와 5.6% 내외에서 균형을 찾는 모습이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주말에 비해 38bp하락한 5.61%, 5년물도 35bp 하락한 6.11%를 기록했다. 회사채 AA-등급 수익률은 전주말에 비해 15bp하락한 7.02%, BBB- 등급 수익률은 22bp하락한 11.88%를 기록했다. 그리고 통안채 1년물은 전주말에 비해 22bp하락한 5.64%, 2년물의 수익률은 24bp 하락한 5.77%로 마감했다. 반면에 단기물인 CD수익률은 1bp하락에 그친 5.67%를 기록하여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장기채의 수익률의 하락폭이 더 큰 모습이었다.
지난주는 정부의 경기인식에 변화가 온 것을 계기로 채권수익률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극심한 채권시장의 변동은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총재가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경기회복도 앞당겨 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반면에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렇듯 경기에 대한 경제당국자간의 엇갈린 언급이 전망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시장심리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것이 금리의 변동폭을 크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금리안정 의지가 강하고 예보채 발행시기도 금융시장의 충격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여 점차 변동성은 축소될 것이다.
최근 국고채 수익률 등 시중금리가 불안한 등락을 보이면서 MMF나 채권형펀드의 평가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다시 돈이 저축성예금으로 몰려 3월중 12일까지 은행저축성예금은 5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그러나 저축성예금 가운데 정기예금 증가분은 미미하다. 그리고 대부분이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라는 점에서 이를 추세적인 은행권으로의 자금유입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불안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시중의 부동자금은 다시 수익성을 좇아 투신과 은행신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국고채뿐만 아니라 회사채의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증시의 폭락은 이번 주에 있을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에서 연방기금금리가 0.5%포인트에서 크게는 0.75%포인트 인하를 강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미국 금리의 인하폭 확대는 한은으로 하여금 콜금리를 인하토록 할 조건을 만든다. 그러나 한은은 소비자신뢰지수 등 몇가지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추후 경기회복 속도를 지켜본 후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로서는 4월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황에서 미금리 인하는 투자심리 호전에는 일정하게 기여할 것이지만 그로 인한 국내금리의 큰폭 하락 가능성은 낮다.
이번 주는 시장심리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콜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 한 리스크관리 측면의 매매패턴을 유지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금리수준에서 큰폭의 하락은 제한을 받을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국고채 수익률은 5.4%∼5.8%수준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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