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HSDPA가 주도

지역내일 2007-02-27
세계 이동통신시장 90% 차지 예상
저렴한 장비·국제자동로밍 장점

3월부터 새로운 이동통신시대가 열린다. KTF가 3세대 이동통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HSDPA는 우리 생활에 다양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세계적인 통신시장의 흐름과 HSDPA가 미칠 영향 및 시장반응 등을 알아본다.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주류를 이루던 2세대(G) 통신은 점차 사라지고 3G로 재편되고 있다.
3G로의 이동은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이고, 다른 하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1x EVDO 계열이다.
WCDMA는 2G의 유럽형(GSM)기술을 기반으로, GPRS(2.5G)→WCDMA (3G)→HSDPA(3.5G)로 진화하고 있다.
반면 미국식 2G 기술인 CDMA는 CDMA2000 1x(3G)를 거쳐 CDMA 2000 1x EVDO 리비전A,B로 발전하고 있다.

◆WCDMA, 3G 서비스 대세 = 그러나 세계 이동통신의 주도권은 이미 WCDMA로 넘어갔다.
GSM 장비·단말기 제조업체 모임인 GSA에 따르면 WCDMA는 현재 EVDO보다 2배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상용사업자수가 EVDO는 54개(27%)인데 반해 WCDMA는 146개(73%)에 이르고 있다.
가입자도 WCDMA가 9650만명(06년 12월)으로 EVDO의 3600만명(06년 10월)을 크게 앞서고 있다. WCDMA 가입자는 지난해만 4860만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1억명, 2009년 말 5억명에 이를 것으로 GSA는 추산했다.
나아가 앞으로 세계 이동통신시장의 90% 이상을 WCDMA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이미 2G에서 감지됐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GSM은 급속히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GSM 확산은 놀랍다.
중국의 GSM 가입자는 4억800만명에 달하고 있는데, 지난 해만 6560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CDMA가입자는 지난해 400만명 증가에 그쳤다.
1억500만명의 GSM 가입자를 갖고 있는 인도도 지난해 4690만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CDMA 가입자는 1520만명이 늘었을 뿐이다.
아프리카에서도 지난 해 주당 100만명의 GSM 가입자가 증가했다.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포함)도 2006년에만 7700만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CDMA는 660만명 확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많은 CDMA사업자들이 GSM 또는 WCDMA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29개 CDMA사업자들이 옮겼다. △텔스트라(오스트레일리아 1위 사업자) △비보(브라질 1위 사업자)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즈(인도 2위사업자이자 CDMA 1위 사업자) △무비스타(멕시코 2위 사업자) 등이 대표적이다.

◆WCDMA의 첫번째 진화 HSDPA = HSDPA는 WCDMA가 진화한 첫 번째 단계다. 3.5G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WCDMA의 다운로드 속도를 강화한 서비스다. 이론적으로 WCDMA의 다운로드 속도가 2.3Mbps인데 비해 HSDPA는 14.4Mbps다.
사실상 HSDPA와 함께 모바일 브로드밴드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53개 국가 96개 사업자들이 상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8월 48개 사업자에서 올 1월에는 96개 사업자로 100% 증가했다.
이처럼 HSDPA가 차세대 통신의 주류로 자리잡은 것은 EVDO에 비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HSDPA는 데이터 원가 및 최대 전송속도에서 우월하다. 데이터 원가의 경우 HSDPA가 bps(1초당 데이터전송속도)당 장비가격이 0.97원인데 비해 EVDO 리비전A는 8.96원이다.
전송속도도 EVDO 리비전A가 다운로드 3.1Mbps, 업로드 1.8Mbps로 HSDPA에 뒤진다.
또 규모의 경제효과로 인해 기지국 장비 및 단말기 가격경쟁에서 유리하다.
기지국은 EVDO의 30~40% 수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단말기도 올해부터는 EVDO보다 싸게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시장도 3월 본격적인 HSDPA 서비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HSDPA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는 KTF는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HSDPA를 통해 데이터 활성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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