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사업도 영화 음반 게임 등을 한 데 묶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로커스홀딩스는 업계에선 하나의 모델로 인식된다.
로커스홀딩스는 코아텍을 인수후 개발(A&D)하면서 A&D의 화신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해 11월 말 로커스의 계열회사이자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회사인 '싸이더스'를 인수하면서 지주회사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들어 로커스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형식으로 39만7470주(주당 1만1300원) 4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자금으로 로커스가 보유중이던 온게임네트워크 지분 14%(19만6000주)와 웹시네마 지분 9.09%(2만2000주)를 인수했다.
또 3월 초 제3자유상증자를 통해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가 지분 25.8%(201만주)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이 자금으로 국내최대의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를 인수했다.
이달 19일 로커스홀딩스는 음반 유통 기업인 예전미디어를 인수, 음반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로커스홀딩스는 이를 위해 예전미디어 주주들을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주 6만8000주는 1만5000원에 발행되며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와 함께 로커스홀딩스는 예전미디어의 지분 2만9143주(51%)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과 영화 음반의 제작, 관리, 유통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다음주에는 주총을 통한 의결을 거쳐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주간사증권사를 맡은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출자비율 할인율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면서 "다음 주에는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관련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동원경제연구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로커스홀딩스의 지주회사 형식은 엔터테인먼트의 지향점"이라면서 "일본과 같이 만화에서 영화 음반 캐릭터까지 이어지는 사업화가 대두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로커스홀딩스는 올 상반기 중 만화를 영화화해 이를 캐릭터 사업까지 이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