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유괴됐던 박 모(8)군이 사건 나흘만인 15일 오전 인천 남동구 고잔동 모 공단 유수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 유괴살해범 이 모(28)씨는 14일 오후 2시10분쯤 연수구 연수동 ㅇ아파트 앞 노상에서 검거됐다.
발견 당시 박군은 포장용 테잎으로 둘둘 감긴 채 비닐에 넣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박군이 유괴된 지 10시간만에 숨졌으며 범인은 박군 시체를 유수지에 버렸다고 밝혔다.
단독범으로 알려진 이씨는 박군이 숨지기 전 목소리를 녹음시켜 놓고 이를 계속 전화로 들려주며 박군의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시 연수동 ㄱ아파트 앞길에서 주일 예배를 본 후 교회에서 나오던 박군을 자신의 차로 납치했다.
이씨는 오후 2시30분쯤에 인적이 드문 연수구 선학동 사거리에 도착한 후 박군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손과 발을 묶고 입에는 포장용 테이프를 붙였다.
범인이 같은 날 오후 2시45분에 모 공단 인근 공중전화에서 박군의 어머니 임 모씨에게 1억3000만원을 준비하라며 협박전화를 걸었다. 밤 10시51분에는 부천시 상동 모 아파트 관리사무실 앞 공중전화에서 빨리 돈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이씨는 박군이 숨진 후인 12일 0시 10분쯤 박군이 살아 있을 때 녹음해 둔 “아빠 나 데려다준데”라는 목소리를 들려주며 마치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가족을 속였다.
다음날인 3월 13일 0시 11분쯤 1억원이 든 가방을 연수구 선학동 공영주차장에 갖다 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나흘 동안 16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범인이 협박할 때 사용했던 공중전화 주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녹음내용을 분석, 범인이 타고 다닌 차량의 특징을 알아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이씨는 빚 문제로 고민하다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 곽태영 윤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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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유괴살해범 이 모(28)씨는 14일 오후 2시10분쯤 연수구 연수동 ㅇ아파트 앞 노상에서 검거됐다.
발견 당시 박군은 포장용 테잎으로 둘둘 감긴 채 비닐에 넣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박군이 유괴된 지 10시간만에 숨졌으며 범인은 박군 시체를 유수지에 버렸다고 밝혔다.
단독범으로 알려진 이씨는 박군이 숨지기 전 목소리를 녹음시켜 놓고 이를 계속 전화로 들려주며 박군의 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시 연수동 ㄱ아파트 앞길에서 주일 예배를 본 후 교회에서 나오던 박군을 자신의 차로 납치했다.
이씨는 오후 2시30분쯤에 인적이 드문 연수구 선학동 사거리에 도착한 후 박군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손과 발을 묶고 입에는 포장용 테이프를 붙였다.
범인이 같은 날 오후 2시45분에 모 공단 인근 공중전화에서 박군의 어머니 임 모씨에게 1억3000만원을 준비하라며 협박전화를 걸었다. 밤 10시51분에는 부천시 상동 모 아파트 관리사무실 앞 공중전화에서 빨리 돈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이씨는 박군이 숨진 후인 12일 0시 10분쯤 박군이 살아 있을 때 녹음해 둔 “아빠 나 데려다준데”라는 목소리를 들려주며 마치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가족을 속였다.
다음날인 3월 13일 0시 11분쯤 1억원이 든 가방을 연수구 선학동 공영주차장에 갖다 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나흘 동안 16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범인이 협박할 때 사용했던 공중전화 주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녹음내용을 분석, 범인이 타고 다닌 차량의 특징을 알아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이씨는 빚 문제로 고민하다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 곽태영 윤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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