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약사범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을 검거, 구속했으나 법원이 이 경찰관을 구속적부심에서 풀어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지검 마약조사부는 지난달 1일 경기지역 일선 경찰서 강력팀장 ㅎ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으나 같은달 8일 인천지법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다.
마약사범 전담 단속팀장인 이 경찰관은 200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경기도 부천·시흥 일대에서 히로뽕 판매사범 김 모씨로부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는 등 4~5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ㅎ씨가 마약사범 검거로 특진을 하는 등 오랜 기간 마약사범 단속 업무를 맡아온 점으로 미뤄 이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ㅎ씨를 구속하는데 주력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수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경찰관 수뢰 사건의 경우 구속수사가 아니면 사실상 여죄를 밝혀내기 어려운데도 법원이 너무 관대한 처분을 내린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검찰은 곧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안으로 김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이 경찰관을 기소할 방침이다.
인천 곽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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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마약조사부는 지난달 1일 경기지역 일선 경찰서 강력팀장 ㅎ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으나 같은달 8일 인천지법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다.
마약사범 전담 단속팀장인 이 경찰관은 200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경기도 부천·시흥 일대에서 히로뽕 판매사범 김 모씨로부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는 등 4~5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ㅎ씨가 마약사범 검거로 특진을 하는 등 오랜 기간 마약사범 단속 업무를 맡아온 점으로 미뤄 이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ㅎ씨를 구속하는데 주력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수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경찰관 수뢰 사건의 경우 구속수사가 아니면 사실상 여죄를 밝혀내기 어려운데도 법원이 너무 관대한 처분을 내린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검찰은 곧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안으로 김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이 경찰관을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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