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통합 새로운 정치질서 모색

손학규 탈당하면

지역내일 2007-03-16
한나라는 ‘이인제 학습효과’ 강조할 듯

한나라당이 경선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손학규 전 지사가 ‘탈당’을 선언할 경우 경선을 둘러싼 회오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명박 전 시장은 ‘7월 경선-선거인단 20만명’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가 완강해 보인다. 이 전 시장의 양보가 없다면 손 전 지사의 선택 여지는 없어진다. 손 전 지사 캠프 내부에도 ‘구차하게 남아있느니, 차라리 미리 결단하자’는 분위기라고 한다.
만일 손 전 지사가 ‘탈당’을 결행한다면, 한나라당에서는 ‘손학규=이인제’라는 낙인작업을 할 것이 예상된다. ‘이인제 학습효과’를 상기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낙인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손 전 지사측을 잘 아는 인사의 얘기다. “새 정치질서 출현”을 강조해온 손 전 지사가 ‘탈당’하면 ‘중도·통합’의 깃발을 세우고 독자세력화를 추진할 것이고, 그것이 성공할 가능성 적지 않다는 것이다.
비한나라당 진영의 대선주자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중도성향의 개인과 정치집단들이 개혁성이 강하면서도 안정된 손 전 지사를 향해 손짓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386세대들이 주축이 되어 신당을 목표로 출범한 ‘전진코리아’가 손 전 지사의 결심을 바라고 있으며, 비한나라당 진영의 일부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손 전지사와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손 전 지사 지지율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층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한나라당 손학규’에서 ‘정치인 손학규’로 홀로서기를 시도하게 되면 비한나라당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일신문 3월13일자 3면 참조)
만일 손 전 지사의 ‘중도·통합’의 깃발아래 일정 세력이 모이고, 새로운 정치흐름이 만들어 진다면 한나라당 승패에 결정적인 지지도를 잠식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 생각이다.
익명을 요구한 당 밖의 한 선거전문가는 “박빙의 승부가 되면 손 전 지사의 5%가 부족해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고배를 마실수도 있다”며 “당과 대선주자들이 손 전 지사를 설득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와 당의 결정이 주목된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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