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고령화 구조 개선, 서비스 질 향상나서
40억 기금 취약계층 지원 ‘나눔경영’ 실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인력구조 정상화는 묵은 과제 가운데 하나다. 효율적 조직운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가입자의 욕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돼 결국 조직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만큼 인력구조 개선 문제는 시급하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이루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건보공단 안팎의 분석이다.
◆인력구조, 항아리형에서 피라미드형으로 = 건보공단은 지난 2000년 7월 지역의료보험조합과 직장의료보험조합이 통합돼 만들어졌다. 통합당시 양쪽 직원 수는 1만5000명이 넘어 ‘공룡 조직’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였다. 이후 조직통합과 지속적인 인력감축 정책 등으로 2023명의 정원이 감축돼 지금 직원 수는 1만명이 갓 넘었다.
2003년 이후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전체 정원은 줄어들었으나 인력 고령화는 심화됐다. 2006년말 현재 건보공단의 평균연령은 42세이며 15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7800명으로 전체 직원의 75%에 달한다.
중견직원의 수는 많고 신입 또는 경력이 짧은 젊은 직원의 수는 매우 적다. 인력구조가 피라미드형이 아닌 항아리형인 것이다.
이와 같은 인력구조의 취약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6년부터 5년동안 한꺼번에 3500명이 퇴직하기 때문에 업무공백과 인력공동화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보공단은 오는 2011년까지 앞으로 5년동안 인력구조의 대대적 개편에 착수한다.
우선 매년 300명 규모의 한시적 명예퇴직을 추진한다. 2011년까지 모두 1500명의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퇴직요건을 현행 근속기간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해 대상자를 늘인다. 명예퇴직수당도 현행 기본급 기준에서 퇴직전 12개월 월평균임금으로 상향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또 잔여근속연수가 일정기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을 한 직급 상향조정한 뒤 조기에 퇴직하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른바 ‘퇴직조건부 승진제’를 시행한다는 것.
정부 일정대로 2009년 1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징수공단 신설이 되면 건보공단 인력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건보공단은 징수인력 5000명 가운데 2600명 정도를 신설공단에 배치하고 나머지 2400명을 노인장기요양보험 업무나 고객지원사업, 건강증진사업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사회공헌활동 확대 = 건보공단은 오는 2011년까지 열린·나눔 경영 실천을 통해 깨끗한 공단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열린경영을 위해 전자입찰제 확대와 계약업무의 시스템을 개선해 건전한 계약관행 정책에 주력한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나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도 정보를 공유한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한국투명성기구로부터 ‘투명사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공헌활동도 확대된다. 공공기관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2011년까지 전 직원의 90%이상이 사회봉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40억원의 기금을 마련한다. 이 기금은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더불어 가족봉사단 확대와 건강마을 운영, 헌혈·각막기증 캠페인 확대 등도 추진된다.
지난 2005년 3월 사회봉사단을 출범시킨 뒤 직원 80%가 참여하는 234개 단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공공기관 처음으로 10억원의 사회봉사 기금 모금을 돌파했다. 1380명이 장기기증 캠페인에 동참했고 홀로사는 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1700여 세대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긴급의료지원 등 긴급재난구호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지난해 한국사회공헌대상 특별상과 제1회 전국자원봉사의 날 기념 행정자치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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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기금 취약계층 지원 ‘나눔경영’ 실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인력구조 정상화는 묵은 과제 가운데 하나다. 효율적 조직운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가입자의 욕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돼 결국 조직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만큼 인력구조 개선 문제는 시급하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이루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건보공단 안팎의 분석이다.
◆인력구조, 항아리형에서 피라미드형으로 = 건보공단은 지난 2000년 7월 지역의료보험조합과 직장의료보험조합이 통합돼 만들어졌다. 통합당시 양쪽 직원 수는 1만5000명이 넘어 ‘공룡 조직’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였다. 이후 조직통합과 지속적인 인력감축 정책 등으로 2023명의 정원이 감축돼 지금 직원 수는 1만명이 갓 넘었다.
2003년 이후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전체 정원은 줄어들었으나 인력 고령화는 심화됐다. 2006년말 현재 건보공단의 평균연령은 42세이며 15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7800명으로 전체 직원의 75%에 달한다.
중견직원의 수는 많고 신입 또는 경력이 짧은 젊은 직원의 수는 매우 적다. 인력구조가 피라미드형이 아닌 항아리형인 것이다.
이와 같은 인력구조의 취약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6년부터 5년동안 한꺼번에 3500명이 퇴직하기 때문에 업무공백과 인력공동화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보공단은 오는 2011년까지 앞으로 5년동안 인력구조의 대대적 개편에 착수한다.
우선 매년 300명 규모의 한시적 명예퇴직을 추진한다. 2011년까지 모두 1500명의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퇴직요건을 현행 근속기간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해 대상자를 늘인다. 명예퇴직수당도 현행 기본급 기준에서 퇴직전 12개월 월평균임금으로 상향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또 잔여근속연수가 일정기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을 한 직급 상향조정한 뒤 조기에 퇴직하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른바 ‘퇴직조건부 승진제’를 시행한다는 것.
정부 일정대로 2009년 1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징수공단 신설이 되면 건보공단 인력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건보공단은 징수인력 5000명 가운데 2600명 정도를 신설공단에 배치하고 나머지 2400명을 노인장기요양보험 업무나 고객지원사업, 건강증진사업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사회공헌활동 확대 = 건보공단은 오는 2011년까지 열린·나눔 경영 실천을 통해 깨끗한 공단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열린경영을 위해 전자입찰제 확대와 계약업무의 시스템을 개선해 건전한 계약관행 정책에 주력한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나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도 정보를 공유한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한국투명성기구로부터 ‘투명사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공헌활동도 확대된다. 공공기관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2011년까지 전 직원의 90%이상이 사회봉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40억원의 기금을 마련한다. 이 기금은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더불어 가족봉사단 확대와 건강마을 운영, 헌혈·각막기증 캠페인 확대 등도 추진된다.
지난 2005년 3월 사회봉사단을 출범시킨 뒤 직원 80%가 참여하는 234개 단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공공기관 처음으로 10억원의 사회봉사 기금 모금을 돌파했다. 1380명이 장기기증 캠페인에 동참했고 홀로사는 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1700여 세대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긴급의료지원 등 긴급재난구호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지난해 한국사회공헌대상 특별상과 제1회 전국자원봉사의 날 기념 행정자치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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