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3% “연봉이 이직조건 1순위”

몸값 올리려고 외국어 공부·자격증 취득

지역내일 2007-03-21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중 절반 가까운 이들이 회사 선택에서 연봉수준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 co.kr)가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1일까지 직장인 16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6%가 이처럼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기업비전’(28.0%), ‘복리후생’(12.0%), ‘회사 분위기’(7.8%), ‘매출규모’(6.5%), ‘주변환경’(1.3%) 순이었다.
연봉수준을 아는 방법은 ‘취업포털(연봉정보) 사이트’가 49.8%로 가장 많았다. ‘동종업계 선후배’는 29.9%, ‘취업 커뮤니티’ 10.9%, ‘신문·방송’ 3.2%, ‘기업별 홍보매체’는 2.5%였다.
‘이직 대상 기업의 연봉이 기대보다 낮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37.3%가 ‘다음 연봉협상을 기대하며 그냥 지원한다’고 답했다. ‘지원해서 다니다가 다른 곳으로 또 이직한다’는 답변도 24.2%나 됐다. 이외에도 ‘지원하지 않는다’(19.9%), ‘경험 삼아 지원은 하되 합격해도 가지 않는다’(15.0%), ‘지원도 하지 않는다’(1.2%) 등이 있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현재 노력하고 있는 행위’로는 ‘실적 위주의 업무수행’이 2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어 공부’와 ‘각종 자격증 취득’이 25.9%와 25.5%를 각각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직장 내 자기자랑 강화’(7.6%), ‘대학원 진학’(5.6%),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2.6%) 등이 있었다.
한편, 현재 받고 있는 연봉에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9.1%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몸값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이직을 택하고 있다”며 “스스로 만족할 만한 연봉을 받으려면 실무경험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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