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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07-04-04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의 가볼만한 곳

영화·드라마의 감동을 한번 더
주몽 촬영지 전남 나주


우박과 눈이 함께 한 봄이지만 어느새 매화와 벚꽃이 만개했다.
벚꽃여행은 물론 봄맞이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4월에는 곳곳의 관광지에서 여행객을 맞기 위해 분주하다.

◆영산강과 나주평야가 어울린 촬영지 =
최근 종영된 인기 드라마 ‘주몽’은 고구려의 발전상에 대해서 알리는데 기여했다. 역사 왜곡 등이 시비가 일기도 했지만 다시금 드라마 촬영지 테마파크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인기 드라마의 장면을 되새겨보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전남 나주시에는 ‘주몽’의 촬영지인 삼한지 테마파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드라마 장면을 떠올릴 수 있고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장소로 훌륭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테마파크에 들어서면 목책 성루와 성문이 앞을 막고 ‘졸본 부여성’과 서민들이 살았던 ‘초가집 거리’가 등장한다.
중상류층의 기와집 거리를 지나면 테마파크에서 가장 웅장한 ‘동부여성’ 지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궁에 오르는 계단은 다른 세트장에 비해 큰 규모다.
테마파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신녀가 기거했던 ‘신단’이다. 신단은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촬영장의 마지막 언덕에 위치해있다.
촬영장 여행이 관심이 없더라도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인위적인 세트장과 자연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초순에서 중순사이에는 나주 곳곳이 하얀 눈꽃송이로 뒤덮인다. 배꽃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산수유와 유채꽃, 매화, 벚꽃에 식상한 사람들이라면 나주 배꽃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1번 국도를 따라 광주에서 나주로 들어가는 길 왼편으로 ‘나주배박물관’을 만나게 되는데 배의 역사와 종류, 변천과정, 생육과정 등 배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배 박물관 주위에는 배 농장들이 많이 있어 배 박물관에 차를 주차시키고 여유있게 걸어다니며 배꽃 감상과 사진촬영을 하기에 편리하다.
테마파크와 배꽃 관광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조용한 곳을 찾는 다면 나주 반남면의 고분군과 다도면의 불회사 산책을 추천한다. 반남 고분군은 이 지역이 백제에 흡수되기 이전 독자적인 강력한 세력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대 무덤들로 가득차 있고 나주 불회사는 백제에 불교를 전한 인도승 마라난타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오래된 사찰이다. 불회사에는 비자나무 2300여 그루가 있어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곳이다.

나주시청 문화공보실 관광기획팀 : 061)330-8108

◆인기 농촌촬영지인 예천 =
경북 예천 용문면 일대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유인즉 60~70년대 우리 농촌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존재 자체로도 추억에 잠길듯하니 영화감독과 PD들이 앞 다퉈 찾아올 수밖에 없다.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지로서 문화재 자료 제453호인 병암정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정자와 구름다루 일부를 철거했고 나머지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더 이상 드라마 촬영지로서 모습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근에 금당실 마을은 영화 ‘나의 결혼 원전기’와 ‘영어완전정복’의 촬영지. 금당실은 마을이 ‘물에 떠 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7.4km에 걸친 돌담길은 찾아보기 힘든 명소다.
금당실 마을은 ‘양반체험’과 ‘전통혼례체험’ 그리고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옛 사대부의 생활상을 배워볼 수 있는 ‘에헴 나도 양반’ 체험은 아이를 동반한 부모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갓과 두루마기를 곱게 차려입을 수 있고 서예와 다도 등 예절배우기 등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다.
영화 ‘그해여름’을 촬영했던 선리마을은 금당실 마을에서 3km 쯤 떨어진 곳에 있다. 용문면 선2리에 속하는 선리마을은 금당실 마을 입구 용문면사무소 뒷길로 이어지는데, 도로변에서는 ‘청룡사’ 이정표를 따라 사괴당 고택을 끼고 좌회전하면 된다. 마을사람들 사이에서는 선동이라고 부르는 곳이기도 하다.
선리마을은 사실상 영화 ‘그해여름’의 주 촬영지라 할 수 있다. 석영(이병헌 분)과 정인(수애 분)이 만나게 되는 결정적 계기인 석영의 농촌봉사활동 장면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선리마을의 대표적 촬영지는 역시 선동분교. 봉사활동 온 대학생들과 마을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서부터 석영과 정인이 영화를 보며 손을 잡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선동분교 뒤로 화재 장면을 찍었던 교회 터와 정인의 집 그리고 정인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던 마을이장의 집도 찾아볼 수 있다.

- 예천문화관광과 : 054)650-6395

◆항공기 내부 촬영은 사천 =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다룬 ‘웰컴투동막골’을 경남 사천에서 찍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경남 사천시에 자리한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체험박물관이다. 얼핏 보기에 전시된 비행기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한 C-123K 수송기와 B-29 중폭격기를 찾아 낸다면 당신은 영화 마니아.
영화 소품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행기 크기가 커 그 자체만으로도 세트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C-123K수송기 내부엔 영화감독이 사인과 영화촬영 당시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 다른 비행기인 폭격기 B-29의 내부는 공개되지 않는다. 1966년에 도입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용기로 쓰인 C-54E도 볼만하다. 인근에는 구릉진 지형을 이용해 만든 선진리성이 있다. 정유재란 때 왜군에게 패해 왜군기지가 되기도 했던 탓에 한때 왜성으로 분류되기도 했었다.
성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성 동쪽만 육지로 통하고 서·남·북쪽은 모두 바다와 맞닿아있었다. 이후에 간척사업으로 남쪽과 북쪽은 농지로 개간되고 서쪽만 바다와 맞닿아있는 성으로 변한 것. 성터 주변에는 1000여주의 벚나무가 있어 매년 4월이면 벚꽃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벚꽃축제가 많아지면서 올해부터는 축제를 열지 않는다. 덕분에 울창하게 이어진 벚꽃가지 아래를 천천히 걷거나, 꽃잎 날리는 나무 아래 앉아 남해의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봉내마을에는 1965년 경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1만여평의 푸른 대숲이 있다. 하늘을 향해 20여m를 자란 대나무들은 어른이 두 손을 벌려 감싸도 쉽지 않을 만큼 굵다. 비봉내마을에서는 다양한 대나무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1일 참가 원칙이고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 055)830-4225

◆국내 유일 교도소 세트장 익산 =
익산은 의외로 드라마와 영화세트장이 많다. 드라마 서동요 촬영지 세트장과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성당면 와초리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의 세트장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다. 시간 지나고 인기 못 누리면 잊혀지는 드라마, 영화지만 세트장은 그대로 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부여잡는다.
두군데로 나눠진 서동요 촬영지는 위치가 달라 서로 따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각각 나름대로 볼거리와 운치가 있다.
2세트장이 있는 왕궁면 주변에는 보석테마 관광지와 화석전시관, 각종 상징물, 조경 및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미륵사 9층석탑이 있는 미륵사지를 만날 수 있다. 넓은 절터는 몇해 전부터 대대적인 복원공사를 하고 있다. 미륵사 동석탑은 복원되어 있고 원형으로 남아 있던 서석탑은 가건물을 만들어 두고 해체 복원중이다.
이어 성당면 와초리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 폐교부지 위에 세워진 국내 유일의 영화 촬영용 교도소 세트장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서동요 세트장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이 세트장은 옛 폐교 5500여평 부지에 2층 건물로 지어져 있다.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 ‘원탁의 기사’, ‘해바라기’, ‘식객’, ‘스위트드림’ 등 17편을 촬영한 바 있다.


-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063)850-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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