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주물업계가 주물 원자재의 가격 폭등과 대기업의 단가인하 요구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어 가격현실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은 “주물제품 가격의 인상요인이 거의 반영되지 못해 중소업계가 도산 위기의 최대 기로에 처해 있다”면서 “대기업과 정부에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을 주물제품에 연동해 반영시켜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이 최근 13년간 주물제품 제조원가를 조사한 결과, 원자재인 선철은 1995년 대비 115%, 고철은 143%, 니켈은 261% 폭등했다. 이와함께 1995년 대비 인건비가 95% 인상했고 전력비가 52% 상승했다.
반면 주물제품 가격은 10여년간 26% 인상에 그쳤다. 특히 고철은 최근 3개월만에 40% 올라 납품가격이 이미 제조원가를 상회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급등 원인은 중국과 중동지역의 재건사업이 활발해 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대기업 제철소의 신규공장 가동과 대형제강사의 전기로 증설에 따라 수요가 약 200만톤 늘었다.
따라서 국제 고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 미국산 고철은 2004년의 철강파동시 최고가격인 톤당 343달러를 넘어섰고 2007년 3월 현재 370~380달러에 수입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국제 고철가격 상승으로 국내 대기업 제강사들은 수입 구매비중을 줄이고 국내 고철 비중을 늘리면서 고철가격의 상승을 가져왔다.
2006년 Kg당 270원이었던 국내 고철가격은 2007년 3월 현재 Kg당 370원으로 37% 급상승, 2004년 철강대란시의 가격(Kg당330원)을 넘어 주물 제조원가가 납품가를 상회하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주물업계의 수요자인 자동차 및 중장비 관련 대기업에서는 오히려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주물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서 이사장은 “선철, 고철 등 원부자재 가격인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상황에서 주물제품 주요 수요자인 일부 자동차 생산 대기업들이 최근 4∼7%의 공급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물조합은 “주물산업과 직간접 관계를 맺고 있는 대기업은 최근 2년간 괄목할 만한 당기순이익을 이뤘다”며 “주물제품 가격현실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형인 주물업계가 서로 상생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물조합은 정부에 △원부자재 인상에 따른 가격 반영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체제 협력기구 구축 △고철 업계의 가격담합과 매점매석 엄중 단속 등을 요구했다.
한편 주물산업은 자동차 기계 선박 건설 등 국가 주요산업의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 특성상 소량 및 다종의 제품생산이 많고 생산 작업환경이 열악해 3D업종으로 분류돼 있다. 대부분 규모가 중소형 업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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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은 “주물제품 가격의 인상요인이 거의 반영되지 못해 중소업계가 도산 위기의 최대 기로에 처해 있다”면서 “대기업과 정부에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을 주물제품에 연동해 반영시켜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이 최근 13년간 주물제품 제조원가를 조사한 결과, 원자재인 선철은 1995년 대비 115%, 고철은 143%, 니켈은 261% 폭등했다. 이와함께 1995년 대비 인건비가 95% 인상했고 전력비가 52% 상승했다.
반면 주물제품 가격은 10여년간 26% 인상에 그쳤다. 특히 고철은 최근 3개월만에 40% 올라 납품가격이 이미 제조원가를 상회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급등 원인은 중국과 중동지역의 재건사업이 활발해 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대기업 제철소의 신규공장 가동과 대형제강사의 전기로 증설에 따라 수요가 약 200만톤 늘었다.
따라서 국제 고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 미국산 고철은 2004년의 철강파동시 최고가격인 톤당 343달러를 넘어섰고 2007년 3월 현재 370~380달러에 수입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국제 고철가격 상승으로 국내 대기업 제강사들은 수입 구매비중을 줄이고 국내 고철 비중을 늘리면서 고철가격의 상승을 가져왔다.
2006년 Kg당 270원이었던 국내 고철가격은 2007년 3월 현재 Kg당 370원으로 37% 급상승, 2004년 철강대란시의 가격(Kg당330원)을 넘어 주물 제조원가가 납품가를 상회하는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그러나 주물업계의 수요자인 자동차 및 중장비 관련 대기업에서는 오히려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주물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서 이사장은 “선철, 고철 등 원부자재 가격인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상황에서 주물제품 주요 수요자인 일부 자동차 생산 대기업들이 최근 4∼7%의 공급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물조합은 “주물산업과 직간접 관계를 맺고 있는 대기업은 최근 2년간 괄목할 만한 당기순이익을 이뤘다”며 “주물제품 가격현실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형인 주물업계가 서로 상생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물조합은 정부에 △원부자재 인상에 따른 가격 반영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체제 협력기구 구축 △고철 업계의 가격담합과 매점매석 엄중 단속 등을 요구했다.
한편 주물산업은 자동차 기계 선박 건설 등 국가 주요산업의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 특성상 소량 및 다종의 제품생산이 많고 생산 작업환경이 열악해 3D업종으로 분류돼 있다. 대부분 규모가 중소형 업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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