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벤쳐인!

발군의 실력 보이고 있는 대진대 대표 동아리

지역내일 2001-03-25

봄이 늦장을 부리는지 아직도 날씨가 쌀쌀하다. 새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2주 째가 되어 가는데 말이다. 대학이라는 낯선 환경에 분주히 적응하는 새내기들에게 유익한 동아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한해가 지날수록 개성있는 동아리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요즘 새내기들은 한 동아리에 몰린다기 보다는 각자 색깔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가는 경향이다. 많은 동아리 중에서 소개하려고 하는 동아리는 대진대학교의 벤처 동아리 VIC (venture in comper) 이다.
VIC 는 이름대로 컴퓨터와 관련된 창업을 위한 공부 동아리다. 일반적인 다른 동아리와는 달리 동방(동아리방)이 학생회관이 아닌, 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준 기업체처럼 운영되고 있다.
1999년 99학번 문세건군을 중심으로 SEGUNZ 사업자 등록을 하고 2000년 00학번 정권일군외 새 멤버가 참여하면서 정식으로 학내 동아리로 승인을 받았다. 이후 VIC 의 연혁은 매끄럽기만 하다. 2000년3월에 경기중기청 중소기업 벤처아이템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고, 4월엔 입체음향을 위한 스피커 장치 실용신안 등록과 변호사 법률 사이트 구축을 해냈으며, 5월엔 신계념의 전세계 인터넷 TV 사업화에 착수하고 KOSE 종합 물류유통 인터넷 전자상거래 초기모델을 구축했으며, 6월 경기도 창업아이템 지원금 350만원과 7월 경기도 우수 벤처 동아리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9월엔 ATMOTV.COM 테스트 오픈을 하였고 10월엔 동아리내 인터넷 방송을 위한 시스템과 스튜디오를 구축했으며 KBS방송의 벤처 코리아에 출연했고, 특허청 우수 발명 동아리로 선정되어 150만원을 지원받았다.
VIC 멤버들은 이에 자만하지 않고 지금도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음악챠트인 "realchat.co.kr과 ICY protocol 검색엔진인 CJcast.com, P2P 프로그램 Datashared.com, 9p.to 도메인 포워딩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많은 작업을 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엄격하고 딱딱한 동아리 분위기를 연상하겠지만, 늦은 오후 찾은 VIC는 선후배 간의 따뜻한 가족처럼 보였다. 이들이 사용하는 동방은 창업보육센터 두 개 방을 차지하고 있었다. 10여대의 컴퓨터와 갖가지 물품들이 즐비했고, 매우 깔끔했으며, 몇 종류의 차까지 준비된 세심함까지 보였다.
현재 6명의 주멤버가 동아리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성적장학금을 받는 우수한 학생들이다. VIC도 새내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온 만큼 새내기를 뽑는 기준도 까다로울 것 같았지만 의외로 수학과 박경훈군(94학번)은 "컴퓨터 실력은 중요하지 않다. 벤처에 열정이 있는 새내기라면 환영이다"라고 말한다.
남학생이 주를 이루는 동아리인 만큼 여학우를 우선 뽑는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단순한 취미생활을 하는 동아리로 생각한다면 적응이 힘들 것이라는 언급도 빼지 않았다. VIC는 단순한 친목모임으로 변해가고 있는 동아리들이 본래 취지에 벗어나고 유명무실해져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다양한 동아리들이 창출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동아리보다는 친목중심의 동아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동아리에 가입을 하고 자신을 희생하기 싫어하는 요즘 대학생들의 성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벤처를 꿈꾸는 대진대학교 학생이라면 꼭 가 볼만한 동아리라고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VIC는 경제적 이득을 위해 운영되는 동아리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아이템과 스피드를 매우 중요시하는 프로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VIC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며 멤버들의 벤처에 대한 열정도 지속되기를 바란다.

VIC를 이끄는 주멤버들.

회장 99학번 신소재공학과 문세건
93학번 졸업생 김상길
94학번 수학과 박경훈
96학번 도시공학과 정규현
98학번 경영학과 김원욱
00학번 경영학과 정권일

오미선 학생 리포터 omseon@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