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디오피니언 여론조사 = 손학규 탈당과 대선정국 변화
한나라당 영남이미지 강화
손학규 부정적 여론 상승 … 탈당긍정 28.3%, 부정 57.7%
지역내일
2007-03-26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상당히 높아졌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연구소에 의뢰, 지난 23일 전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손학규 탈당에 대한 긍정평가는 28.3%였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57.7%였다. 탈당 당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별 변동이 없으나, 부정적 평가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민은 손 전지사의 탈당이 한나라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1.4%가 손 전지사의 탈당으로 한나라당의 영남당 이미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화이트칼라의 63.1%가 이 의견에 동의했다. ‘손 전지사의 탈당이 한나라당 집권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9.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57.8%였다. ▶관련기사 3면
◆판단 유보층 부정적으로 돌아서 = 손 전지사 탈당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올라간 것은 ‘태도 유보층’이 부정적인 평가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탈당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었던 호남지역의 여론도 다소 수그러졌다.
그러나 탈당에 대해 30%의 지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의 희망의 근거가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손 전지사 탈당에 대해 ‘태도 유보층’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호남의 여론이 주춤거리는 것은 △언론이 비호감 △노무현 대통령의 비판 △범여권 주자들의 견제 △이인제 전 지사 등의 한발 걸치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외연 좁힐 것” = 국민들은 손 전지사의 탈당이 현재로서는 대선구도에도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한나라당 경선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전체 유권자의 70.5%, 한나라당 지지층의 73.3%가 ‘크게 손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집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7.8%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손 전지사 탈당으로 한나라당의 영남당 이미지가 강화됐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5%가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디오피니언연구소 안부근 소장은 “유권자의 상당수가 당장 눈에 보이는 탈당의 영향력은 크지 않으나, 한나라당의 이념적 지역적 외연을 좁힘으로써 한나라당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이 여론조사는 3월23일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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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연구소에 의뢰, 지난 23일 전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손학규 탈당에 대한 긍정평가는 28.3%였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57.7%였다. 탈당 당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별 변동이 없으나, 부정적 평가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민은 손 전지사의 탈당이 한나라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1.4%가 손 전지사의 탈당으로 한나라당의 영남당 이미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화이트칼라의 63.1%가 이 의견에 동의했다. ‘손 전지사의 탈당이 한나라당 집권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9.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57.8%였다. ▶관련기사 3면
◆판단 유보층 부정적으로 돌아서 = 손 전지사 탈당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올라간 것은 ‘태도 유보층’이 부정적인 평가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탈당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었던 호남지역의 여론도 다소 수그러졌다.
그러나 탈당에 대해 30%의 지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의 희망의 근거가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손 전지사 탈당에 대해 ‘태도 유보층’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호남의 여론이 주춤거리는 것은 △언론이 비호감 △노무현 대통령의 비판 △범여권 주자들의 견제 △이인제 전 지사 등의 한발 걸치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외연 좁힐 것” = 국민들은 손 전지사의 탈당이 현재로서는 대선구도에도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한나라당 경선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전체 유권자의 70.5%, 한나라당 지지층의 73.3%가 ‘크게 손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집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7.8%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손 전지사 탈당으로 한나라당의 영남당 이미지가 강화됐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5%가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디오피니언연구소 안부근 소장은 “유권자의 상당수가 당장 눈에 보이는 탈당의 영향력은 크지 않으나, 한나라당의 이념적 지역적 외연을 좁힘으로써 한나라당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이 여론조사는 3월23일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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