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년 국내 스키장 결산

신규·시설투자 스키장으로 고객 몰려

하이원 45만·오크밸리 29만명 유치 … 폐장 직후부터 다음 시즌 고객유치

지역내일 2007-04-19
지난 겨울동안(2006~2007년) 하이원, 오크밸리 등 신규 스키장 개장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520만명이 스키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휘닉스파크는 전년 87만명보다 3만명 증가한 90만명의 고객을 유치했으며 4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업계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던 성우와 양지, 베어스 등 중견 스키장은 전년보다 2만명에서 9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 문을 연 하이원 스키장은 4월초까지 문을 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하면서 45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하이원은 개장 첫해에 4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솔 오크밸리의 스키장 스노우파크는 29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하이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첫해에 합격점을 받았다.
신규스키장은 국내 최초 스키열차 운행, 영어스키캠프 등을 열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시즌권 판매 매진 열풍 =
대부분 스키장 시즌권은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규 스키장들은 폐장과 동시에 차기 시즌권을 판매하면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하이원은 4월 중순 스키장을 폐장한 직후 다음 시즌(07~08년) 시즌권 판매에 나섰다. 하이원은 최초 준비한 시즌권 물량이 모두 매진되자 2차 판매를 진행 중에 있다. 하이원은 시즌권 구입 고객들에게 스키열차 시즌권을 제공하고 각종 부대시설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원 관계자는 “지난해 스키장을 찾아준 고객들이 잊지 않고 다시 방문해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2차 판매도 금주 중 모두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크밸리도 다음 시즌권 특가 판매행사를 열고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전일권은 23만원, 주중권은 1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스키보관료와 사우나 이용 50%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대명·용평 꾸준히 성장 = 대명 비발디파크의 이용객은 지난 시즌보다 13% 늘어난 76만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7%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호조세를 유지했다.
인터스키대회와 동계올림픽 관련 IOC실사를 직접 받았던 용평의 경우 이용객이 지난해 56만3000명에서 56만8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용평의 경우 국제 대회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등으로 인해 일반 겨울스포츠 동호인들이 찾는 비율은 다소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국제 행사 유치로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명과 용평의 성장은 공격적이고 과감한 시설투자 및 보수가 비결이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4계절 물놀이 시설인 테마파크 ‘오션월드’를 개관하면서 가족단위 고객의 수요가 늘었다.
비발디파크는 오션월드 찜질방을 개방한 뒤 스키장과 연계 마케팅을 벌여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평리조트는 여름철 수해로 슬로프 일부가 무너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즉시 복구에 나서 정상영업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이용객 감소 이유 있다 =
현대성우의 경우 전년보다 2만명 가까이 감소한 4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성우는 스노보드용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어 스노보드 동호인들이 꾸준히 찾았지만 시설 노후화 문제로 고객들이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현대성우가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만 사항 중 시설노후가 1위로 꼽혔다.
스키장 개장 초기 안전사고가 발생한 베어스 역시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6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과거 안전사고는 스키장 이용객 증감에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스키장이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감소를 낳은 것이다.
또한 무주리조트도 지난해보다 5만명이 줄어든 66만3000명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무주리조트는 신규 스키장의 공격적인 영업과 올 2~3월에 주말마다 내린 비로 인해 스키장을 찾는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반해 양지파인리조트는 내실경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양지파인리조트는 지난해 32만1000명에서 23만6000명으로 10만명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매출은 거꾸로 10억가량 상승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신용카드·이동통신사와 함께 한 무료 행사로 인해 이용객은 늘었지만 수익이 감소해 이번 시즌은 무료 행사를 벌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지파인리조트 관계자는 “06~07시즌의 경우 무료 혜택은 없애고 할인 혜택 폭을 늘렸다”며 “유료 고객들에게는 여유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로는 내실 있는 경영을 했다”고 평가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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