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취업하고도 실제 입사는 하지 않는 ‘입사포기자’들이 공기업보다 민간대기업에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구직자들의 고용안정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중 지난해 하반기에 신입인력을 채용한 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 3월 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83.0%(44개 사)가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채용인원으로 보면 8155명 중 입사포기자는 전체의 13.9%인 11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기업과 공기업으로 나눠보면 공기업 입사포기자 비율은 3.9%(947명중 37명)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대기업의 입사포기자 비율인 15.2%(7208명중 1097명)보다 무려 4분의1이나 낮은 수치다.
기업별 입사포기자 비율은 최종합격자 중 ‘1~5%이하 정도’가 입사를 포기했다고 밝힌 기업이 28.3%(15개 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6~10% 이하(18.9%) △0%(입사포기자가 없었다고 답한 기업, 17.0%) △21~25% 이하(11.3%) △11~15% 이하(9.4%) △16~20% 이하(5.7%) △36~40%이하(3.8%)등의 순이다. 또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사람의 비율이 50% 이상인 대기업도 3.8%(2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 화학이 하반기에 전체 569명을 채용했지만 32.5%인 185명이 입사를 포기했다. 이외에 △조선 중공업이 1030명중 247명(24.0%) △기계 철강은 520명중 115명(22.1%) △유통 무역업은 462명중 76명(16.5%) △전기전자는 1821명중 297명(16.3%) △IT 정보통신은 450명중 34명(7.6%) △금융 보험업이 1048명중 66명(6.3%) △건설업은 1170명중 68명(5.8%)이 입사를 포기했다.
직종별로 보면 생산 기술직이 3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업직(27.3%) △IT 정보통신직(13.6%) △마케팅(11.4%) △디자인(4.5%) △연구개발(2.3%) △재무 회계(2.3%)등의 순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입사 포기 이유에 대해 연봉수준, 근무지, 직무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면접점수가 좋은 상위 10% 이내 지원자들은 복수 합격해 저울질 한다”고 잡코리아는 전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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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중 지난해 하반기에 신입인력을 채용한 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 3월 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83.0%(44개 사)가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채용인원으로 보면 8155명 중 입사포기자는 전체의 13.9%인 11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기업과 공기업으로 나눠보면 공기업 입사포기자 비율은 3.9%(947명중 37명)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대기업의 입사포기자 비율인 15.2%(7208명중 1097명)보다 무려 4분의1이나 낮은 수치다.
기업별 입사포기자 비율은 최종합격자 중 ‘1~5%이하 정도’가 입사를 포기했다고 밝힌 기업이 28.3%(15개 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6~10% 이하(18.9%) △0%(입사포기자가 없었다고 답한 기업, 17.0%) △21~25% 이하(11.3%) △11~15% 이하(9.4%) △16~20% 이하(5.7%) △36~40%이하(3.8%)등의 순이다. 또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사람의 비율이 50% 이상인 대기업도 3.8%(2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 화학이 하반기에 전체 569명을 채용했지만 32.5%인 185명이 입사를 포기했다. 이외에 △조선 중공업이 1030명중 247명(24.0%) △기계 철강은 520명중 115명(22.1%) △유통 무역업은 462명중 76명(16.5%) △전기전자는 1821명중 297명(16.3%) △IT 정보통신은 450명중 34명(7.6%) △금융 보험업이 1048명중 66명(6.3%) △건설업은 1170명중 68명(5.8%)이 입사를 포기했다.
직종별로 보면 생산 기술직이 3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업직(27.3%) △IT 정보통신직(13.6%) △마케팅(11.4%) △디자인(4.5%) △연구개발(2.3%) △재무 회계(2.3%)등의 순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입사 포기 이유에 대해 연봉수준, 근무지, 직무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면접점수가 좋은 상위 10% 이내 지원자들은 복수 합격해 저울질 한다”고 잡코리아는 전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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