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기아자동차 공장 준공식서 정몽구 회장 밝혀
‘씨드’ 등 ‘올해 15만대 생산 … 올 유럽 수출 80만6천대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 우뚝 서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기아차 유럽공장을 가동 첫 해부터 흑자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 표명했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기아차 유럽공장 준공식 축사에서 “기아차 임직원 모두는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최고의 자동차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높은 생산성과 끊임 없는 경영 혁신으로 준공 첫해부터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슬로바키아 질리나(Zilina)시에서 지난 2004년 4월 착공, 지난해 말 완공한 기아차의 유럽공장인 ‘기아 모터스 슬로바키아 공장(KMS : Kia Motors Slovakia)’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이 날 준공식에는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수상과 이반 하르만(Ivan Har man) 질리나 시장을 비롯한 슬로바키아 정부인사 등 질리나 현지 인사들과 정몽구 회장, 정의선 사장 등 기아차 임직원,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여수 EXPO 유치대표단 일행, 국내외 기자단 등 양국 주요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오늘은 기아자동차가 중부 유럽의 중심이며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슬로바키아에 완성차 공장을 완공한 뜻 깊은 날”이라며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통해 기아자동차가 진정한 글로벌 경영의 첫 발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을 계기로 유럽에서 연구 개발부터 마케팅,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현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최고의 공장으로 발전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베르트 피초 수상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완공과 기아가 유럽에서 만드는 첫 차 씨드의 성공적인 런칭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기아차와 슬로바키아의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유럽에서 기아차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 및 국민 모두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의 유럽 단독투자 프로젝트인 기아자동차 유럽공장은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총 10억 유로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으며 50만평의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조립 및 엔진공장 등 자동차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이다.
2008년 완공될 현대차 체코공장과 불과 두시간 거리(85㎞)에 위치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12개의 협력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있어 부품 공용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현지에 공장을 설립, 약 2300여명의 현지 직원과 부품 업체 등 관련 분야에서의 6000여명의 추가 고용 등 총 83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기아차 유럽공장은 생산직 직원의 20%가 여성으로, 여성의 사회진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아차 유럽공장은 올해 15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하여 슬로바키아 총생산(GDP)의 4.6%를 차지할 만큼 슬로바키아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유럽공장은 슬로바키아 현지 직원들의 높은 조립 숙련도를 바탕으로 당초 계획한 생산물량을 차질 없이 생산하고 있으며 씨드의 양산 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출하 대수 총 3만대를 달성했다.
또한 올초 유럽지역에 판매를 개시한 씨드는 유럽공장의 순조로운 생산에 힘입어 3월까지 유럽에서 약 1만2000대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에 판매된 기아차 전체 판매대수의 15.6%에 해당하며 1만9000대가 판매된 모닝(수출명 피칸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기아차는 하반기 유럽공장에 소형 SUV를 추가로 투입해 올 한해 씨드 10만5000대, 소형 SUV 4만5000대 등 총 15만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유럽공장 완공을 계기로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연구 개발부터 마케팅, 생산, 판매, A/S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현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기아차 유럽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대·기아자동차는 유럽 자동차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차 40만5000대, 기아차 30만5000대 등 총 71만대를 유럽에 수출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현대차 40만8000대, 기아차 39만8000대 등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80만6000대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며 이는 올해 현대·기아차 전체 수출대수의 24.7%에 달한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이어 현대차 체코 공장이 2009년 가동되면 현대·기아차는 현지 개발과 생산을 통해 소비자 특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유럽시장에 현대차 62만대, 기아차 60만대 등 총 122만대를 수출함으로써 시장점유율 5.3%(현대차 2.7%, 기아차 2.6%)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과 유럽축구연맹 필립 마그라프(Philippe Margraff) 사장이 ‘UEFA 유로 2008’공식 후원 조인식을 갖고 후원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다.
질리나(슬로바키아)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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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 등 ‘올해 15만대 생산 … 올 유럽 수출 80만6천대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 우뚝 서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기아차 유럽공장을 가동 첫 해부터 흑자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 표명했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기아차 유럽공장 준공식 축사에서 “기아차 임직원 모두는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최고의 자동차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높은 생산성과 끊임 없는 경영 혁신으로 준공 첫해부터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슬로바키아 질리나(Zilina)시에서 지난 2004년 4월 착공, 지난해 말 완공한 기아차의 유럽공장인 ‘기아 모터스 슬로바키아 공장(KMS : Kia Motors Slovakia)’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이 날 준공식에는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수상과 이반 하르만(Ivan Har man) 질리나 시장을 비롯한 슬로바키아 정부인사 등 질리나 현지 인사들과 정몽구 회장, 정의선 사장 등 기아차 임직원,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여수 EXPO 유치대표단 일행, 국내외 기자단 등 양국 주요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오늘은 기아자동차가 중부 유럽의 중심이며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슬로바키아에 완성차 공장을 완공한 뜻 깊은 날”이라며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통해 기아자동차가 진정한 글로벌 경영의 첫 발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공장 건설을 계기로 유럽에서 연구 개발부터 마케팅,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현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최고의 공장으로 발전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베르트 피초 수상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완공과 기아가 유럽에서 만드는 첫 차 씨드의 성공적인 런칭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기아차와 슬로바키아의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유럽에서 기아차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 및 국민 모두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의 유럽 단독투자 프로젝트인 기아자동차 유럽공장은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총 10억 유로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으며 50만평의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조립 및 엔진공장 등 자동차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이다.
2008년 완공될 현대차 체코공장과 불과 두시간 거리(85㎞)에 위치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12개의 협력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있어 부품 공용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현지에 공장을 설립, 약 2300여명의 현지 직원과 부품 업체 등 관련 분야에서의 6000여명의 추가 고용 등 총 83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기아차 유럽공장은 생산직 직원의 20%가 여성으로, 여성의 사회진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아차 유럽공장은 올해 15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하여 슬로바키아 총생산(GDP)의 4.6%를 차지할 만큼 슬로바키아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유럽공장은 슬로바키아 현지 직원들의 높은 조립 숙련도를 바탕으로 당초 계획한 생산물량을 차질 없이 생산하고 있으며 씨드의 양산 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출하 대수 총 3만대를 달성했다.
또한 올초 유럽지역에 판매를 개시한 씨드는 유럽공장의 순조로운 생산에 힘입어 3월까지 유럽에서 약 1만2000대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에 판매된 기아차 전체 판매대수의 15.6%에 해당하며 1만9000대가 판매된 모닝(수출명 피칸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기아차는 하반기 유럽공장에 소형 SUV를 추가로 투입해 올 한해 씨드 10만5000대, 소형 SUV 4만5000대 등 총 15만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유럽공장 완공을 계기로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연구 개발부터 마케팅, 생산, 판매, A/S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현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기아차 유럽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대·기아자동차는 유럽 자동차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차 40만5000대, 기아차 30만5000대 등 총 71만대를 유럽에 수출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현대차 40만8000대, 기아차 39만8000대 등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80만6000대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며 이는 올해 현대·기아차 전체 수출대수의 24.7%에 달한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이어 현대차 체코 공장이 2009년 가동되면 현대·기아차는 현지 개발과 생산을 통해 소비자 특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유럽시장에 현대차 62만대, 기아차 60만대 등 총 122만대를 수출함으로써 시장점유율 5.3%(현대차 2.7%, 기아차 2.6%)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과 유럽축구연맹 필립 마그라프(Philippe Margraff) 사장이 ‘UEFA 유로 2008’공식 후원 조인식을 갖고 후원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다.
질리나(슬로바키아)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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