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공장 준공·기공식 계기로 유럽 공략 가속 … ‘씨드’ ‘i30’ 원투펀치 파괴력 주목
현대·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체코 현지공장으로 유럽시대의 막을 열었다.
현대·기아차는 24일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서 기아차 유럽공장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다음날인 25일에는 체코 노소비체시에서 현대차 유럽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럽공략의 신호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유럽공장의 가동을 계기로 향후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 40만5000대 기아차 30만5000대 등 총 71만대를 유럽에 수출한 현대·기아차는 올해는 현대차 40만8000대, 기아차 39만8000대 등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80만6000대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2010년에는 현대차 62만대 기아차 60만대 등 총 12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시장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 체코 공장의 주력 모델은 ‘씨드’와 ‘i30’. 기아차는 24일 준공식을 기점으로 씨드를 유럽 전역에 대대적으로 런칭했으며 현대차는 유럽공장이 완공되는 2009년에 i30을 첫 현지생산 모델로 투입할 계획이다.
준중형 해치백 신차인 기아차 씨드와 현대차 i30을 앞세워 유럽 자동차시장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C-세그먼트(준중형급)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럽의 준중형 시장은 지난해 승용차 판매의 31.7%, 전체 자동차 판매의 23.1%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가장 인기 있는 시장이며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 307, 오펠 아스트라, 포드 포커스, 르노 매간 등이 이 시장의 대표 차종들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사람이 탈 수 있는 좌석공간(캐빈)과 짐을 싣고 다니는 트렁트가 분리된 전형적인 세단형 승용차와 달리 해치백 차량은 내부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짐을 많이 싣거나 여러 명이 타기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준중형(C-세그먼트) 공략을 위해 씨드와 i30의 출시 전부터 대대적인 현지 홍보활동을 펼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6일간 이탈리아 로마 지역에서 유럽 3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단 500여명을 초청해 씨드의 대규모 시승회를 개최했다.
유럽 31개국 유력 언론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씨드 시승단은 “씨드의 엔진과 변속기 등 제반적인 차량 성능과 실내외 디자인은 유럽인들의 취향을 정확히 분석, 반영해 유럽시장에서 성공적인 판매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씨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볼로냐 모터쇼, 올해 1월 브뤼셀 모터쇼와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씨드를 전시했다. 현대차도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i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기아차 씨드는 모터쇼와 시승회 외에도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씨드는 독일의 가장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4월5일자에 게재된 C세그먼트 9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씨드 역시 오스트리아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투어링’ 4월호에서 도요타 아우리스와 폭스바겐 골프, 마쓰다3 등과의 비교 시승에서 1위를 차지해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씨드는 지난 3월 프랑스 유력 자동차 전문지 로토모빌이 실시한 신차 시승평가에서도 C세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현지 언론의 대대적인 호평에 힘입어 씨드는 1~2월 중 3000대 수준에서 3월에 6506대로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기아차는 올해 10만5000대, 내년부터는 연간 15만대의 씨드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생산하는 i30을 유럽에 수출한다. 현대차는 올해 i30 6만대를 유럽에 수출하고 체코 공장이 가동되는 2009년부터는 국내공장 3만대 유럽공장 9만대 등 연간 12만대의 i30을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오스트라바(체코)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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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체코 현지공장으로 유럽시대의 막을 열었다.
현대·기아차는 24일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서 기아차 유럽공장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다음날인 25일에는 체코 노소비체시에서 현대차 유럽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럽공략의 신호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유럽공장의 가동을 계기로 향후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 40만5000대 기아차 30만5000대 등 총 71만대를 유럽에 수출한 현대·기아차는 올해는 현대차 40만8000대, 기아차 39만8000대 등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80만6000대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2010년에는 현대차 62만대 기아차 60만대 등 총 12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시장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 체코 공장의 주력 모델은 ‘씨드’와 ‘i30’. 기아차는 24일 준공식을 기점으로 씨드를 유럽 전역에 대대적으로 런칭했으며 현대차는 유럽공장이 완공되는 2009년에 i30을 첫 현지생산 모델로 투입할 계획이다.
준중형 해치백 신차인 기아차 씨드와 현대차 i30을 앞세워 유럽 자동차시장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C-세그먼트(준중형급)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럽의 준중형 시장은 지난해 승용차 판매의 31.7%, 전체 자동차 판매의 23.1%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가장 인기 있는 시장이며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 307, 오펠 아스트라, 포드 포커스, 르노 매간 등이 이 시장의 대표 차종들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사람이 탈 수 있는 좌석공간(캐빈)과 짐을 싣고 다니는 트렁트가 분리된 전형적인 세단형 승용차와 달리 해치백 차량은 내부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짐을 많이 싣거나 여러 명이 타기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준중형(C-세그먼트) 공략을 위해 씨드와 i30의 출시 전부터 대대적인 현지 홍보활동을 펼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6일간 이탈리아 로마 지역에서 유럽 3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단 500여명을 초청해 씨드의 대규모 시승회를 개최했다.
유럽 31개국 유력 언론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씨드 시승단은 “씨드의 엔진과 변속기 등 제반적인 차량 성능과 실내외 디자인은 유럽인들의 취향을 정확히 분석, 반영해 유럽시장에서 성공적인 판매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씨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볼로냐 모터쇼, 올해 1월 브뤼셀 모터쇼와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씨드를 전시했다. 현대차도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i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기아차 씨드는 모터쇼와 시승회 외에도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씨드는 독일의 가장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4월5일자에 게재된 C세그먼트 9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씨드 역시 오스트리아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투어링’ 4월호에서 도요타 아우리스와 폭스바겐 골프, 마쓰다3 등과의 비교 시승에서 1위를 차지해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씨드는 지난 3월 프랑스 유력 자동차 전문지 로토모빌이 실시한 신차 시승평가에서도 C세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현지 언론의 대대적인 호평에 힘입어 씨드는 1~2월 중 3000대 수준에서 3월에 6506대로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기아차는 올해 10만5000대, 내년부터는 연간 15만대의 씨드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생산하는 i30을 유럽에 수출한다. 현대차는 올해 i30 6만대를 유럽에 수출하고 체코 공장이 가동되는 2009년부터는 국내공장 3만대 유럽공장 9만대 등 연간 12만대의 i30을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오스트라바(체코)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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