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이 본 세상이야기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 IOC 총회 개최동향
과테말라
중미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최근 발생한 두 가지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지구촌에 유명해졌다.
2월 19일, 과테말라 경찰 4명이 중미의회 회의 참석하기 위하여 방문한 엘살바도르 의원 3명을 살해하였고, 체포된 이들 역시 수감 중 교도소에서 총에 맞아 살해되었다. 2월 23일에는 과테말라시 도심에 직경 50미터, 깊이 100미터의 거대한 구멍이 뚫리는 소동이 있었다.
그러나 과테말라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을 더 끄는 것은 7월 4일에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한국(평창)과 러시아(소치),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는 각각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 세계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IOC 총회 개최지인 과테말라에서도 3국의 대사관들이 치열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뜻있는 교민들이 지난 해 11월에 ''2014 평창동계올림픽 재과테말라 자원봉사대''를 조직하였고, 1월말에 결성된 체육회가 이를 흡수하여 동계올림픽 관련 홍보활동과 대표단 지원 계획수립 등 적극적인 민간차원의 유치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일찌감치 작년 11월에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김정길 KOC위원장이 과테말라 현장 감각을 익히고 돌아갔으며, 2월에는 강원도에서 초청하는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한 과테말라 청소년들의 동계스포츠 훈련 모습이 이곳 TV를 통하여 방영되어 과테말라 국민들에게 평창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우리 대사관은 연초부터 과테말라 TV에서 KBS의 ''겨울연가''와 ''가을동화''와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방영하였고,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겨울연가''를 재방영하여 과테말라 국민들의 안방에 평창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으며, 3월 28일 우리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이 과테말라를 방문하여 이곳 8천석의 돔 체육관을 가득 메운 과테말라 태권도 팬들에게 우리 국기인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오는 6월 7일에는 금호아시아나 트리오 공연단이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과테말라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유치 교섭, 홍보․문화 활동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대사관의 활동은 IOC총회 기간 중 방문하는 대표단을 위한 지원업무이다. 과테말라에는 숙박시설, 차량이 부족하고 치안상황이 좋지 않아 각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3개 국가 대사관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금년 7월 전후하여 우리나라 민간 응원단들이 과테말라 현장에서 길거리 응원과 거리청소 등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작년 통계로 과테말라에는 하루 평균 20여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였으며, 과테말라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조차도 조직범죄단(Maras)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언어도 통하지 않고 현지 사정에 어두운 우리 국민들의 방문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치안 상황에 대한 사전교육과 상호간 비상연락망 유지 등 안전 대책이 긴요하며, 이런 점에서 대사관과 이곳 교민들의 안내에 적극 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IOC측의 실사를 훌륭하게 치루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모든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본다. 7월 4일 과테말라의 하늘에 평창의 함성이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과테말라는
중미의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사이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한반도 절반 정도의 크기인 108,889㎢이며, 인구는 약 1,300만 명으로 메스티조(50%), 인디언(43%), 백인 및 기타(7%)로 구성되어 있다. 해안과 저지대는 아열대성 기후이며, 과테말라시(해발 1,500m)등 중남부 고원지대는 연중 상춘기후이다. 과테말라의 마야문명은 BC4-6세기경 융성해지기 시작하여 AD9세기경까지 지속되었다.
과테말라는 1524년 스페인에 정복당하여 300년간 식민지 통치를 받았으며, 1824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는 중미연방(Central American Federation)을 구성하였다. 1838년 중미연방이 해체되고 이들 중미 5개국은 각각 독립정부를 구성하였으며 과테말라는 1847년 공화국을 선포하였다. 1960년대 초 반정부 게릴라 활동이 개시되면서 약 36년간 내전이 지속되었으나, 1986 민주선거에 의한 Cerezo 대통령 취임으로 31년간의 군정을 종식하고,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2004.1월에 출범한 Berger 정부는 부정부패 청산, 친 기업 정책을 통한 경제발전, 치안강화 등에 중점을 두어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과테말라대사관
영사 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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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 IOC 총회 개최동향
과테말라
중미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최근 발생한 두 가지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지구촌에 유명해졌다.
2월 19일, 과테말라 경찰 4명이 중미의회 회의 참석하기 위하여 방문한 엘살바도르 의원 3명을 살해하였고, 체포된 이들 역시 수감 중 교도소에서 총에 맞아 살해되었다. 2월 23일에는 과테말라시 도심에 직경 50미터, 깊이 100미터의 거대한 구멍이 뚫리는 소동이 있었다.
그러나 과테말라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을 더 끄는 것은 7월 4일에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한국(평창)과 러시아(소치),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는 각각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 세계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IOC 총회 개최지인 과테말라에서도 3국의 대사관들이 치열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뜻있는 교민들이 지난 해 11월에 ''2014 평창동계올림픽 재과테말라 자원봉사대''를 조직하였고, 1월말에 결성된 체육회가 이를 흡수하여 동계올림픽 관련 홍보활동과 대표단 지원 계획수립 등 적극적인 민간차원의 유치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일찌감치 작년 11월에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김정길 KOC위원장이 과테말라 현장 감각을 익히고 돌아갔으며, 2월에는 강원도에서 초청하는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한 과테말라 청소년들의 동계스포츠 훈련 모습이 이곳 TV를 통하여 방영되어 과테말라 국민들에게 평창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우리 대사관은 연초부터 과테말라 TV에서 KBS의 ''겨울연가''와 ''가을동화''와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방영하였고,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겨울연가''를 재방영하여 과테말라 국민들의 안방에 평창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으며, 3월 28일 우리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이 과테말라를 방문하여 이곳 8천석의 돔 체육관을 가득 메운 과테말라 태권도 팬들에게 우리 국기인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오는 6월 7일에는 금호아시아나 트리오 공연단이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과테말라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유치 교섭, 홍보․문화 활동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대사관의 활동은 IOC총회 기간 중 방문하는 대표단을 위한 지원업무이다. 과테말라에는 숙박시설, 차량이 부족하고 치안상황이 좋지 않아 각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3개 국가 대사관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금년 7월 전후하여 우리나라 민간 응원단들이 과테말라 현장에서 길거리 응원과 거리청소 등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작년 통계로 과테말라에는 하루 평균 20여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였으며, 과테말라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조차도 조직범죄단(Maras)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언어도 통하지 않고 현지 사정에 어두운 우리 국민들의 방문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치안 상황에 대한 사전교육과 상호간 비상연락망 유지 등 안전 대책이 긴요하며, 이런 점에서 대사관과 이곳 교민들의 안내에 적극 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IOC측의 실사를 훌륭하게 치루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모든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본다. 7월 4일 과테말라의 하늘에 평창의 함성이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과테말라는
중미의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사이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한반도 절반 정도의 크기인 108,889㎢이며, 인구는 약 1,300만 명으로 메스티조(50%), 인디언(43%), 백인 및 기타(7%)로 구성되어 있다. 해안과 저지대는 아열대성 기후이며, 과테말라시(해발 1,500m)등 중남부 고원지대는 연중 상춘기후이다. 과테말라의 마야문명은 BC4-6세기경 융성해지기 시작하여 AD9세기경까지 지속되었다.
과테말라는 1524년 스페인에 정복당하여 300년간 식민지 통치를 받았으며, 1824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는 중미연방(Central American Federation)을 구성하였다. 1838년 중미연방이 해체되고 이들 중미 5개국은 각각 독립정부를 구성하였으며 과테말라는 1847년 공화국을 선포하였다. 1960년대 초 반정부 게릴라 활동이 개시되면서 약 36년간 내전이 지속되었으나, 1986 민주선거에 의한 Cerezo 대통령 취임으로 31년간의 군정을 종식하고,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2004.1월에 출범한 Berger 정부는 부정부패 청산, 친 기업 정책을 통한 경제발전, 치안강화 등에 중점을 두어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과테말라대사관
영사 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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