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설을 놓고 진행한 경찰의 대응에 비판이 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월 8일 밤 이후 한달 반 동안 경찰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되고있다.
청와대 역시 이번 사건 수사과정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경찰이 처음 사건을 접한 것은 지난 3월 9일 새벽 0시7분쯤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 태평로지구대는 한화 회장이 관련된 폭행신고를 받고 북창동 술집으로 출동했지만 술집 종업원끼리 싸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20분만에 철수했다.
경찰은 사건 3일 뒤인 12일 한화그룹 고문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을 통해 같은 사건 소식을 들었다. 최 전 청장은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화그룹 폭행건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장 서장은 “‘없다’라고 말했다”고 4월 25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리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납치 감금 폭행 등 폭력행위 사건 관련 첩보’를 올렸다. 첩보에는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이 자신의 경호원 폭력배 등에게 시켜 술집 종업원을 강제로 차에 태워 청계산 주변 불상의 창고로 납치한 후 약 20분간 감금하고 집단폭행하여 얼굴 안면부 등에 치료일수 미상의 상해를 가하고’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기민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이 첩보를 접수한 후 3월 28일 남대문경찰서에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언론에 의해 사건이 알려진 4월 24일까지 남대문경찰서 강력2팀에서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돼있다.
남대문경찰서는 3월 28일까지 김승연 회장이 관련된 폭행사건에 대해 세 차례 인지했지만 이후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활동은 미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월 24일 언론에서 사건 관련 보도가 난 이후 경찰은 김 회장과 아들이 국내에 없어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의 아들은 사건 이후 지난 25일까지 출국한 사실이 없고 김 회장도 언론보도가 났을 때는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었다.
윤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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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역시 이번 사건 수사과정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경찰이 처음 사건을 접한 것은 지난 3월 9일 새벽 0시7분쯤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 태평로지구대는 한화 회장이 관련된 폭행신고를 받고 북창동 술집으로 출동했지만 술집 종업원끼리 싸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20분만에 철수했다.
경찰은 사건 3일 뒤인 12일 한화그룹 고문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을 통해 같은 사건 소식을 들었다. 최 전 청장은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화그룹 폭행건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장 서장은 “‘없다’라고 말했다”고 4월 25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리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납치 감금 폭행 등 폭력행위 사건 관련 첩보’를 올렸다. 첩보에는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이 자신의 경호원 폭력배 등에게 시켜 술집 종업원을 강제로 차에 태워 청계산 주변 불상의 창고로 납치한 후 약 20분간 감금하고 집단폭행하여 얼굴 안면부 등에 치료일수 미상의 상해를 가하고’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기민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이 첩보를 접수한 후 3월 28일 남대문경찰서에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언론에 의해 사건이 알려진 4월 24일까지 남대문경찰서 강력2팀에서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돼있다.
남대문경찰서는 3월 28일까지 김승연 회장이 관련된 폭행사건에 대해 세 차례 인지했지만 이후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활동은 미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월 24일 언론에서 사건 관련 보도가 난 이후 경찰은 김 회장과 아들이 국내에 없어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의 아들은 사건 이후 지난 25일까지 출국한 사실이 없고 김 회장도 언론보도가 났을 때는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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