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나라'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리에 위치한 폐교 초등학교를 안팎을 모두 개조해서 도자기 체험장으로 꾸민 곳.
도자기 체험 실습장과 레스토랑 여름캠프장 운동장 산책로 등 이 갖춰진 '산 속의 예쁜 집'이다. 금촌 목동리에서 운영하던 '도자기 나라' 가 2000년 5월에 이곳 파주 법원리로 이전한 것이다.
도자기 1일 체험은 손 작업과 물레 작업 두 가지 종류의 작품을 제작해 볼 수 있다.
체험비는 1만원. 도자기 체험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30분∼3시간으로 시간을 넉넉히 잡고 최소한 오후5시 이전까지 체험장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체 체험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도자기 1일 체험 과정은 방문해서 제작해 놓으면 1주일∼10일 정도의 건조과정을 거쳐 초벌구이 후 24시간 이상 가마에서 식히고 유약을 입혀 재벌구이 한다.
도자기 완성까지는 총 한 달 정도가 걸리므로 한달 후 방문해서 작품을 찾아간다. 단체의 경우 제작된 작품을 보내 주지만 개인의 경우 운송중 파손 등의 사고가 많이 발생해 직접 찾아가도록 한다.
도자기 나라 양찬모 도예가는 "처음 방문해 작품을 제작해 놓고 한 달 후 작품을 찾으러 올 때 다시 작품을 제작하고 가는 식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생활 자기들은 대부분 틀에 찍은 대량 생산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과정이 모두 수 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고 독특한 멋을 갖고 있다.
양 도예가는 "도자기 체험은 정신과 치료 방법으로도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흙을 만지면서 차분해지고 작품 제작에 몰두함으로써 정서적 안정 등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평일에는 단체 방문객이 많고 주말의 경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토요일에 방문하는 것이 덜 복잡하다. 주말 등에 방문객이 많은 날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자기 교육 시간을 시간 별로 나누어서 지도한다.
제작된 작품들도 구입 가능. 그러나 될 수 있으면 자신이 직접 제작하도록 유도한다. 직접 제작한 작품이 '더 애착이 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도자기 나라'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도자기 1일 체험, 여름 1박 2일 캠프(도자기 체험과 별보기 캠프) 정기 수강, 출장 강의, 외식 교육 및 문화 강좌 등이다.
개점 시간 오후1시30분∼오후7시까지이고 레스토랑에서는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다. 돈까스(5,000원) 스파게티(4,500원) 어린이 돈까스(3,500원) 1년 동안 12번을 이용할 수 있는 년 회원(1인 10만원)도 모집한다. 격주 화요일은 휴무.
양 도예가는 "아파트 생활이 흙을 만질 기회가 없고 가족 단위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한 곳이 없는 것이 안타까워 자연과 접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도자기는 매우 예민해서 파손률이 15%정도에 이른다.
방문객들의 작품을 위해 매 과정마다 신경을 많이 쓰고 정성을 다한다"고 말했다.
찾아 가는 길 :자유로 통일 동산 지나 아쿠아랜드 지나자마자 있는 낙하리 I.C로 나가서 직진 7~8분. 통일로 월능역이 앞에 보이면 문산방향으로 좌회전해서 파주역이 오른쪽에 보이면 우회전한다.
법원읍 의정부 방면으로 10분정도 가다가 법원읍 사거리에서 이정표 의정부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10분 정도 직진한다. 군사 방어벽이 나오고 이것을 통과해 산 위로 난 도로 정상에 삼거리가 있고 좌측 6878 군부대 담을 끼고 좌회전해서 '도자기 나라' 이정표를 보면서 200m 정도 가면 도로 우측 '도자기 나라'가 있다.
일산 주엽역 그랜드 백화점에서 1시간 소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기차(경의선) 파주역 하차->시외버스(32, 132)->오현 삼거리(6878부대 앞 하차. 소요시간 1시간/ 문의는 944-7063, 011-347-1787. 홈페이지는 http://dojaginara.hihome. com이다.
최승연 리포터 bbakbb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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