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대성’이 2일 의미 있는 보도자료 한 건을 배포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교육 분야를 전문화시키기 위해 분사시킨 자회사 ‘대성마이맥(이하 마이맥)’의 1분기 실적이다. 마이맥의 1분기 매출은 27억원으로 전 분기 8억5000만원 비해 216% 이상 증가했다.
분사 2분기 만에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더 크다. 높은 성장세는 온라인사이트뿐 아니라 분사하면서 시작한 오프라인 학원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마이맥 김희선 사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강의를 판매하는 온라인 교육시장의 마케팅 기법과 달리 시간을 판매하는 ‘대성마이맥VIP(이하 VIP)’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정액제로 700여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새로 출시한 VIP 서비스의 상황은 어떤가.
출시 이후 하루 1500명 이상 사이트 가입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품질·고가 강의로 명성을 쌓아 왔는데 변화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마이맥은 그동안 고가의 종합반 상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해왔다. 대성학원이 제공하는 최고수준의 강의 덕분에 시장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모기업인 디지털대성에서 마이맥이 분리된 이유도 온라인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오프라인 단과학원도 함께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과거에 단과학원을 갖지 못했다. 단과학원이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사업도 종합반 중심으로 운영했다. 온라인으로 종합반 수업을 1년 간 듣기 위해서는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수강시간도 1000시간에 달했다.
재수생이면 모를까 재학생으로서는 이 수업을 다 듣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과를 운영하는 경쟁사과 점유율 경쟁을 벌인다는 것은 무의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대성학원 이름이 있었기에 마케팅이 됐던 것이다.
우리가 운영하는 단과학원이 마이맥 강남대성학원과 마이맥 송파대성학원이다. 이들은 단순히 오프라인 학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에 재학생들이 들을 만한 단과강의 콘텐츠를 확보해주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재수학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수업을 해온 대성학원 강사들이 이곳에서 수업을 함으로써 재학생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대성학원 이름으로 처음 단과학원을 개설한 것이다. 이미 곳곳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도 확장해 나갈 생각인가.
시장 형성되는 곳에는 모두 진출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많은 강사들에게 월급을 줘야 한다. 그래야 보다 질 좋은 강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 오프라인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는 기본적으로 우리 편이다. 우리 선생님이 많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오프라인 학원의 확대는 곧 좋은 품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새로 개설할 오프라인 학원들도 직영으로 운영할 생각인가.
그렇다. 사업에는 브랜드 가치가 절대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다.
공산품은 표준화되어 있다. 광주, 부산에서 구입한 애니콜과 서울에서 산 애니콜의 품질은 동일하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학원은 브랜드가 같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기 쉽지 않다. 자칫 전체 브랜드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느 지역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학원과 동네 학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A학원은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형식적으로 학생을 관리하는데 반해 B학원은 이름 없는 동네 학원이지만 적극적으로 학생 관리를 한다면 결국 어느 학원을 선택할지는 정해진 답이다.
직영점을 운영하면 표준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분기 실적을 보면 마이맥의 변화가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가 빨라 보이던데.
오프라인 학원의 경우, 학생들이 다른 학원 수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이에 반해 온라인 강의는 무료 샘플강의 등을 통해 쉽게 다른 사이트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아이들이 학원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강의를 바꾸는 것이 쉽다. 우리가 좋은 강의만 계속해서 확보한다면 충분히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온라인 시장이 정체되는 느낌도 드는데.
한계상황은 있다고 본다.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시학원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원이 다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업체들의 마케팅 방법은 개별 콘텐츠에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우리가 선보인 VIP 서비스는 전혀 다른 상품이다. 한 달이라는 시간 또는 기간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대성학원과 학원이 보유한 질 좋은 강사진이 생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차원이 다른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우수한 콘텐츠와 합리적 가격으로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른 시일 내에 높일 것이다. VIP서비스에 이어 이달에는 법·의대반 서비스를, 6월에도 신개념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질 좋은 강의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영학원 설립에 속도를 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평칠 계획이다.
준비한 경영전략이 현실화되면 온라인 교육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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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온라인 교육 분야를 전문화시키기 위해 분사시킨 자회사 ‘대성마이맥(이하 마이맥)’의 1분기 실적이다. 마이맥의 1분기 매출은 27억원으로 전 분기 8억5000만원 비해 216% 이상 증가했다.
분사 2분기 만에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더 크다. 높은 성장세는 온라인사이트뿐 아니라 분사하면서 시작한 오프라인 학원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마이맥 김희선 사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강의를 판매하는 온라인 교육시장의 마케팅 기법과 달리 시간을 판매하는 ‘대성마이맥VIP(이하 VIP)’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정액제로 700여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새로 출시한 VIP 서비스의 상황은 어떤가.
출시 이후 하루 1500명 이상 사이트 가입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품질·고가 강의로 명성을 쌓아 왔는데 변화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마이맥은 그동안 고가의 종합반 상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해왔다. 대성학원이 제공하는 최고수준의 강의 덕분에 시장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모기업인 디지털대성에서 마이맥이 분리된 이유도 온라인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오프라인 단과학원도 함께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과거에 단과학원을 갖지 못했다. 단과학원이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사업도 종합반 중심으로 운영했다. 온라인으로 종합반 수업을 1년 간 듣기 위해서는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수강시간도 1000시간에 달했다.
재수생이면 모를까 재학생으로서는 이 수업을 다 듣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과를 운영하는 경쟁사과 점유율 경쟁을 벌인다는 것은 무의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대성학원 이름이 있었기에 마케팅이 됐던 것이다.
우리가 운영하는 단과학원이 마이맥 강남대성학원과 마이맥 송파대성학원이다. 이들은 단순히 오프라인 학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에 재학생들이 들을 만한 단과강의 콘텐츠를 확보해주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재수학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수업을 해온 대성학원 강사들이 이곳에서 수업을 함으로써 재학생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대성학원 이름으로 처음 단과학원을 개설한 것이다. 이미 곳곳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도 확장해 나갈 생각인가.
시장 형성되는 곳에는 모두 진출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많은 강사들에게 월급을 줘야 한다. 그래야 보다 질 좋은 강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 오프라인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는 기본적으로 우리 편이다. 우리 선생님이 많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오프라인 학원의 확대는 곧 좋은 품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새로 개설할 오프라인 학원들도 직영으로 운영할 생각인가.
그렇다. 사업에는 브랜드 가치가 절대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다.
공산품은 표준화되어 있다. 광주, 부산에서 구입한 애니콜과 서울에서 산 애니콜의 품질은 동일하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학원은 브랜드가 같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기 쉽지 않다. 자칫 전체 브랜드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느 지역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학원과 동네 학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A학원은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형식적으로 학생을 관리하는데 반해 B학원은 이름 없는 동네 학원이지만 적극적으로 학생 관리를 한다면 결국 어느 학원을 선택할지는 정해진 답이다.
직영점을 운영하면 표준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분기 실적을 보면 마이맥의 변화가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가 빨라 보이던데.
오프라인 학원의 경우, 학생들이 다른 학원 수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이에 반해 온라인 강의는 무료 샘플강의 등을 통해 쉽게 다른 사이트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아이들이 학원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강의를 바꾸는 것이 쉽다. 우리가 좋은 강의만 계속해서 확보한다면 충분히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온라인 시장이 정체되는 느낌도 드는데.
한계상황은 있다고 본다.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시학원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원이 다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업체들의 마케팅 방법은 개별 콘텐츠에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우리가 선보인 VIP 서비스는 전혀 다른 상품이다. 한 달이라는 시간 또는 기간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대성학원과 학원이 보유한 질 좋은 강사진이 생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차원이 다른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우수한 콘텐츠와 합리적 가격으로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른 시일 내에 높일 것이다. VIP서비스에 이어 이달에는 법·의대반 서비스를, 6월에도 신개념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질 좋은 강의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영학원 설립에 속도를 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평칠 계획이다.
준비한 경영전략이 현실화되면 온라인 교육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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