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지역내일 2007-05-03
증권가 이모저모
노조 없는 증권사 M&A 1순위
증권사 중 노조가 없는 증권사가 제법 있는데 이들이 주로 M&A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증권노조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노조가 설립돼 있는 증권사는 모두 21개사. 한국투자증권은 옛 동원증권노조와 한투노조가 아직 통합하지 않아 노조수로는 22개다. 삼성그룹 산하인 삼성증권도 노조가 설립돼 있다. 중대형사 중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 증권이 무노조정책을 이어가고 있고 동부증권도 노조설립을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화 신영 신흥증권도 노조가 없다. 온라인 증권사로 불리는 키움닷컴증권도 노조가 없고 최근 M&A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KGI증권 역시 노조가 해체된 상태다.
모 증권사 사장은 사석에서 “노조가 강성인 곳은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고 한 온라인증권사 관계자도 “증권업을 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필요한 은행 등은 지점망이 없고 노조마저 없는 증권사를 인수대상으로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20시간 등산
현대증권 올해도 어김없이 ‘불수도북’이 준비됐다. 결전의 날은 다음달 27일. 본사 직원들은 이를 준비하기 위해 이달 26일 북한산에서 연습(?) 등산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증권 부장급이상은 20시간 가까운 등산(?)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불수도북’.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을 무박 2일로 도는 코스로 대략 18~19시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4년째다. 대상자는 임원, 부서장, 지점장.
현대증권 김지완 사장은 증권인 마라톤 10킬로미터에도 참여하는 등 강한 체력을 보여줬으며 ‘체력이 있어야 영업도 잘 한다’는 지론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기세 오른 시장감시위원회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최근 부쩍 기가 올라 있다. 루보 헬리아텍 등 자원개발, 유명연예인 테마주를 활용한 불공정거래를 이례적인 ‘기획감시’로 일망타진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관련 업무에 정통한 이영호 위원장은 특히 금융감독위원회, 검찰과의 공조를 이끌어냈고 직원들은 밤을 새가면서 ‘기획감시’ 를 통해 혐의를 입증해냈다. ‘피라미드식 주가조작’이라는 신종기법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작전세력의 투자설명회를 따라 다니면서 취재했다는 것은 무용담이 돼 버렸다.
또 얼마전 코스피200 선물을 활용해 시세조종한 개인투자자를 적발한 것도 ‘선물연계 주가조작 태스크포스팀’의 업적으로 내놓았다. 감시, 감리, 심리 등 각 부분의 전문가를 따로 떼내 이들에겐 선물에 의한 불공정행위 적발을 전담시켜 성과를 얻어냈다며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증권노조 불매운동 안 통하네
증권노조가 지난해말부터 미래에셋 불매운동에 들어갔지만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노조는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한 후 노조 가입자를 임금인상에서 제외시킴에 반발, 불매운동을 펼쳤으나 별 효과가 없어 현재는 거의 포기상태. 이는 미래에셋에 대한 대외이미지가 나쁘지 않기 때문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노조는 5월에도 ‘안티 하나금융지주’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지만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지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사회적 역할이나 이미지로 봐서 불매운동 성공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노조 관계자의 전언.
한편 증권노조가 ‘안티 하나금융’에 나선 것은 자통법 통과이후 금융시장이 지주사 중심체제로 전환되면 하나금융과 같이 △증권사 영업양수도 △외국계 투기자본에의 매각 △상품판매전담 별도법인 설립 등 지주사가 자회사 노동환경을 악화시킬 것으로 판단, 선제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