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0%는 엄마 나이 35세 넘어
은퇴 뒤에도 자식 뒷바라지 매달릴 판
출산율 증가반전속 ‘고령출산’ 부담도 커져
‘아이 대학 들어갈 때면 엄마는 환갑’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초혼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출산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30대 초반 연령층 출산율이 처음으로 20대 후반을 앞지르는 등 30대 ‘엄마’들이 이제 대한민국의 출산 주력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5세 이상 출산율(해당 연령 1000명당)이 처음으로 20명대를 넘어섰고 전체 출산 연령대에서도 10%나 차지하게 됐다. 신생아 10명 중 1명은 ‘엄마’ 나이가 35세 이상 고령이라는 의미다.
출산율이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가임연성은 줄고 있는 가운데 출산연령만 높아지고 있는 점은 ‘늙은 부모’들의 육아, 교육 등 사회적 비용측면에선 결국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출산율이 증가한 지난해의 경우 가임연성인구는 799만1000명으로 2005년 809만4000명보다 10만3000명정도 줄었다.
사교육비 경감 여성 경제활동 보장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경제, 사회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출산율 정체 속에 고령출산만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대 엄마 출산 줄어 =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출산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30~34세의 30대 초반 연령층의 출생아 수는 19만명으로 지난 2005년보다 1만1000명이 늘었다. 또 30대 후반(35~39세)에서 7000명이 늘어나는 등 30대 출산이 출생아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6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45만2000명인데 2005년보다 약 1만4000명이상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은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과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초혼연령 상승에 따라 출산이 늦춰지고 있어 30대 출산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20대 초반(20~24세)과 20대 후반(25~29세) 연령층 출생아 수는 전년대비 각각 2000명, 1000명씩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생 중 엄마의 연령별 구성비는 30대가 20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20대‘엄마’가 45%를 차지한데 그친 반면 30대 ‘엄마’ 비중은 53%에 달했다. 더욱이 20대 ‘엄마’ 구성비는 갈수록 줄고 있는데 반해 30대 ‘엄마’ 구성비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30대 초반 출산율 가장 높아 = 이번 출생통계에서 주목되는 건 지난해 처음 30대 초반 연령층 출산율이 20대 후반보다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30대 초반 연령층 출산율은 90.4명으로 2005년 82.4명보다 8.0명이나 늘었다.
30대 후반 연령층 출산율 역시 21.5명으로 2005년 19명보다 2.5명 높아졌다.
반면 20대 후반 연령층은 지난 70년 이후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였지만 꾸준히 낮아져 2005년 92.3명보다 2.1명 낮아진 90.2명이었다.
사실상 대한민국 주 출산연령층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바뀌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2006년 출산 ‘엄마’의 평균연령은 30.4세로 지난해에 비해 0.2세 높아졌다. 특히 첫째 아 출산연령은 29.2세로 10년에 26.7세이 비해 2.5세나 늘었다.
그만큼 아이와 엄마의 나이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어 은퇴 후에도 자신의 노후보다 자식 뒷바라지를 더 해야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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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뒤에도 자식 뒷바라지 매달릴 판
출산율 증가반전속 ‘고령출산’ 부담도 커져
‘아이 대학 들어갈 때면 엄마는 환갑’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초혼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출산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30대 초반 연령층 출산율이 처음으로 20대 후반을 앞지르는 등 30대 ‘엄마’들이 이제 대한민국의 출산 주력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5세 이상 출산율(해당 연령 1000명당)이 처음으로 20명대를 넘어섰고 전체 출산 연령대에서도 10%나 차지하게 됐다. 신생아 10명 중 1명은 ‘엄마’ 나이가 35세 이상 고령이라는 의미다.
출산율이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가임연성은 줄고 있는 가운데 출산연령만 높아지고 있는 점은 ‘늙은 부모’들의 육아, 교육 등 사회적 비용측면에선 결국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출산율이 증가한 지난해의 경우 가임연성인구는 799만1000명으로 2005년 809만4000명보다 10만3000명정도 줄었다.
사교육비 경감 여성 경제활동 보장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경제, 사회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출산율 정체 속에 고령출산만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대 엄마 출산 줄어 =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출산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30~34세의 30대 초반 연령층의 출생아 수는 19만명으로 지난 2005년보다 1만1000명이 늘었다. 또 30대 후반(35~39세)에서 7000명이 늘어나는 등 30대 출산이 출생아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6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45만2000명인데 2005년보다 약 1만4000명이상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은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과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초혼연령 상승에 따라 출산이 늦춰지고 있어 30대 출산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20대 초반(20~24세)과 20대 후반(25~29세) 연령층 출생아 수는 전년대비 각각 2000명, 1000명씩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생 중 엄마의 연령별 구성비는 30대가 20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20대‘엄마’가 45%를 차지한데 그친 반면 30대 ‘엄마’ 비중은 53%에 달했다. 더욱이 20대 ‘엄마’ 구성비는 갈수록 줄고 있는데 반해 30대 ‘엄마’ 구성비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30대 초반 출산율 가장 높아 = 이번 출생통계에서 주목되는 건 지난해 처음 30대 초반 연령층 출산율이 20대 후반보다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30대 초반 연령층 출산율은 90.4명으로 2005년 82.4명보다 8.0명이나 늘었다.
30대 후반 연령층 출산율 역시 21.5명으로 2005년 19명보다 2.5명 높아졌다.
반면 20대 후반 연령층은 지난 70년 이후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였지만 꾸준히 낮아져 2005년 92.3명보다 2.1명 낮아진 90.2명이었다.
사실상 대한민국 주 출산연령층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바뀌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2006년 출산 ‘엄마’의 평균연령은 30.4세로 지난해에 비해 0.2세 높아졌다. 특히 첫째 아 출산연령은 29.2세로 10년에 26.7세이 비해 2.5세나 늘었다.
그만큼 아이와 엄마의 나이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어 은퇴 후에도 자신의 노후보다 자식 뒷바라지를 더 해야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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