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주식시장으로 몰린다

지역내일 2007-05-22
은행 저축자금도 부동산 투자자금도 ‘펀드행’
간접펀드 선호 ...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은행 투자자금이 펀드와 증권사 CMA를 통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고수익을 보장해줬던 부동산투자자금 역시 주식형 간접투자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은행의 실세총예금은 539조원으로 지난해말 550조원에 비해 11조원이나 감소했다. 2006년 한햇동안 19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올들어 1월엔 19조원이나 줄었다가 2월과 3월엔 각각 3조원, 5조원을 회복했으나 4월에 1조8950억원이 다시 빠져 나갔고 이달들어서도 17일까지 1551억원이 감소했다.
최근들어 이탈속도가 떨어진 것은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을 통해 저축성 예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 예금이나 적금 같은 저축성 예금은 이달에만 2조3314억원 늘어나 지난달 3조2744억원 감소한 것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단기자금을 중심으로 한 보통 예금 등 실세요구불예금은 이달에만 2조4865억원이나 빠져나갔다.

◆부동산 투자자금도 주식시장으로 = 부동산 투자자금도 빠져 나와 주식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씨티 지점장은 “2주택 보유자들을 중심으로 부동산을 팔려는 움직임이 많고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의 일부는 펀드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우리은행 PB사업부 차장 역시 “불안한 부동산에 투자하기보다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펀드에 투자하려는 고액 투자자들이 많다”며 “부동산 투자자들은 어차피 장기간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려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투자처는 펀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은행 고금리 상품도 주춤 = 은행 고금리 상품으로도 많이 몰렸다가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다. 은행 금전신탁 잔고는 2005년말 47조원에서 2006년말엔 62조원으로 확대됐지만 올해들어서는 지난 17일까지 1조원 정도 느는 데 그쳤다. 특히 고금리이면서 고객의 입맛에 따라 투자대상이나 기간을 짜주는 특정금전신탁에는 지난해만 해도 28조원에서 44조원으로 16조원이나 새롭게 들어왔지만 올해는 2조원 늘리는 데 그쳤다.
특정금전신탁도 최근 증권사 CMA의 다양한 투자기간 선택권과 고금리 전략에 밀리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증권계좌로 = 4%대 고금리를 주는 증권사 CMA(자산관리계좌)로 은행자금이 이동하면서 CMA자금이 자동적으로 투자하게 되는 RP(환매조건부채권) 발행이 많아졌다. 2005년말 8만5023억원에 그쳤던 RP발행액이 2006년말엔 19조4193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 17일엔 22조4108억원으로 확대됐다.
주식시장 직접투자액을 반영하는 고객예탁금도 지난해말 8조4489억원에서 12조2916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식시장 간접투자 급증 = 펀드 투자규모는 날로 늘고 있다. 2005년말에만 해도 204조원에 그쳤던 펀드투자액은 지난해말 234조원으로 30조원 늘었고 올해들어서는 4개월여만에 243조원으로 9조원 확대됐다. 주식형에만 올들어 46조원에서 52조원으로 6조원 증가했고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 실물펀드 재간접펀드 투자잔고는 32조원에서 44조원으로 12조원 확대됐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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