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등학교 입시가 토플대란의 주범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2009학년도부터 입시에서 토플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어공인 점수가 필요한 전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목고입시 전문기관 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27개 외고는 영어공인점수가 반드시 필요한 전형을 통해 총 672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외고 모집정원의 8% 수준이다. 이들 학교가 운영하는 전형은 국제화 전형, 영어우수자 전형, 글로벌전형, 영어특기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결국 영어공인점수 제한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영어공인점수를 활용한 전형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학교는 외대부속외고로 모집정원의 30%를 선발하고 있다. 외대부속외고의 전체 모집정원은 350명이며 이중 105명이 이에 해당한다. 이 학교는 영어우수자 전형과 영어과 전형으로 각각 30명, 75명을 뽑는다.
서울에서는 대원외고가 전체 모집정원대비 19.1%를 뽑아 가장 비율이 높았다. 대원외고는 국제화전형(55명)과 영어능력우수자 전형(25명)으로 모집정원 420명 중 80명(19.1%)을 선발한다. 그 뒤를 이어 명덕외고(11.4%), 서울외고(8.3%), 대일외고(7.1%), 이화외고(6.7%), 한영외고(6.3%) 순이었다.
경기지역에서는 외대부속외고가 가장 비율이 높다. 뒤를 이어 안양외고( 7.5%), 명지외고(5.0%), 과천외고(4.3%, 성남외고(4.2%), 김포외고(2.9%), 수원외고(2.5%), 동두천(1.7%), 고양외고(1.4%) 순의 순이었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청주외고가 가장 높았다. 이 학교의 전체 모집정원은 240명이며 이중 60명(25%)을 영어공인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있다. 뒤를 이어 부산외고(12.5%), 경북외고(10.0%) 의 순이다.
가장 높은 영어공인점수를 요구하는 학교는 대원외고와 대구외고로 나타났다. 대원외고 국제화전형의 경우, 토플 기준으로 CBT(Computer Based Test) 250점, iBT(internet Based Test) 10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토종 공인시험인 텝스(TEPS)는 839점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화전형의 경우,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공인점수를 적용하고 있다.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은 지원 자격요건으로 공인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CBT 230점, iBT 88점, 텝스 727점 이상의 성적표를 원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대구외고는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으로 전체 모집정원 180명 중 7명(3.9%)을 뽑는다. 가산점 적용방식으로 공인점수를 적용하는 이 학교가 요구하는 점수는 대원외고와 동일하다.
이에 반해 부일외고 외국어자격증소지자 전형은 CBT 기준 173점(iBT 68점) 이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영외고의 학교장추천 전형, 외대부속외고의 영어과를 제외한 전 전형, 경북외고의 일반 전형은 토플, 텝스 등 영어공인점수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특목고입시 전문가들은 토플이 외고 선발에서 제외되면 학교별로 별도의 영어시험을 출제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유학반 중심인 국제화·글로벌 전형의 경우,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을 우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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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입시 전문기관 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27개 외고는 영어공인점수가 반드시 필요한 전형을 통해 총 672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외고 모집정원의 8% 수준이다. 이들 학교가 운영하는 전형은 국제화 전형, 영어우수자 전형, 글로벌전형, 영어특기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결국 영어공인점수 제한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영어공인점수를 활용한 전형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학교는 외대부속외고로 모집정원의 30%를 선발하고 있다. 외대부속외고의 전체 모집정원은 350명이며 이중 105명이 이에 해당한다. 이 학교는 영어우수자 전형과 영어과 전형으로 각각 30명, 75명을 뽑는다.
서울에서는 대원외고가 전체 모집정원대비 19.1%를 뽑아 가장 비율이 높았다. 대원외고는 국제화전형(55명)과 영어능력우수자 전형(25명)으로 모집정원 420명 중 80명(19.1%)을 선발한다. 그 뒤를 이어 명덕외고(11.4%), 서울외고(8.3%), 대일외고(7.1%), 이화외고(6.7%), 한영외고(6.3%) 순이었다.
경기지역에서는 외대부속외고가 가장 비율이 높다. 뒤를 이어 안양외고( 7.5%), 명지외고(5.0%), 과천외고(4.3%, 성남외고(4.2%), 김포외고(2.9%), 수원외고(2.5%), 동두천(1.7%), 고양외고(1.4%) 순의 순이었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청주외고가 가장 높았다. 이 학교의 전체 모집정원은 240명이며 이중 60명(25%)을 영어공인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있다. 뒤를 이어 부산외고(12.5%), 경북외고(10.0%) 의 순이다.
가장 높은 영어공인점수를 요구하는 학교는 대원외고와 대구외고로 나타났다. 대원외고 국제화전형의 경우, 토플 기준으로 CBT(Computer Based Test) 250점, iBT(internet Based Test) 10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토종 공인시험인 텝스(TEPS)는 839점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화전형의 경우,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공인점수를 적용하고 있다.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은 지원 자격요건으로 공인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CBT 230점, iBT 88점, 텝스 727점 이상의 성적표를 원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대구외고는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으로 전체 모집정원 180명 중 7명(3.9%)을 뽑는다. 가산점 적용방식으로 공인점수를 적용하는 이 학교가 요구하는 점수는 대원외고와 동일하다.
이에 반해 부일외고 외국어자격증소지자 전형은 CBT 기준 173점(iBT 68점) 이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영외고의 학교장추천 전형, 외대부속외고의 영어과를 제외한 전 전형, 경북외고의 일반 전형은 토플, 텝스 등 영어공인점수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특목고입시 전문가들은 토플이 외고 선발에서 제외되면 학교별로 별도의 영어시험을 출제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유학반 중심인 국제화·글로벌 전형의 경우,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을 우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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