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4·25 재보선 혹시 이변(?) · 역시 한나라당(?)

지역내일 2007-04-24
봉화군수 선거 박빙중 · 대구 서구 시의원선거 ‘과태료 대납’ 후폭풍

4·25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대구 경북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와 지방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구 서구의 대구시의회 의원 선거는 막판까지 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이 터져나와 한나라당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
◆경북 봉화군수 = 선거운동 중반까지는 한나라당 우종철후보가 고전한 지역구로 분류됐다.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들의 방문전까지는 두 번의 봉화군수를 역임한 무소속 엄태항 후보가 탄탄한 고정지지층과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우세를 보였던 것.
그러나 지난 20일과 22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유세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원사격으로 판세가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측의 분석이다. 지난 17일 강재섭 당대표와 전여옥 최고위원이 봉화를 찾은데 이은 당 최고위층과 대권주자들의 ‘융단 폭격’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로 돌아섰다는 것.
한나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선거운동 중반까지 후보의 인지도가 낮고 공천과정에 따른 당조직의 분열 등으로 우 후보가 무소속 엄태항 후보에 비해 열세라고 분석했다.
봉화지역 국회의원인 김광원의원은 자신이 밀어준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에 소극적으로 임해 한나라당 선거 관계자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다. 김의원은 공천 직후 공사석에서 “(자신이) 생매장당했다”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주 한나라당 경북도당 사무처장은 “선거 중반까지는 한나라당 후보가 뒤지고 있었는 게 사실이지만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유세이후 판세는 뒤집어 졌다”면서 “투표율이 50% 정도로 보고 경쟁후보를 5%정도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엄태항 후보는 여전히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당시 37%를 획득한 고정지지층이 탄탄한데다 한나라당의 공천 후유증과 선거부정에 따른 민심이 한나라당에서 등을 돌려 무소속의 엄태항 후보로 돌아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엄후보는 또 성공적인 봉화군수 재선경력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소속 박현국 후보는 양강의 판세에 끼어 고전하고 있다. 박후보는 농업경영인 후계자 모임 등의 지지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구시의원 (서구) =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주영 후보와 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서로 ‘이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지역구다.
특히 선거 중반부터 터져나온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소속 윤진 서구청장이 과태료를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현금을 전달했다고 시인함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막판까지의 판세와 관련 박후보측은 10%이상 앞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7일 강재섭 대표의 지원유세에 이어 20일과 22일 박근혜 전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원 사격으로 막판 굳히기 전략이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중현 후보측은 이른바 ‘서중현 팬클럽’이라 불리는 탄탄한 고정 지지 토박이표와 동정표가 한나라당의 전통 지지표와 조직표를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후보는 5번의 국회의원 출마와 3번의 구청장 출마에 따른 동정여론에 힘을 얻고 있어 대구·경북지역 재보궐 선거의 이변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진 서구청장은 23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A 전시의원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은 혐의로 주민들에게 부과된 과태료 3550만원을 지난 3월 26일 한나라당 서구지구당 B국장을 통해 과태료를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전달했다”며 과태료 대납 사실을 시인했다. 윤청장은 “과태료 제공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어 유감스럽고 앞으로 관계당국의 조사에서 한점의혹없이 모두 밝히겠다”고 밝혔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