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대구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와 지방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구시의원(서구) 선거는 막판까지 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이 터져나와 한나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봉화군수 선거는 선거운동 중반까지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가 고전하는 지역구로 분류됐다.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들의 방문전까지는 무소속 엄태항 후보가 탄탄한 고정지지층과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일과 22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유세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원사격으로 판세가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측 분석이다. 지난 17일 강재섭 당대표와 전여옥 최고위원이 봉화를 찾은데 이은 당 최고위층과 대권주자들의 ‘융단 폭격’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선거운동 중반까지 후보 인지도가 낮고 공천과정에 따른 당조직 분열 등으로 우 후보가 열세였다고 분석했다.
봉화가 지역구인 김광원 국회의원은 자신이 밀어준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한나라당 후보 지원에 소극적으로 임해 한나라당 선거 관계자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다. 김 의원은 공천 직후 공·사석에서 “(자신이) 생매장당했다”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엄태항 후보는 여전히 우세를 주장한다. 엄 후보측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37%를 획득할 정도로 고정지지층이 탄탄한데다 공천 후유증과 선거부정에 따라 민심이 한나라당에서 등을 돌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엄 후보는 또 성공적인 봉화군수 재선경력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대구 서구 시의원 선거는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주영 후보와 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서로 ‘이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지역구다.
특히 선거 중반부터 터져나온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소속 윤 진 서구청장이 과태료를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현금을 전달했다고 시인함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진 서구청장은 23일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A 전 시의원에게 명절 선물을 받은 혐의로 과태료 3550만원이 부과됐다”며 “지난 3월 26일 한나라당 서구지구당 B국장에게 전달해 이를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거 판세와 관련 박 후보측은 10% 이상 앞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7일 강재섭 대표 지원유세에 이어 20일과 22일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원 사격하면서 막판 굳히기 전략이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중현 후보측은 이른바 ‘서중현 팬클럽’이라 불리는 탄탄한 고정 지지 토박이표와 동정표가 한나라당의 전통 지지표와 조직표를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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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구시의원(서구) 선거는 막판까지 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이 터져나와 한나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봉화군수 선거는 선거운동 중반까지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가 고전하는 지역구로 분류됐다.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들의 방문전까지는 무소속 엄태항 후보가 탄탄한 고정지지층과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일과 22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유세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원사격으로 판세가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측 분석이다. 지난 17일 강재섭 당대표와 전여옥 최고위원이 봉화를 찾은데 이은 당 최고위층과 대권주자들의 ‘융단 폭격’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선거운동 중반까지 후보 인지도가 낮고 공천과정에 따른 당조직 분열 등으로 우 후보가 열세였다고 분석했다.
봉화가 지역구인 김광원 국회의원은 자신이 밀어준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한나라당 후보 지원에 소극적으로 임해 한나라당 선거 관계자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들었다. 김 의원은 공천 직후 공·사석에서 “(자신이) 생매장당했다”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엄태항 후보는 여전히 우세를 주장한다. 엄 후보측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37%를 획득할 정도로 고정지지층이 탄탄한데다 공천 후유증과 선거부정에 따라 민심이 한나라당에서 등을 돌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엄 후보는 또 성공적인 봉화군수 재선경력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대구 서구 시의원 선거는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주영 후보와 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서로 ‘이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지역구다.
특히 선거 중반부터 터져나온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소속 윤 진 서구청장이 과태료를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현금을 전달했다고 시인함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진 서구청장은 23일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A 전 시의원에게 명절 선물을 받은 혐의로 과태료 3550만원이 부과됐다”며 “지난 3월 26일 한나라당 서구지구당 B국장에게 전달해 이를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거 판세와 관련 박 후보측은 10% 이상 앞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7일 강재섭 대표 지원유세에 이어 20일과 22일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원 사격하면서 막판 굳히기 전략이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중현 후보측은 이른바 ‘서중현 팬클럽’이라 불리는 탄탄한 고정 지지 토박이표와 동정표가 한나라당의 전통 지지표와 조직표를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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