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학 정치과목 대폭 축소

마르크스·마오쩌둥·덩샤오핑 이론과목 7개서 4개로 조정

지역내일 2007-04-30
최근 출간된 대학의 마르크스주의 기초이론과 사상품덕 새 교재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흔적이 역력하다. 교재는 유행하는 판형과 컬러옵셋 인쇄방식을 채택하는 등 방금 서점에서 골라온 베스트셀러처럼 느껴질 정도다.
인상적인 것은 책에 여백이 많다는 점. ‘사상도덕수양-법률기초’는 180페이지에 불과하고 모두 18만자이다. 10여년 전인 98년 고등교육출판사가 출판한 같은 과목의 교재 ‘사상도덕수양’ 제3판은 29만자에 달했다.

◆2004년부터 개선 착수 = ‘요망동방주간’보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대학 사상정치이론과목 개선의 시발은 2004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언론매체는 베이징 일부 대학의 공공이론과목과 과목 담당교수, 학생을 대상으로 취재한 뒤 ‘대학 공공이론과목 교학(수업) 상황에 관한 조사연구 보고’를 발표했다. 후진타오 총서기는 이 ‘보고’를 본 후 중앙선전부와 교육부에 대학 공공이론과목의 문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고 수년 내에 공공이론과목의 수업 상황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그 해 3월 하순 중앙선전부와 교육부는 ‘대학 사상정치이론과목 조사연구 영도소조’를 구성하고 9개월간의 대규모 조사연구 활동을 전개한 뒤 대학 사상정치이론과목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중국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은 ‘대학생 사상정치교육 강화 및 개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중앙선전부와 교육부도 ‘대학교 사상정치이론과목의 진일보한 강화 및 개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는 등 정치과목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문가 집필 교재로 통일 =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배우는 사상정치이론과목은 대폭 줄어들었다. 새로운 교육과정 방안에 따르면 7개 필수(정치)과목들은 4개로 조정됐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원리’와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원리’는 ‘마르크스주의 기본원리개론’으로 통합됐고 ‘마오쩌둥사상 개론’과 ‘덩샤오핑이론-3개 대표 중요사상개론’은 ‘마오쩌둥사상-덩샤오핑이론-3개 대표 중요사상개론’으로 통합됐다. 또 ‘사상도덕수양’과 ‘법률기초’는 ‘사상도덕수양-법률기초’로 합쳐졌다. 이외에 새로 ‘중국근현대사상 강요’라는 과목이 추가됐다.
개혁의 또 다른 측면은 새로운 교재의 출판이다. 이전에 중국 대다수 성, 구, 시들은 모두 스스로 교재를 펴냈으며 품질이 고르지 않았다.
이번 조정에서 당정 중앙은 중국전역의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전국 철학, 사회과학계의 수준 높은 전문가와 교수들이 집필하게 했고 매 과목이 하나의 교재만을 출판토록 했다.
새 교재 집필에 참여한 16명의 수석전문가와 주요 구성원에 포함된 남개대학 마르크스주의교육학원 원장 우동셩 교수는 “2005년 9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이뤄진 집필과정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며 “교재의 한 글자 한 글자는 신중히 갈고 닦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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