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인수합병설 솔솔

지역내일 2007-05-03
“경쟁업체에서 흘리고 뜬 소문 많아”

유통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인수합병)설이 시달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통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M&A 매물로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랜드의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영등포 경방필 백화점, 농수산홈쇼핑 등이다.

홈플러스 매각설 = 홈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매각설이 일각에서 흘러 나왔다. 지난해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월마트를 인수해 1위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런 유통지형 속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이 대형마트 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를 준비 중이라는 설이 흘러나왔다. 특히 최근 M&A는 금융권의 펀딩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홈플러스의 경우 전국 알짜 자리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점포 추가 개설 등을 위해 계속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의 영역 확장의 속도가 느리다는 점 때문에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홈플러스측은 이와 같은 소문에 대해 “영업면적당 수익률이 다른 마트에 비해 확연히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각설은 홈플러스에 대해 음해하려는 경쟁업체가 지속적으로 흘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도 “일부 언론에서 보도까지 됐지만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매각설 =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이랜드의 알짜 점포인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매각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랜드그룹이 까르푸를 인수하기 위해 빌린 자금의 금융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은 지난해 지난해 1조4800여억원에 한국까르푸를 인수할 당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으로부터 8000억원을 차입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지난해 12월 홈에버 시흥점, 동촌점, 안산점 등 10개 매장을 코람데코자산신탁에 6147억원에 매각한 후 다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즈 앤드 리스백’을 통해 차입부분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뉴코아 강남점 매각설은 사고 싶어 하는 업체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영등포 경방필백화점은 누가 = 신세계는 영등포에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등포 상권의 최대 경쟁자인 롯데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 경방필 백화점 인수 제안서를 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도 영등포 상권 신규 진출을 위해 경방필 백화점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는 설이 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하 3층~지상 10층, 매장면적 5600평인 경방필백화점의 가치를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고, 경방측은 2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여러가지 입지를 봤을 때 신세계가 운영하는 것이 기존 신세계 백화점과 연계돼 가장 좋다”며 인수전에 적극적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경청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방필 백화점 인수에 대해선 관심없다”고 일축하며 “올 상반기 예정돼 있는 한국토지공사의 판교신도시 상업시설 입찰에 참여해 포스코와 함께 백화점과 할인점을 함께 구성하는 복합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수산홈쇼핑 팔리나 = 농수산홈쇼핑도 대주주인 하림이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하림측은 “당장 자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각 추진은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농수산홈쇼핑은 우리홈쇼핑이 롯데쇼핑에 넘어간 뒤 5개 홈쇼핑 업체 가운데 마지막 남은 매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농수산홈쇼핑을 인수해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롯데와 경쟁할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측은 “홈쇼핑의 사업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며 “특히 중계사업자인 SO 확보가 중요한데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며 인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났다.
정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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