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지열 이용 냉·난방 늘어 … 1년 물 3리터 이용 아파트도 현실화
태양열이나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석유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에너지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도 한 이유다. 여기에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경제성이 서서히 갖춰가고 있는 점도 한 측면이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기술력에서 한 발 앞서있는 대형 건설사들이다.
◆태양열 이용 냉·난방 = 대림산업은 지난 4월 분양한 ‘원주 무실 e-편한세상’의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 태양열을 이용해 난방이 가능한 급탕 시스템 및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발전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태양열 급탕시스템이 적용되면 추가적인 에너지 지원 없이 커뮤니티 센터 내의 샤워실 운영 및 헬스장 난방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낮 시간 동안 생성된 전기를 축전기에 저장했다가 저녁에 어린이놀이터의 보안등을 가동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전남 목포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아파트 단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5%인 하루 최대 600㎾의 전력을 생산해 단지내 복도 주차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단지내 엘리베이터 8∼10대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입주민들에게 전기요금 절감혜택이 직접 돌아가게 되며, 공동전기료 부분에서 연간 1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의 빛에너지를 태양광발전 모듈를 통해 직접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방식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미래의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열 이용 냉·난방비 50%이상 절감 =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열도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에는 지상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중열을 이용해 냉방을 하고 겨울에는 지상보다 따뜻한 지중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원리다.
삼성건설은 지난달 신상품 발표회를 통해 ‘지중열(地中熱)’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어컨 실외기나 냉각탑 없이도 여름에는 찬 공기를, 겨울에는 더운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 삼성건설은 이 시스템을 대구 달성아파트 체력단련장과 이화여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6월 분양 예정인 ‘오산 새마 e-편한세상’의 커뮤니티센터에 업계 최초로 수직형 냉난방 지열시스템(그림참조)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중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냉난방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도시가스 대비 5.3년, 에어컨 대비 2.8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편이라고 대림산업측은 보고 있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인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SK건설은 대구 수성구에 분양할 대구 수성 SK리더스뷰에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전력수요의 75%를 충당할 계획이다. 열병합 발전은 발전에 사용된 폐열을 모아 난방과 급탕 등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다.
대우건설도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공동주택 설계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4월부터 입주가 진행중인 ‘대구 수성 e-편한세상’의 커뮤니티센터를 3리터 하우스로 건설했다. 3리터 하우스란 1m² 당 연간 3리터의 연료만으로 냉난방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을 말한다. 3리터 하우스에는 3중 유리와 수퍼 단열재 등 최신 건축 기술이 총동원 됐다. 3리터 하우스는 일반공동주택과 비교해 80%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태양열이나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석유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에너지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도 한 이유다. 여기에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경제성이 서서히 갖춰가고 있는 점도 한 측면이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기술력에서 한 발 앞서있는 대형 건설사들이다.
◆태양열 이용 냉·난방 = 대림산업은 지난 4월 분양한 ‘원주 무실 e-편한세상’의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 태양열을 이용해 난방이 가능한 급탕 시스템 및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발전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태양열 급탕시스템이 적용되면 추가적인 에너지 지원 없이 커뮤니티 센터 내의 샤워실 운영 및 헬스장 난방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낮 시간 동안 생성된 전기를 축전기에 저장했다가 저녁에 어린이놀이터의 보안등을 가동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전남 목포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아파트 단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5%인 하루 최대 600㎾의 전력을 생산해 단지내 복도 주차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단지내 엘리베이터 8∼10대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입주민들에게 전기요금 절감혜택이 직접 돌아가게 되며, 공동전기료 부분에서 연간 1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의 빛에너지를 태양광발전 모듈를 통해 직접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방식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미래의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열 이용 냉·난방비 50%이상 절감 =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열도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에는 지상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중열을 이용해 냉방을 하고 겨울에는 지상보다 따뜻한 지중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원리다.
삼성건설은 지난달 신상품 발표회를 통해 ‘지중열(地中熱)’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어컨 실외기나 냉각탑 없이도 여름에는 찬 공기를, 겨울에는 더운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 삼성건설은 이 시스템을 대구 달성아파트 체력단련장과 이화여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6월 분양 예정인 ‘오산 새마 e-편한세상’의 커뮤니티센터에 업계 최초로 수직형 냉난방 지열시스템(그림참조)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중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냉난방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도시가스 대비 5.3년, 에어컨 대비 2.8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편이라고 대림산업측은 보고 있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인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SK건설은 대구 수성구에 분양할 대구 수성 SK리더스뷰에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전력수요의 75%를 충당할 계획이다. 열병합 발전은 발전에 사용된 폐열을 모아 난방과 급탕 등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다.
대우건설도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공동주택 설계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4월부터 입주가 진행중인 ‘대구 수성 e-편한세상’의 커뮤니티센터를 3리터 하우스로 건설했다. 3리터 하우스란 1m² 당 연간 3리터의 연료만으로 냉난방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을 말한다. 3리터 하우스에는 3중 유리와 수퍼 단열재 등 최신 건축 기술이 총동원 됐다. 3리터 하우스는 일반공동주택과 비교해 80%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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