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특목고 입시 어떻게 준비하나 - 서울지역 외고(1)

지역내일 2007-05-25
지난 5월 19일 서울시 교육청이 특목고 입시 전형안을 확정 발표했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예술고 및 실업계 특목고를 포함한 이번 발표에서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학교는 외국어고등학교다.

서울권 외고 입시안 변경 포인트
내신 실질 반영률과 특별전형 선발인원 비율의 축소, 그리고 구술면접 출제 방침을 주요 골자로 한 이번 발표는 입시를 5~6개월 앞둔 시점이라 본격적인 입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지난 해까지 내신 실질 반영률은 평균 7% 내외였다. 그러나 올해는 최고 32%까지 높아졌는데 대부분의 학교가 30% 내외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신 실질 반영률이 높아짐에 따라 3학년 1학기 내신에 더욱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내신을 산출할 때는 3학년 1학기 성적의 반영 비율을 50~60%로 가장 높게 책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실질 반영률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에 평소의 2~3배는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석차백분율은 전체 등수를 퍼센트화 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로 석차 백분율을 산출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권 외고의 경우 전 과목에 주요 과목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가중치 점수를 합산하기 때문에 음악, 미술, 체육 같은 예체능에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
내신 실질 반영률이 부쩍 높아졌지만 상위권 학생들은 걱정할 필요 없다. 전체적으로 반영 비율이 높아졌지만 상위권은 대부분 새로운 내신 반영비율에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형 인원도 대폭 감소했다. 평균적으로 정원의 40~ 50% 가량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25~30%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특별전형 인원이 줄었다고 정원이 줄어든 것은 아니므로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감소한 전형 대부분이 성적우수자 전형이라 상위권 학생들의 특별전형 선택에 혼선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성적우수자가 축소된 대신 학교장 추천 전형의 인원이 소폭이나마 늘어났다.
성적우수자를 내신만으로 선발토록 권고하고 있으나 지역별, 학교별로 내신 산정 기준이 다를 수 있어 이 전형을 폐지 또는 축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내신만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인원은 141명으로 전체 모집정원 2240명(정원 외 포함)의 6% 가량을 차지한다.
대일 ·명덕·이화외고의 교과 성적 우수자와 서울외고 심층면접 우수자 전형에 이에 해당한다.
구술면접 출제 방침, 창의사고력은 어디로
“수학과 과학은 절대 출제하지 않는다. 해당 과목의 교사도 출제 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다”
이번 서울권 외고 구술면접 출제 방침의 핵심이다.
최근 몇 년간 수학은 아니지만 수리적 감각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사고력이 많이 다뤄진 터라 1년 이상 외고 입시 준비를 한 아이들의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서울권 외고 중 가장 먼저 구술면접 출제 방침을 발표한 대원외고는 언어와 사회, 외국어를 기본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영외고는 구술면접의 출제 범위를 언어·영어·사회(국사, 사회, 시사)·논리사고력으로 발표했다. 올해 서울권 외고가 특별·일반전형 구술면접을 모두 공동출제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도 비슷한 출제 방향이 예상된다.
공통적으로 논리언어와 외국어, 시사성 사회를 바탕으로 한 통합사고력의 출제 방침을 확실시 한 상태다.
다시 말해 예년처럼 서울권에서 창의사고력이 출제될 확률은 거의 없다는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논리사고력 유형의 등장을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다.

2005학년도 대원외고의 기출문제를 보면 한자를 늘어놓고 그 규칙성을 찾아내 빈 칸에 들어갈 한자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한자들은 순서대로 획수가 늘어나는 규칙성을 갖고 있었다.
작년에는 숫자와 사칙연산이 한글과 어떤 관계가 있는 지 일정 조건을 제시한 후 분수와 사칙연산이 한글로 뭐라고 써 있는 것인지 추리하도록 했다.
만약 숫자와 도형이 나온다고 해도 그것은 면적을 구한다기 보다 이미 보여준 숫자와 도형을 보고 마지막에 나올 도형이 무엇일 지 추리해 보는 방식에 가까울 것이다.
구술면접의 분야별 출제 문항수와 배점은 학교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논리사고의 출제 문항수가 적더라도 그 배점을 높게 책정해 변별력을 높일 수도 있다.
게다가 논리사고는 영어듣기에서도 활용된다. 단순히 대화 장소나 다음에 나올 대답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세일기간과 쿠폰의 할인율, 기타 다른 조건을 내세워 최종적으로 무엇을 구매했는가를 묻는 방식이다.
논리언어는 문학, 비문학, 인문, 과학 분야의 글을 한꺼번에 다뤄 추론적 사고력과 종합 이해력을 평가한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좋지만 수능 유형 지문을 활용해 10~15초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글의 요지를 찾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통합사고력은 시사성 사회나 국사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FTA 나 버지니아 공대 사건처럼 정치와 경제, 사회문제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예상된다. 신문의 헤드라인이나 전문가 칼럼을 주기적으로 훑어보되 그래프나 표가 활용된 기사를 골라 읽으면 훨씬 도움이 된다. 영어독해는 단순히 독해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영자신문으로 경제나 사회와 관련된 전문 용어나 표현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같은 기사의 한국어 신문을 비교하며 읽는 방법도 추천한다.

신 동 엽 페르마 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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