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규칙 없는 도박장”

정협위원이자 저명 경제학자 우징렌 주장

지역내일 2007-05-31
중국에서 대중적 명성을 얻고 있는 경제학자이자 정협(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우징렌(吳敬璉)은 현재의 중국 증시를 “규칙 없는 도박장”으로 묘사했다. 지난해 3월 정협 기자회견에서 그는 “중국경제의 기상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주식시장이 국민경제의 발전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올해 3월 양회 기간에 가진 인터뷰에서 우징렌은 더욱 강한 어조로 “요즘 주식시장은 비정상”이라 못박았다. 중국에 비해 미국의 주식소유자가 월등 많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념을완전히 혼동하고 있는 것”이라 반박했다. 어떤 미국사람도 매일같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직접 주식투자를 하지 않지만 다수 중국인들이 컴퓨터 앞에서 자신이 직접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하고 회전율이 2년 이상이지만 중국투자자의 회전율은 6개월 이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근 분위기는 그의 주장을 전혀 수용하지 않는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우징렌은 체코 작가 푸치크의 명언으로 대꾸했다. “사람들아, 나는 당신들을 사랑하지만 당신들은 경계하는구나.”
참고로 우징렌은 중국 주식시장 초기에 시장 안정화를 위해 크게 공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출간된 그의 저서 <주식시장에 대한="" 10년간의="" 이런저런="" 말="">은 수년간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책 서문에 적은 글이 그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
“우리가 시대의 행운아로서 개혁의 첫 번째 성과를 누리고 있는 이 때, 우리는 수많은 평민군중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그럴싸한 생활을 추구할 평등한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생활의 방편이 없는 해직노동자들이 자신의 조그마한 저축을 들고 어쩔 수 없이 불법이 판치는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다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우리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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