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판매사 직접 교육 … 사회환원 원칙제시
경쟁상대는 피델리티 템플턴 미래에셋 뿐
“세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현지적 관점에서 행동하라.”
클라이브 브라운 JP모건인터내셔널 대표(사진 오른쪽)는 7일 JP모건자산운용 국내 설립 기념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JP모건의 현지화 전략을 이렇게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이 차승훈 JF에셋매니지먼트 서울사무소 대표(사진 왼쪽)를 신임대표로 임명한 것도 현지화전략의 일환이다. JP모건은 세계 40여개국에 1만2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다.
그는 “JP모건 자산운용 한국사무소도 역시 한국인으로만 채워질 것”이라며 “자산운용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전원 현지직원으로 채용하는 게 JP모건의 전통”이라고 소개했다.
투자철학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위험관리과 장기적이고 일관된 운용 등을 들었다.
그는 “1~2년내에 5억달러 규모로 키우려고 하지만 규모보다는 일관성 있는 높은 서비스제공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펀드를 모집했는데 너무 많이 모여 이중 90%는 투자자에게 다시 돌려줬고 최근 홍콩에서 출시한 베트남펀드에도 8000만달러의 자금이 몰렸으나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3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애널리스트는 많이 두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게 원칙”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와 투기를 구분해야 하며 이머징마켓과 관련해선 유동성 등을 고려해 위험 분산 차원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어느 순간 인기몰이를 하는 상품을 따라가면 잘못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 정석’이 스타 펀드매니저가 아닌 스타팀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투자의사결정은 펀드매니저 개인이 아닌 팀이 하며 대부분 펀드는 최소 2명이상의 펀드매니저가 맡고 시니어와 주니어를 연결해 도제형식으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것. 국내에서 M&A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자산운용사의 핵심은 운용철학과 사람”이라면서 “두 운용사를 합치면 제 색깔을 낼 수 없다”며 자산운용사의 M&A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것도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와 판매사 교육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일관된 투자자 교육을 강조했다. 불황일 경우에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에게 대해 더 많은 교육을 하는 게 JP모건의 전략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펀드 투자의 장기화를 유도하는 게 시장안정에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차승훈 대표는 “국내 투자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팔면서 지속적으로 투자자 교육을 하겠다”며 “직접 펀드를 팔지 않더라도 증권사 등 펀드판매망이 올바르게 팔도록 교육하고 정보를 주면서 계몽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개인간 빈부격차를 완화하는 사회적 순기능과 이익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의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 클라이브 브라운 대표는 “한국에는 자산운용사가 많지만 대부분 국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쟁상대가 아니다”며 “한국시장에선 미래에셋, 피델리티 템플턴 정도가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JP모건 체이스앤컴퍼니의 자회사로 3월 말 기준 1조530억달러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코리아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이르면 7월 초에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 주식형펀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인도, 중국, 동남아 등의 증시의 내수관련 50개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컨슈머 & 인프라펀드 △중동과 아프리카관련 펀드 등 3개의 펀드를 우선 출시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규제가 완화되면 헤지펀드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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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상대는 피델리티 템플턴 미래에셋 뿐
“세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현지적 관점에서 행동하라.”
클라이브 브라운 JP모건인터내셔널 대표(사진 오른쪽)는 7일 JP모건자산운용 국내 설립 기념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JP모건의 현지화 전략을 이렇게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이 차승훈 JF에셋매니지먼트 서울사무소 대표(사진 왼쪽)를 신임대표로 임명한 것도 현지화전략의 일환이다. JP모건은 세계 40여개국에 1만2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다.
그는 “JP모건 자산운용 한국사무소도 역시 한국인으로만 채워질 것”이라며 “자산운용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전원 현지직원으로 채용하는 게 JP모건의 전통”이라고 소개했다.
투자철학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위험관리과 장기적이고 일관된 운용 등을 들었다.
그는 “1~2년내에 5억달러 규모로 키우려고 하지만 규모보다는 일관성 있는 높은 서비스제공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펀드를 모집했는데 너무 많이 모여 이중 90%는 투자자에게 다시 돌려줬고 최근 홍콩에서 출시한 베트남펀드에도 8000만달러의 자금이 몰렸으나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3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애널리스트는 많이 두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게 원칙”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와 투기를 구분해야 하며 이머징마켓과 관련해선 유동성 등을 고려해 위험 분산 차원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어느 순간 인기몰이를 하는 상품을 따라가면 잘못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 정석’이 스타 펀드매니저가 아닌 스타팀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투자의사결정은 펀드매니저 개인이 아닌 팀이 하며 대부분 펀드는 최소 2명이상의 펀드매니저가 맡고 시니어와 주니어를 연결해 도제형식으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것. 국내에서 M&A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자산운용사의 핵심은 운용철학과 사람”이라면서 “두 운용사를 합치면 제 색깔을 낼 수 없다”며 자산운용사의 M&A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것도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와 판매사 교육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일관된 투자자 교육을 강조했다. 불황일 경우에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에게 대해 더 많은 교육을 하는 게 JP모건의 전략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펀드 투자의 장기화를 유도하는 게 시장안정에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차승훈 대표는 “국내 투자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팔면서 지속적으로 투자자 교육을 하겠다”며 “직접 펀드를 팔지 않더라도 증권사 등 펀드판매망이 올바르게 팔도록 교육하고 정보를 주면서 계몽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개인간 빈부격차를 완화하는 사회적 순기능과 이익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의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 클라이브 브라운 대표는 “한국에는 자산운용사가 많지만 대부분 국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쟁상대가 아니다”며 “한국시장에선 미래에셋, 피델리티 템플턴 정도가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JP모건 체이스앤컴퍼니의 자회사로 3월 말 기준 1조530억달러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코리아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이르면 7월 초에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 주식형펀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인도, 중국, 동남아 등의 증시의 내수관련 50개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컨슈머 & 인프라펀드 △중동과 아프리카관련 펀드 등 3개의 펀드를 우선 출시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규제가 완화되면 헤지펀드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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