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최대 복병

통합 교과형 논술에 대한 경험 축적 기회 … 수시대비노트 등 방학 중 전략 필요

지역내일 2007-07-05
전국 200여개 대학 가운데 184개 대학이 수시2학기에서 18만6740명을 모집한다. 이는 37만8268명인 200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49.4%에 달한다.
대학의 90% 이상이 2학기 수시모집에 나서기 때문에 포기하는 수험생의 대학 진학의 기회를 절반가량 포기하는 것이다. 또 새롭게 실시되는 통합 교과형 논술에 대한 경험 축적을 위해서도 수시2학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험생들이 꼭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방학이란 시간은 수능점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최고의 기회이자 동시에 수시 2학기 모집에 대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의외로 좋은 성과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전형방법 잘 파악해야 =
수시2학기의 최대 복병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인한 불합격이다.
연세대가 2006학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결과(인문계-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수리 가와 과탐 모두 2등급 이내)
무려 48.5%에 달하는 학생들이 수능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탈락했다. 2007학년도에는 최저학력 기준을 다소 완화(자연계-2개 영역 2등급 이내, 수실 가 또는 과탐 중 1개 영역 이상 포함)했지만 여전히 34% 정도의 수험생이 탈락했다.
특히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일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상향조정해 수능의 비중을 더욱 강화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분당청솔학원 김형중 원장은 “병행작전, 즉 수시를 준비하면서 정시도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이 수시 2학기의 핵심전략”이라며 “만약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한 상태에서 수시에 실패하면 정시에서 3번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나무 크기 때문에 이를 적영하지 않거나 반영하더라도 미약한 대학들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수시2-1의 학업우수자 전형, 서강대 수시2-1의 일반전형(전공예약제), 학교생활 우수자 특별전형, 이화여대 수시2 일반전형 및 고교추천 전형 등이 최저학력기준이 적영 되지 않는 대표적인 전형이다. 또 아주대 인하대 국민대 상명대 등도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전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능우선선발전형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07학년도에도 이화여대 수시2-2 고교수학능력우수자 특별전형, 중앙대 수시2-2(학업우수자-수능형), 홍익대 수시2-2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 등 수능성적 중심의 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수능성적 중심의 전형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도 올해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이들 대학의 일부 모집단위는 수능 우수선발 기준 내에만 들어도 합격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자연계는 의예과를 제와하고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미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이 높은 학생부 중심 전형도 늘었다는 점도 잘 활용해야 할 부분이다.
많은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의 취지에 맞춰 학생부의 비중을 중시하는 전형을 신설, 확대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이런 전형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전형들은 논술고사를 치러야 하거나 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희대 교과 우수자Ⅰ, 이화여대 학업능력 우수자 Ⅰ·Ⅱ, 연세대 교과성적 우수자, 서강대 학교생활 우수자, 성균관대 학업 우수자, 한국외대 외대프런티어Ⅰ, 한영대 학업 우수자, 인하대 학생부 우수자 등이 대표적인 학생부 중심 전형들이다.

◆학습 전략 =
수능은 강한데 논·구술이 약하다는 것은 대부분 심리적 부담감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더라도 평소 공부하는 과정에서 대학별 고사의 경쟁력을 기르게 된다. 특히 자연계 자연계의 경우는 90% 정도가 결정돼 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다.
그만큼 수능과 논·구술의 연관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부분 논·구술 문제는 고교 교과과정에 나와 있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응용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개념과 원리를 가지고 말과 글로 표현하는 차이는 몇 번의 연습과 훈련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문제풀이 중심이 아닌 본래적 의미의 수능학습이 곧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자기 소개서(평가서)를 제출하고 논·구술 등의 대학별 고사를 보아야 한다. 자기 소개서의 경우 대학마다 요구하는 항목이 다양하다. 논·구술의 경우도 대학마다 시험의 특징과 평가 내용이 달라 그때그때 준비하려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개학하고 난 다음부터는 9월 모의수능 대비와 수능 최종 마무리 점검 때문에 수시모집에 신경 쓸 여유조차 없어 우왕좌왕하게 된다.
따라서 여름방학 때 반드시 수시2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대비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시사적인 문제나 각 과목의 기본 핵심원리와 개념에 해당되는 전공 관련 내용들을 하나의 노트에 정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수시모집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논·구술 기출문제, 올해 발표된 통합교과형 모의논술문제들을 정리해 두고 간단한 해설과 모범답안을 정리해 두는 것도 수시에 대처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수시2학기 모집의 경우, 9월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 11일까지 거의 매달 원서접수와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그러다보니 희망하는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을 놓치거나 대학별고사 일정을 모르고 있다가 준비도 못하고 시험을 보러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일정표를 정리해 원서접수기간, 대학별고사 전형 일정을 확인해 날짜를 놓쳐 지원을 포기하거나 준비 못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일정숙지는 허둥대지 않고 계획적으로 수시 2학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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