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MH 친정체제 강화

구조본 부위원장에 강명구씨 내정

지역내일 2001-04-05
현대그룹이 정주영 전 명예회장 별세이후 흐트러진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새판짜기에 나섰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6일자로 그룹 구조조정본부 부위원장에 강명구 현대유니콘스 부회장 겸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 부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구조본 축소차원에서 작년에 현대투신으로 발령낸 강연재 상무도 파견형태로 구조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룹구조조정본부 부위원장 자리는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것으로 강부위원장 내정자는 현 김재수 위원장과 투톱체제를 갖춰 현대건설의 출자전환과 올 상반기 및 연말로 예정된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 등 구조조정을 이끌어가게 되며 계열사간의 불협화음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돌연한 부위원장직 신설 및 강 부위원장의 내정, 강 상무의 귀환은 구조본을 보강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즉 그동안 자기살기에만 급급했던 계열사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98년 정부의 재벌 구조조정 요구를 계기로 설치된 현대그룹 구조본은 그 역할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 결과 한때 60명에 달했던 인원이 최근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10여명선으로 축소됐다. 구조본의 축소와 함께 구조본의 그룹장악력이 상실되면서 지난해 11월 현대상선이 중공업과 전자지분을 팔아 현대건설의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그룹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서는 등 계열사의 사분오열 양상이 표면화되고 있다.
정몽헌 회장은 지난달 27일 사장단 회의에서 각 계열사의 사분오열된 모습에 대해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오너인 정몽헌 회장이 선친 별세이후 닥친 현대건설 출자전환사태에 직면하면서 계열사의 자기몫 챙기기가 더 현실화 될 경우 그룹이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같다”고 분석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