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에 빠질 수 없는 지피 식물 재배원
지피 식물이란 무릎이하의 식물을 총칭하는 것으로 그늘진 곳에 심는 식물로 다년초이고 해마다 더 풍성해지며 큰 관리가 필요 없이 화단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는 식물을 총칭하는 말이다.
조경 설계시 수목 주변을 장식하는 식물을 일컫는 말로 지피 식물중에는 겨울에도 푸른빛을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다. 맥문동 수호초 등이 가장 흔하게 조경에 쓰이는 지피 식물들이다.
'원 지피 식물원(대표 황수자)'은 지피 식물의 다양성을 추구해 조경에 쓰이는 지피 식물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재배하는 각종 지피 식물을 자료화해 조경 설계에 보다 손쉽게 근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 지피 식물원'에서는 아셈빌딩, 삼성의료원, 용인 에버랜드, 서울시내 분리대의 조경용 등으로 다양한 품종의 지피 식물을 대량 공급하고 있다.
현재 '원 지피 식물원'이 이 곳 고양시 대자동에 자리를 잡은 지 벌써 20여년. '원 지피 식물원' 주영신 과장은 "초기 지피 식물을 재배 공급하던 농가가 거의 전무할 때 시작된 지피 식물 재배가 이젠 많은 재배 농가가 생겨나 명칭도 '지피 식물원'에서 원조를 뜻하는 '원 지피 식물원'으로 이름이 바뀔 정도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피 식물원에서는 조경에 쓰이는 지피 식물 뿐 아니라 개불알란 금강초롱과 같이 희귀한 야생화를 씨앗 상태에서 발아시켜 2∼3년 재배해 일반인이 쉽게 재배 할 수 있는 상태로 보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생화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량 판매가 일상적이지만 소매자들도 방문 구입이 가능하다.
'원 지피 식물원'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현장 학습장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각 대학 원예과 교수와 학생들은 이곳에서 현장 학습을 통해 책에서만 보던 식물들을 직접 보고 재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 녹지계 직원들의 단체 연수 과정을 통해 각 소속 행정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검수 과정(설계 도면대로 조경이 이루어졌는지 검사하는 과정으로 실제 식물을 식재 하고 난 후 2∼3년이 지나야 원하는 조경 설계 도면대로 식물이 뿌리를 내려 조경이 이루어짐)에 대한 안내와 교육을 위한 현장 학습이 실시된다. 사진 작가들의 작품 사진 촬영지로도 애용되는 장소이다.
'원 지피 식물원'의 규모는 3만여 평의 부지 위에 비닐 하우스 40여 개 동이 들어서 있고 다루는 품종도 150∼200여종에 이른다. 식물원을 모두 둘러보기 위해서는 2∼3시간이 걸릴 정도이다.
재배 농원의 성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개인 방문시 안내를 받기가 어렵고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평일 오전8시∼오후6시까지, 토요일 오전8시∼오후4시까지의 개방 시간에는 자유롭게 식물원을 둘러 볼 수 있고 소량 구매도 가능하다. (031-963-9825)
지피 식물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www.gpdb.co.kr)는 이용자가 대부분 관련 분야 전공 학생들로 전문가와 미래의 잠재 고객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지피 식물에 대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현재 관련 분야 종사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쁜 야생화 포스터를 신청하면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원 지피 식물원'의 위치는 일산에서 장흥·의정부 방면으로 원당역 앞 고가 도로를 넘어 1km 정도 직진해서 늘봄 농원 갈비집 앞 신호등에서 유턴, 갓길로 100m 정도 진행하면 오른쪽에 '지피 식물원' 간판이 보인다.
최승연 리포터 bbakbb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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