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

지역내일 2007-08-06
상승세 멈추지 않는 중국 부동산시장
상하이주택지수, 전년대비 6.6% 상승 … 부동산정책 비판도 커져

부동산시장이 비교적 일찍 발달한 상하이, 베이징, 선전 이외에도 중국 대다수 도시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몰리면서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상하이주택지수는 1375포인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6% 상승했다. 베이징 주상복합건물 가격도 1월에서 5월까지 평균 1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창사시의 경우 중심가 주택과 상가용도 건물이 46억3830만~45억6200만위안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장 비싼 건물은 평당 1만3000위안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35% 증가한 수치다. 구매자는 주로 창사에 일하러 온 후난(湖南) 등지 사람들이다.
국가통계국 주택가격 조사에서 베이하이(北海)의 지난 4월 주택가격 상승폭은 23.6%나 됐다. 신규 주택 가격은 평당 3000위안 정도이며 가장 비싼 곳은 7000위안에 달했다. 주요 소비자는 베이하이 사람이 아닌 외지 사람들이다.
선전 부동산 시장은 2007년 중국 부동산 시장 가격상승의 대명사였다. 여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전의 상승 누계폭은 50%를 넘었다. 이미 평당 2만위안을 넘는 곳도 많다.
선전 부동산 가격상승 문제에 대해 쉬종헝 선전시장은 “토지부족, 부동산개발업체들의 가격담합,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상승, 외부인구의 유입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중원부동산 화북지구 담당자 리원지에(李文杰)는 “과거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대해 시장경제제도를 실시한 것은 시행 착오였다”며 “오늘날 돈 없는 서민들은 자기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가격제한 주택 정책’이 시행돼 효과를 보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리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7월 베이징 집값은 주춤?
거래량 25% 감소 … 양극화도 뚜렷

베이징 부동산 시장이 6개월간의 단기 활성기간을 뒤로하고 지난 7월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부동산거래관리 네트워크의 최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7월 베이징 주택 일일 평균 계약량은 330채로 동년대비 25%가 감소했다. 7월 주택 계약총량은 1만14채로 나타나 6월에 비해 64채가 줄어들었으며 일일 최고 판매량은 636채, 최저 판매량은 196채였다.
업계에서는 보편적으로 6월부터 증시가 안정적이지 못해 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되면서 부동산 업계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 했지만 7월에도 시세가 계속해서 떨어졌다.
하지만 7월부터 베이징 단독 주택의 거래량은 약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인기 상품과 비인기 상품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챠오칭 일대는 현재 베이징에서 거래가 가장 활성화 된 지역으로 톈어완의 7월 판매량은 108채에 달했다. 반면 비인기 지역인 옌샤의 US연방 아파트는 9채 판매에 그쳐 극심한 차이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 ‘반독점법 초안’ 완성
독점협의, 시장지위남용 등 담아 … 8월 전인대 상임위서 3차 심의

지난 6월 전국인민대표 상임위원회에서 초안에 대한 2차 심의에 들어간 중국 ‘반독점법’이 이번달 3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반독점법’은 처벌을 통해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경쟁체제를 건전한 방향으로 실행하기 위한 제도로 초안에서는 독점협의, 시장에서의 지위남용, 경영자 모임 등 직접적인 내용과 반독점기관의 설립과 직책, 조사, 처리과정, 법적 책임 등이 규정돼 있다.
중국 상무부 조법사 상밍은 “초안은 국제 반독점법의 경험과 국제관례를 참고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객관적인 상황과 실제적 수요를 반영했다”며 “간단하고 명확한 용어로 기업이 법을 준수하기 쉽고 반독점법 관리기관이 법을 시행하기 쉽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반독점법’은 시장경제국가에서는 ‘경제헌법’ 혹은 ‘경제기본법’으로 불리며 현재 세계 90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반독점법’은 1994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입법단계에 돌입했다.




14세 소년, 베이징대 의대 합격
자신만의 ‘앞선 사고법’ 만들어 공부

2007년 대입고사에서 텅저우의 14살 중학생 딩산롱이 총점 667점으로 텅조우시 이과 차석의 성적으로 베이징대학 8년제 기초의학부 학·석·박사 통합과정에 합격했다.
1992년 10월 23일에 출생한 그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다. 그의 부모는 “글을 모를 때부터 책을 안고 다녔으며 2~3시간씩 책을 넘겨보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4살 6개월 때부터 초등학교 2학년 선생님을 맡고 있는 고모부를 따라가 수업을 들었으며 당시 중간고사에서 수학 80점, 국어 70점의 점수를 받았고 기말고사에서는 반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아이 중 하나였다.
글을 점점 많이 익혀가면서 더욱 많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섭렵해 나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수호전’으로 등장인물 108명의 이름과 별명까지 외울 정도이다.
당산롱은 자신의 공부 비결에 대해 “먼저 예습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고 복습을 하고 숙제를 한다”며 “매 단원마다 짧은 결론을 낸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맞는 ‘앞선 사고법’을 만들었다. “예습 전에 먼저 요점과 어려운 문제에 대해 생각한다. 나름의 결론을 낸 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설명과 비교해 본다. 그러면 자신이 어느 부분에 대한 생각을 고쳐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당산롱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일에 용감하게 맞선다면 힘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고층빌딩에 스파이더맨 등장
420.5미터 진미오빌딩 … 정체불명 인물 3시간만에 등반 완료

지난 5월 31일 밧줄과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프랑스의 ‘스파이더 맨’ 알랭 로버트는 맨손으로 높이 420.5미터의 상하이 진마오(金茂)빌딩에 올랐다. 그의 등반 행위는 허가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내려오자마자 공안당국에 의해 곧 체포됐다.
알랭 로버트는 일찍이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파리의 에펠탑 등 고층 건축물을 오른 적이 있다.
지난 7월 31일 저녁 또 한 명의 불청객이 어스름한 저녁을 틈타 진마오빌딩에 올랐다고 한다. 흰 상의에 검은 바지를 입은 장발의 이 사나이는 저녁 6시경 빌등 동쪽 면에서부터 등반을 시작해 9시 5분경 건물 꼭대기에 올랐다. 소식을 접한 공안국과 소방대원은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으며, 만약을 대비하여 안전 공기 방석을 바닥에 설치했다.
상하이 푸둥지구에 위치하고 있는 진마오빌딩은 높이 420.5미터로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최근 새로 지어지고 있는 건물이 완공되면 가장 높은 빌딩의 자리를 내어주게 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아직까지 호기로 진마오빌딩에 도전을 하고 있다. 진마오빌딩에 등반한 사람은 모두 4명으로, 이들은 공안당국으로부터 15일의 구류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청룽(성룡), 리샤오룽(이소룡) 가장 존경
리샤오룽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 … 자상한 인품에 감동

오는 10일 자신이 주연한 ‘러시아워 3’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청룽(성룡)이 “지금은 비록 미국 영화 팬들로부터 환영 받고 있지만, 할리우드에서 무시당한 적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청룽은 처음 할리우드에 갔을 당시 영어를 못해 사람들과 사귀기 힘들었고 액션배우로서 사람들 앞서 시범을 보여야 하는 피에로와 같은 생활을 했다고 한다.
청룽이 가장 무시당했던 일로 기억하는 일화는 당시 그는 한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초대되었을 당시다. 현장에 온 관중 대부분은 아프로-아메리칸이었는데 사회자는 먼저 청룽에게 시범을 보여달라고 한 후 관중 중 그와 대결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 한 관중이 올라왔지만 다행히 행동이 느려 청룽은 그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고 한다.
청룽은 “당시 매우 화가 났다”며 “그 관중들은 자신의 이름을 날리고 싶어해 나를 있는 힘껏 때렸다”고 말했다. 그 일이 있은 후 청룽은 매니저에게 “다음에는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리 꼭 물어봐라”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청룽은 “그 일 이후 다시는 먼저 할리우드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는데 지금은 그들이 나를 찾아온다”며 “나는 할리우드가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 내가 할리우드에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지내면서 청룽이 가장 감사히 생각하는 사람은 리샤오룽(이소룡)이다.
“젊은 시절 나는 리샤오룽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리샤오룽이 10대 1로 싸워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는 그 10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얻어맞는 역이었다. 촬영 당시 그가 실수로 내 눈가를 때렸다. 감독이 촬영을 끝내자마자 그는 급히 나를 안으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후 그는 다른 장면들 촬영할 때 나를 지목해 하루에 1000달러가 넘는 돈을 벌었다.”
그는 “그가 특별히 나를 신경 써준 것을 안다”며 “리샤오롱의 무술 뿐만 아니라 그의 인품 또한 존경한다”라고 털어놨다.


저우싱츠(주성치), 조폭과 친밀한 관계로 물의
캐나다 이민 수차례 거벌 … 조폭 관련 증거만 수백페이지

명예와 이익을 쫓는 연예계는 조폭들의 ‘돈 세탁’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조폭들은 주로 영화 제작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돈 세탁을 하며, 영화가 성공하면 크게 이익을 보기까지 한다. 그야말로 일거양득.
이런 가운데 연예인의 신분마저 모호해지고 있고 일부 연예인의 경우 실제로 조폭들과 매우 친밀하다고 전해져 물의를 빚고 있다.
저우싱츠(주성치)가 바로 그런 예다. 왕년에 홍콩 영화계 천왕이었던 그가 캐나다 이민을 여러 번 신청했으나, 조폭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받아 매번 거절당하고 있다.
답답한 저우싱츠가 소송을 했지만 캐나다연방 최고법원은 무정하게 거절했다. 오히려 법원측에서 그가 홍콩 조폭 신이안과 연관되어 있다는 200여페이지가 넘는 자료 문서 4건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저우싱츠는 홍콩 조폭들이 만든 영화사와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사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다 조폭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는 사실상 그 영화사로부터 거액의 ‘어두운 돈’을 받고 영화를 찍었으므로 억울하겠지만 그가 지하 세계의 ‘세탁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벗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족계획, 중국 성생활에 영향
성과 자손번식 분리 뚜렷 … ‘중국 성개혁’ 성공 평가

지난 6년간 중국인의 성행위와 성관계에 대해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최근 중국 인민대학 성사회학 연구소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던 상식을 깼다.
판수이밍 교수는 “‘중국인의 성행위와 성관계 2000~2006’의 조사는 6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효응답률이 79.6%였다”며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불륜, 성취향 등의 개인적인 문제까지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포드기금(Ford Foundation)에서 160만위안을 지원한 이번 조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까지 연구하기 위해 조사 대상자를 중년 남녀로 구성해 보다 편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집에서 조사를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응답자에게 20위안을 제공하고 설문실에 와서 설문에 응해 줄 것을 부탁했다.
조사를 통해 ‘중국 성개혁’은 성공적이라는 결과를 유추했다. 중국 성개혁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가족계획 정책으로 인한 성과 자손번식의 분리’와 ‘사회가 변화를 통제’ 한다는 점. 80년대 시작된 외동자녀 계획의 결과가 지금에서야 확연히 드러나고 있으며 성과 자손번식의 분리가 그 결과라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외동자녀들이 아이를 많이 가질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외동으로 자란 두 사람이 둘이나 둘 이상의 아이를 낳으려 하겠는가’하는 점이다.
성과 자손번식의 분리는 그들의 성장과정에 이미 잠재되어 있었다. 현재 국가는 아이를 둘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실제로 둘 이상 낳는 가정은 5%에도 못 미친다. 외동으로 자란 도시아이들은 ‘형제, 자매’라는 개념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최근 중국의 현실이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많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대중들에게 현실을 알림으로써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는 것이다.


고온, 낙뢰, 가뭄 곳곳에 기상이변

상하이 7월 기온, 1873년 이후 최고

상하이가 연일 39도가 넘는 극심한 더위에 시달렸다. 7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상고온 현상이 10여일 동안 계속됐다.
상하이 중심 기상대는 지난 1일 오전 기온이 사람의 기초 체온과 같은 수준이 되었다고 밝히고 황색경고 보다 한 단계 높은 등황색경고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에는 기온이 39.5도까지 올라갔다. 최고온도를 보였던 지난달 29일 39.6도에 근접한 온도였다.
기상대는 데이터를 통해 상하이의 이상 고온일이 열흘을 넘겼으며 이 중 39도 이상이 4일에 달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7월 평균 기온은 30.4도로 1873년 이후 최고치이다.


7월 낙뢰 피해로 중국인 141명 사망

지난 1일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7월 낙뢰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1명에 달해 몇 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기상국 예측화재예방국 송렌춘 국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바람과 천둥, 우박 등이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에는 강력한 기상 변화가 있었다”며 “장시, 안웨이, 장수의 재난이 가장 심각했다”고 밝혔다.
7월 말까지 전국에 낙뢰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400여명으로 200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7년 상반기 중국에 발생한 낙뢰 사고는 대략 2500여건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기상변화가 낙뢰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히고 세계적인 온난화로 인해 서남쪽의 따뜻한 기류가 상승하면서 낙뢰와 태풍 등 천재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각한 가뭄으로 753만명 식수난

국가 홍수가뭄예방 총지휘부 판공실(이하 국가 예방 총판공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전국 경지의 가뭄 면적은 1억64억묘(약 49억2000만평)로 이전에 비해 3000만묘(약 9만 평)가 늘어났다. 가뭄 정도가 심한 면적이 4624만묘(약 13억8720만평), 갈라짐 현상이 있는 곳이 1300만묘(약 3억1000만평)로 거주민 753만명과 508만마리의 가축이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 지역 중에는 장시, 헤롱장, 후난, 네이멍구, 지린, 광시 등 6개 성이 가장 심각한 상태이며 장시와 헤롱장, 후난의 가뭄은 전체 경지 면적의 1/3을 넘어섰다.
국가 예방 총판공실은 1일 3급 가뭄 응급상황을 발효하고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가뭄지역 구호에 나설 방침이다.
국가 예방 총판공실 청디엔롱 부주임은 “현재 동북 서부 및 북부 장난과 화난 대부분의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온과 강수 부족이 계속되면 가뭄 면적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만리장성 구간 90%, 보존대책 시급
돌 빼가는 농민부터 개축하는 지방정부도 보존 걸림돌

허베이(河北) 치엔안 바이양위에 있는 원상태 그대로의 만리장성. 모래 바람과 비, 눈 등의 자연현상으로 인해 많은 부분의 벽이 손상돼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중국 만리장성학회 동야오후이 상무부회장는 “만리장성 중 10%정도만 보호받고 있으며 90%는 자연상태로 방치되어 있다”며 “자연적인 훼손도 심각할 뿐만 아니라 인간들에 의한 훼손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부 지역 농민들은 만리장성의 돌을 빼가기도 한다”며 “산동의 한 지역 정부는 그 지역 만리장성의 일부분을 빠다링 만리장성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2600여년의 역사적 보물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만리장성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것도 훼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방된 부분은 기반을 잘 다져놓은 상태여서 훼손 정도가 다른 부분에 비해 적은 편이다.
만리장성 보호의 가장 큰 걸림돌은 ‘너무 길다’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모두 부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방정부에 의지할 수밖에 없지만 지방정부 또한 문화재 보호의 운영자금과 인력이 부족해 보존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기금회 등의 활동을 통해 이미 800만위안의 자금을 확보하고 3개 기업이 참여하기로 한 ‘만리장성 보존대책안’이 중앙정부에 제시됐지만 이 계획은 실행되지 못한 채 10년이 지나도록 국가문화유산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정부의 만리장성에 대한 대책은 2009년에나 나올 예정이다.




중국 서부대개발에 1516억위안 투자

지난달 31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서부대개발전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서부대개발 11차 5개년 규획’을 관철하고, 올해 서부지역에 10개 항목의 중점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투자규모가 1516억위안.
이번에 착수될 중점프로젝트는 △다리-루이리 쿠이툰-베이툰 철도건설 △바오토우-시안 시닝-거얼무 철도 개조확장 △텐수이-딩시 두윈-신자이 도로건설 △쿤밍공항 이전 △서부 지선공항 건설 △다강산과 지스협 수력발전소 건설 △충칭펑웨이석화 60만톤 고순도테레프탈산(PTA) 프로젝트 △광시·쓰촨 1000만톤급 정유프로젝트 △네이멍구 황위촨 탄광과 솬츠고우 탄광 1000만톤급 프로젝트 △서부지역 교육·위생 사회사업 프로젝트 등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10개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서부지역의 인프라시설이 한층 더 완비되고 특색있는 우수 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민 생활이 개선되고 사회사업 발전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 서부지역 신개공 중점프로젝트는 모두 82건이었고, 총 투자규모는 1조1526억위안이었다.
한편 지난 4월 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무원서부개발판공실 마카이 주임은 전국구 발전에 관한 총체적 전략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서부대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라 전한바 있다.


그 많던 부서기들은 어디 갔나
지방정부 부서기 줄이기 노력 … 인민대표 등으로 전직

지난 10개월 동안 계속된 지방 4급 당위원회 임기 만료에 따른 교체가 기본적으로 끝난 가운데, 이번 교체는 ‘부서기 줄이기’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급 당위원회는 모두 67명의 부서기를 임명해 지난번 변경 때의 158명에 비해 91명을 줄였다. 전직 부서기들은 잇따라 자신의 자리를 떠나 다른 직책으로 옮겨가거나 그만 두었다.
저장성 4급 당위원회의 경우 거의 모든 급마다 2명씩의 부서기를 두었지만 올해 2월 중순 조정을 통해 90개 현(시·구) 위원회는 모두 133명의 당위원회 부서기를 줄였다. 저장성 항저우시 부서기 손중환, 차지. 위후이다, 주바오춘 등 4명 중 시장인 차지(蔡奇)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서기 직에서 제외됐다. 손중환 전 부서기는 인민정치협상위원회 주석, 주바오춘은 인민정치협상위원회 부주석, 위후이다는 항저우시 인민대표대회 부주임으로 각각 직책을 옮겼다. 항저우시의 새 위원회는 이미 정상적으로 업무를 시작했으며, 올해 상반기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중국군 장성에 4세대 등장 주목
50년대 출생 엘리트 장성도 군 고위층으로 진입

건군 80주년을 맞이한 중국인민해방군 고위장성 인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일군의 젊은 장성들이 중요한 위치에 올랐고 이들이 제4세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2006년 6월부터 각 총부, 군 병종 및 관련 군사학교의 고위층 인사가 진행하기 시작했고 50년대 출생한 엘리트 장성들이 군 고위층에 진입했다.
전문적인 영역일수록 저연령화 추세는 더욱 뚜렷했다. 예를 들어 지우취안 위성발사중심 사령원(사령관)인 장위린 소장은 1959년생으로 48세에 불과하다. 타이위안 위성발사중심 사령원인 쉬홍량 소장은 53세다. 몇 곳의 시험훈련기지 수장들도 비슷한 연령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방군에서 249명, 공안에서 47명이 17차 당대회에 참석하게 됐다. 이들 296명 중 186명이 소장 또는 그 이상의 고위 장성이며 평균연령은 52세에 불과하다.
저연령화가 강조되는 가운데 고학력화와 전문화도 더욱 강화됐다. 통계수치에 따르면 현직 작전부대 군(단)장급 장성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는 81.7%이며 유학 경력을 가진 경우도 10%에 달했다.




국무원, 돼지고기값 잡기 총력
생산량 늘이고, 대체고기 공급 확대 … 부정식품 단속 강화

지난 2일 국무원은 ‘돼지 생산발전 및 시장공급 안정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통해 각 지역 시장의 조정과 관리감독을 강화했으며 올 하반기, 특히 추석과 국경절 등 ‘2대’ 명절에 돼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하락하면서 수개월 동안 공급난에 시달렸으며 가격 역시 대폭 인상됐다. 공급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반기 돼지고기 등 부식품의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견’은 각지 돼지고기 공급을 개선하기 위한 긴급 방지책으로 소고기와 양고기의 생산 주기를 단기화하고 대체성이 강한 조류와 달걀 등 부식품 생산을 늘려 시장 수요를 맞추기로 했다.
또한 각 지역의 관리감독 대책을 강화해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 사용제품 시장의 품질과 가격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물 주입 고기, 병사한 돼지고기나 검역을 거치지 않은 고기, 검역에 합격하지 못한 돼지고기가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로 했다.
특히 위법경영과 사재기, 담합 역시 시장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 간주 엄격히 처벌할 방침이다.






상하이, 장가갈 때 비용 중국 최고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하기까지는 행복한 날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만약 결혼식 하루 전 신랑이 장가가기 위해 든 비용을 꼼꼼히 따져 신부에게 말해 준다면, 과연 그 신부가 웨딩마치를 올리고 싶을까? 상하이의 젊은 여성들 대다수가 분가를 원하기 때문에 신랑은 일단 집부터 사야한다. 4년제 대학 이상 학벌에 안정적 직업을 가진 평범한 외모의 상하이 신부가 원하는 조건은 어떨지 대략적인 비용을 알아보자.

1) 집(시내 30평형): 평당 약 3만3330위안이므로 33330×30=약 100만 위안.
2) 인테리어(30평형 기준): 인테리어 약 15만 위안.
3) 가전제품 및 가구: 10만 위안(일부 신부측 부담).
4) 승용차: 약 10만 위안(대체품으로 모터바이씨클을 구매할 경우 1500위안).
5) 피로연(25테이블 기준): 술, 담배, 시탕(喜糖: 축복해달라는 의미로 신랑, 신부가 하객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탕) 을 포함해서 한 테이블 당 1000원으로 계산 1000×25=2만5천위안이고, 한 테이블당 축의금을 1200위안으로 보면 1200×25=3만위안으로 5천위안 남음.
6) 신혼여행: 홍콩,마카오나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혹은 윈난(云南), 하이난(海南) 등지로 떠남. 1인당 평균비용 6000위안이므로 6000×2=1만2천 위안.
7) 연애비용: 식비, 선물 구매 비용, 오락, 여행, 여자친구 부모님 선물 구매 비용까지 포함해 매달 평균 1800위안 정도로, 2년을 연애한다면 1800×12×2=총 4만3200위안.
각 항목의 총계 140만200위안(100만+15만+10만+10만-5천+1만2천+4만3200위안)이다.

신랑 집에 50만 위안의 자산이 있고, 신랑의 연봉이 6만 위안이라고 했을 때, 이 모두를 준비하기까지 15년이 걸린다( (140만200위안-50만위안)/6만). 남자가 집안의 재산을 탕진하고, 15년 동안 안 먹고, 안 써가며 모은 돈을 몽땅 쏟아부은 돈이 상하이의 평범한 신부를 맞이하는 비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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