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2,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최대 복병

통합 교과형 논술에 대한 경험 축적 기회

지역내일 2007-08-21 (수정 2007-08-21 오전 7:22:25)
전국 4년제 대학이 2학기 수시 모집을 통해 전체 정원의 50% 정도를 모집한다. 대학의 90% 이상이 2학기 수시모집에 나서기 때문에 포기하는 수험생은 대학 진학의 기회를 절반가량 포기하는 셈이다. 또 새롭게 실시되는 통합 교과형 논술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도 수시2학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꼭 지원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전형방법 잘 파악해야 = 수시2학기의 최대 복병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인한 불합격이다.
연세대가 2006학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결과 무려 48.5%에 달하는 학생들이 수능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탈락했다. 2007학년도에는 최저학력 기준을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34% 정도의 수험생이 탈락했다. 특히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일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상향조정해 수능의 비중을 더욱 강화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청산학원 이해웅 입시본부장 “수시를 준비하면서 정시도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이 수시 2학기의 핵심전략”이라며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한 상태에서 수시에 실패하면 정시까지 망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률이 낮은 대학들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수시2-1의 학업우수자 전형, 서강대 수시2-1의 일반전형(전공예약제), 학교생활 우수자 특별전형, 이화여대 수시2 일반전형 및 고교추천 전형 등이 최저학력기준이 적용 되지 않는 대표적인 전형이다.
아주대, 인하대, 국민대, 상명대 등도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능우선선발전형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해웅 본부장은 “이들 대학의 일부 모집단위는 수능 우수선발 기준 내에만 들어도 합격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자연계는 의예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미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이 높은 학생부 중심 전형도 늘었다는 점도 잘 활용해야 할 부분이다.
많은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의 취지에 맞춰 학생부의 비중을 중시하는 전형을 신설, 확대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이런 전형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전형들은 논술고사를 치러야 하거나 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희대 교과우수자Ⅱ, 성균관대 학업우수자(우선선발),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Ⅰ·Ⅱ, 인하대 학생부우수자 등이 대표적인 학생부 중심 전형들이다.

◆학습 전략 = 자신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전형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어학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도 있고, 학생회 임원 경력을 중시하는 리더십 전형도 있다.
성균관대 장영실 전형, 한국외대 수시2-1특성화고교, 동국대 외국어고·국제고출신자 전형들의 경우 특목고 출신 학생들로 지원 자격을 정하기도 한다.
또 서울대 특기자, 연세대 수시2-1특기자 전형 등은 전문교과 이수 단위를 설정하거나 수학, 과학, 외국어의 석차 등급을 설정하는 등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한 지원 자격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별 전형 유형이 다양하므로 특기를 가진 학생이라면 특별전형의 다양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2008학년도 수시 2학기모집은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높아 졌다. 이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함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논술 성적은 적게는 30%(한국외대 외대프런티어Ⅰ전형)에서 많게는 80%(고려대 일반전형(우선선발), 연세대 2-Ⅱ일반우수자(우선선발))까지 반영하고 있다. 즉 주요대학들이 변별력이 떨어지는 내신 대신 논술고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논술고사는 실시 대학의 수와 반영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통합논술로 전환한 사례가 많아 변별력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구술고사는 논술고사에 비해 전형 유형이 매우 다양한데, 올해 수시 2학기에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총 75개교이며, 반영 비율 50% 이상이 덕성여대 등 9개교, 40% 이상이 경북대(1유형), 단국대, 서울여대 등 13개교에 이른다. 면접구술고사도 반영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순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업 적성 및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의 비중이 늘어 변별력이 높아지고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대학별 고사는 반영 비율의 수치적인 증가도 주목할 점이지만, ‘수능 9등급제와 내신의 변별력 약화’라는 맥락에서 상대적인 중요성이 부각된다”며 “올해는 특히 논술고사가 전환점을 맞는 시기이므로 대학별 고사가 갖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수시2학기 모집은 9월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 11일까지 거의 매달 원서접수와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그러다보니 희망하는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을 놓치거나 대학별고사 일정을 모르고 있다가 준비도 못하고 시험을 보러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일정표를 정리해 원서접수기간, 대학별고사 전형 일정을 확인해 날짜를 놓쳐 지원을 포기하거나 준비 못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일정숙지는 허둥대지 않고 계획적으로 수시 2학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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