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대 안양시장이 민방위 교육장에서 시민단체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글이 안양시 홈페이지와 시민단체 게시판에 오르자 이 발언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련 김영부 집행위원은 지난 13일 안양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호
계동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민방위교육에 신중대 안양시장이 참석, 특강을 하면서 시민단
체를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며 시민단체에 대한 비난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김위원의 글에 따르면 신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안양8동 구 가축위생시험소 부지활용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제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공원화를 주장하며 안양시와 경기도의 발목을 잡았지만 결국 도의 설득으로 부분공원 부분벤쳐안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단체들이 임창열 경기도지사에게 ‘더 이상의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한 것에 대해 "벤처단지가 완공되는 2년 후면 임기가 끝나는 안양시장과 경기도지사에게 그런 유치한 각서를 요구한 시민단체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고 신시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위원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100%공원화를 약속했던 신시장이 ‘공약이행’과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공원조성을 요구한 시민단체들을 매도했다”며 “시민단체에 대한 비난을 중지하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위원의 글에 대해 안양시 관계자는 15일 시 홈페이지에 ‘민방위담당’이란 명의로 “신시장이 시민단체를 비난하거나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었다는 것을 단호하게 밝힌다”며 “글의 내용을 보면 누가 보아도 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의도가 있음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고 반박 글을 올렸다.
또 “일방적인 한사람의 글이 마치 시민단체를 대변하는 글로 비춰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마치 구시대적인 터뜨리기식의 깜짝쇼를 통해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선량한 시민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중대 시장은 “가축위생시험소 부지활용에 대해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했을 뿐 시민단체를 비난하는 발언은 절대 없었다”며 “이날 교육에 참석한 민방위대원이 343명이나 되는데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편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양지역시민연대는 14일 저녁 긴급회의를 갖고 당시 민방위교육에 참석한 시민
들을 대상으로 신시장의 시민단체 비난발언의 진위여부를 확인키로 하는 한편, 시장의 가축
위생시험소 부지와 관련된 발언내용에 대해 시청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글이 안양시 홈페이지와 시민단체 게시판에 오르자 이 발언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련 김영부 집행위원은 지난 13일 안양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호
계동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민방위교육에 신중대 안양시장이 참석, 특강을 하면서 시민단
체를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며 시민단체에 대한 비난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김위원의 글에 따르면 신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안양8동 구 가축위생시험소 부지활용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제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공원화를 주장하며 안양시와 경기도의 발목을 잡았지만 결국 도의 설득으로 부분공원 부분벤쳐안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단체들이 임창열 경기도지사에게 ‘더 이상의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한 것에 대해 "벤처단지가 완공되는 2년 후면 임기가 끝나는 안양시장과 경기도지사에게 그런 유치한 각서를 요구한 시민단체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고 신시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위원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100%공원화를 약속했던 신시장이 ‘공약이행’과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공원조성을 요구한 시민단체들을 매도했다”며 “시민단체에 대한 비난을 중지하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위원의 글에 대해 안양시 관계자는 15일 시 홈페이지에 ‘민방위담당’이란 명의로 “신시장이 시민단체를 비난하거나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었다는 것을 단호하게 밝힌다”며 “글의 내용을 보면 누가 보아도 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의도가 있음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고 반박 글을 올렸다.
또 “일방적인 한사람의 글이 마치 시민단체를 대변하는 글로 비춰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마치 구시대적인 터뜨리기식의 깜짝쇼를 통해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선량한 시민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중대 시장은 “가축위생시험소 부지활용에 대해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했을 뿐 시민단체를 비난하는 발언은 절대 없었다”며 “이날 교육에 참석한 민방위대원이 343명이나 되는데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편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양지역시민연대는 14일 저녁 긴급회의를 갖고 당시 민방위교육에 참석한 시민
들을 대상으로 신시장의 시민단체 비난발언의 진위여부를 확인키로 하는 한편, 시장의 가축
위생시험소 부지와 관련된 발언내용에 대해 시청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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