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비슷한 이어도와 가거초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4시간동안 쾌속선을 타고가야 만날 수 있는 이어도와 가거도에서 서쪽으로 뱃길따라 48km를 가야 닿을 수 있는 가거초는 운명이 비슷하다.
이어도는 망망대해에 솟구쳐져 있는 수심 50m의 해산으로 그 정상은 수심이 4.6m에 불과한 암초로 알려져 있다. 가거도도 높낮이 차이가 최대 50m인 기둥모양의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이어도를 놓고 한일간 신경전을 벌이는 것처럼 가거초의 역사도 비슷하다. 이어도는 해녀들의 구전으로 존재가 알려졌지만, 가거초의 존재는 1927년 일본 군함에 의해 빛을 봤다.
일본군함 ‘일향’호가 가거초에 부딪치는 사고가 나자 이 암초의 이름을 ‘일향초’로 지었다. 세월이 지나 일본이름으로 살아온 가거초를 딱히 여긴 주민들은 해양지명위원회에 요구해 가거초의 국적을 되찾았다. 물론 배타적경제수역을 설정하는 기준이 되지 못하지만 80년간의 창씨개명된 이름을 제대로 찾아준 것이다.
두 ‘섬’ 모두 시야가 좋으면 보트 밑에 모습을 드러내고 다양한 수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기에 적합하다. 자원과 기상 해양 정보를 수집하는 주요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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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4시간동안 쾌속선을 타고가야 만날 수 있는 이어도와 가거도에서 서쪽으로 뱃길따라 48km를 가야 닿을 수 있는 가거초는 운명이 비슷하다.
이어도는 망망대해에 솟구쳐져 있는 수심 50m의 해산으로 그 정상은 수심이 4.6m에 불과한 암초로 알려져 있다. 가거도도 높낮이 차이가 최대 50m인 기둥모양의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이어도를 놓고 한일간 신경전을 벌이는 것처럼 가거초의 역사도 비슷하다. 이어도는 해녀들의 구전으로 존재가 알려졌지만, 가거초의 존재는 1927년 일본 군함에 의해 빛을 봤다.
일본군함 ‘일향’호가 가거초에 부딪치는 사고가 나자 이 암초의 이름을 ‘일향초’로 지었다. 세월이 지나 일본이름으로 살아온 가거초를 딱히 여긴 주민들은 해양지명위원회에 요구해 가거초의 국적을 되찾았다. 물론 배타적경제수역을 설정하는 기준이 되지 못하지만 80년간의 창씨개명된 이름을 제대로 찾아준 것이다.
두 ‘섬’ 모두 시야가 좋으면 보트 밑에 모습을 드러내고 다양한 수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기에 적합하다. 자원과 기상 해양 정보를 수집하는 주요 거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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