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에게 ‘신뢰보이기’ 노력

불능화팀 ‘판문점’ 통해 입북 … 금융 불법행위자 다수 체포

지역내일 2007-09-10
북한도 미국에게 신뢰의 증표가 될 수 있는 각종 증표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핵불능화팀을 먼저 초청한 북한은 그 단장을 미국인사로 하고 판문점을 통해 입북하도록 허용했다.
미국 정부인사가 판문점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는 것은 북이 미국을 향해 개방적 자세를 취한다는 증표로 받아들여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8월 남측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에서 “50년대 산물인 판문점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말한데서 드러나듯이 북한은 판문점을 ‘유엔의 모자를 쓰고 있는 미군 관할지역’으로 보고 거부감을 보이는 지역이다.
따라서 미국측 인사의 판문점 통과는 한반도 내에서 미국의 역할과 존재를 인정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과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판문점을 거쳐 평양에 들어갔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6월 북핵위기 해결사로서 김일성 당시 주석과 면담했고,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같은 해 12월 미군 헬리콥터가 비무장지대 북측에 추락했을 때와 2000년 10월 역시 부차관보로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의 방북을 준비하기 위해 각각 판문점을 거쳐 평양에 들어갔다.
북한은 미국과 대화국면에서만 판문점 통과를 허용한 것이다.
한편 북핵불능화 기술팀의 방북이 북한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 자체가 북의 대미신뢰쌓기 증표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불능화 기술팀의 방북은 선양에서 열린 6자회담 비핵화실무그룹회의 때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언론도 북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북, 협력 신호를 보내다’라는 기사에서 ‘북한이 국제금융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불법 활동 혐의자들을 많이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힐 차관보에게 북측 관계자들이 전한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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