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감동못주면 대선 필패인데
“덧셈 뺄셈도 못하는 정당인데 보나마나한 게임 아닌가” “막판 대역전극을 기대하는 모양이나 그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손학규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국민들의 따가운 비난을 의식해 경선 룰을 수용할 뜻을 밝혔음에도 국민들의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차가운 의식은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 “신당은 신당다워야하는데” 이제까지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말 도로열린우리당 같기에 지지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정말 자성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사실 여론조사를 경선에 반영할 것인지 등 경선 규칙을 둘러싼 후보간 논란이 계속됐다면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필승이었는지 모른다. 신당이라면 규칙을 정하는 것부터 참신해야하건만 반성은커녕 한동안 샅바싸움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신당에 대한 애정은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대통합민주신당은 국민들 관심을 끌만한 정당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에는 지난 몇달간의 대통합민주신당 역사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탈당 합당에 재탈당 그리고 합당으로 도로열린우리당 창당. 그 세월은 진정한 반성보다는 열린우리당이 아니라고 화장하기에 바빴던 나날이 아니었던가. 약칭을 민주신당으로 쓰다가 법원의 유사당명 사용금지 결정이 나오면서 망신에 망신을 당했기에 정말 대통합민주신당은 ‘대통합’에 ‘민주’를 지향한 ‘신당’인 것인지 국민들이 이해했을 까닭이 없다.
망신의 극치는 더하기에 빼기도 못한 코미디 때문이었다. 지난 5일 예비경선을 통해 예비후보 9명중 5명을 뽑는데 정당은 4위와 5위 후보를 뒤바꾸는 코미디를 연출한 것이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이런 실수는 없을 것인데. 과연 산수도 못하는 정당이 정권을 다시 맡겠다는 것을 어떤 사람이 이해하겠는가.
손학규 한명숙 이해찬 정동영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의 9명 예비후보가운데 컷오프를 통과한 5명이다. 이들은 오는 15일 제주 울산을 시작으로 시도 16곳을 돌며 순회경선을 벌인다. 10월 1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는 선출된다.
다섯명이라지만 사실은 3파전이다.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 친노 3인이 본선 단일화에 거의 합의했기에 사실은 손학규 정동영 친노단일후보의 3파전일 가능성이 크다. 대중적인 지지도에서는 손 후보가 우세하나 조직 등에서는 정 후보와 친노 단일후보가 우세할 것이기에 현 시점에서 누가 확정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어렵게 시작된 경선이기에 한나라당 식의 진흙탕 싸움식 경선이 아니라면 국민들이 마지막 기대는 접지 않아도 될 것인지 모른다. 앞으로 한 달 간의 경선이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선임을 국민 앞에 증명한다면 12월 대선이 한나라당 압승이라고 말한 분석가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07년 대선은 지난 5년전 대선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 YS로부터 15년, DJ로부터 10년. 이에 정권교체 요구가 어느 때보다 정말 강하다. 영남 대 호남, 동부벨트 대 서부벨트의 전통적 지역대결구도 또한 약해졌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이념대결구도 또한 희미해졌다. 범여권의 지리멸렬과 현직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 또한 범여권의 재집권 가능성을 적게 하는 요인인 것 같다. 2007년 대선을 규정하는 제요인은 한나라당 압승을 예견하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물론 범여권을 얕볼 수 없는 조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범여권은 민주개혁세력으로 오랜 투쟁기간을 통해 단련된 조직으로 게릴라전에 강하다. 앞으로 남은 100일은 단기전으로 이들은 이해를 떠나 합쳐 싸울 수 있는 집단으로 누가 뭐래도 현재의 권력이다. 지지 유권자들이 의사소통이 신속할뿐더러 현재 비난의 대상인 노무현 대통령이 순식간 뒤로 사라질 수도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인물은 현재로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이다. 현재로서 한나라당이 패배할 가능성은 9회에 한나라당의 범실이 거듭되고 범여권이 만루홈런에 만루홈런을 거듭할 경우에 한하지 않을까. 이명박 후보가 도덕성 시비에 크게 휘말리고 동북아정세가 평화무드로 확연히 전환해 모든 조건이 한나라당에 불리해지고 범여권이 완전한 통합을 이룰 때가 아닌가. 게다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게 등을 돌릴 때만이 범여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생기는 것 아닌가.
아무리 그래도 범여권이 지금과 같이 감동을 못주면 12월 당선은 불가능할 것 같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우 경선 과정을 통해 감동을 주고 대선 기간 더 큰 감동을 주어야만 승리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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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셈 뺄셈도 못하는 정당인데 보나마나한 게임 아닌가” “막판 대역전극을 기대하는 모양이나 그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손학규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국민들의 따가운 비난을 의식해 경선 룰을 수용할 뜻을 밝혔음에도 국민들의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차가운 의식은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 “신당은 신당다워야하는데” 이제까지 대통합민주신당은 정말 도로열린우리당 같기에 지지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정말 자성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사실 여론조사를 경선에 반영할 것인지 등 경선 규칙을 둘러싼 후보간 논란이 계속됐다면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필승이었는지 모른다. 신당이라면 규칙을 정하는 것부터 참신해야하건만 반성은커녕 한동안 샅바싸움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신당에 대한 애정은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대통합민주신당은 국민들 관심을 끌만한 정당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에는 지난 몇달간의 대통합민주신당 역사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탈당 합당에 재탈당 그리고 합당으로 도로열린우리당 창당. 그 세월은 진정한 반성보다는 열린우리당이 아니라고 화장하기에 바빴던 나날이 아니었던가. 약칭을 민주신당으로 쓰다가 법원의 유사당명 사용금지 결정이 나오면서 망신에 망신을 당했기에 정말 대통합민주신당은 ‘대통합’에 ‘민주’를 지향한 ‘신당’인 것인지 국민들이 이해했을 까닭이 없다.
망신의 극치는 더하기에 빼기도 못한 코미디 때문이었다. 지난 5일 예비경선을 통해 예비후보 9명중 5명을 뽑는데 정당은 4위와 5위 후보를 뒤바꾸는 코미디를 연출한 것이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이런 실수는 없을 것인데. 과연 산수도 못하는 정당이 정권을 다시 맡겠다는 것을 어떤 사람이 이해하겠는가.
손학규 한명숙 이해찬 정동영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의 9명 예비후보가운데 컷오프를 통과한 5명이다. 이들은 오는 15일 제주 울산을 시작으로 시도 16곳을 돌며 순회경선을 벌인다. 10월 1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는 선출된다.
다섯명이라지만 사실은 3파전이다.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 친노 3인이 본선 단일화에 거의 합의했기에 사실은 손학규 정동영 친노단일후보의 3파전일 가능성이 크다. 대중적인 지지도에서는 손 후보가 우세하나 조직 등에서는 정 후보와 친노 단일후보가 우세할 것이기에 현 시점에서 누가 확정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어렵게 시작된 경선이기에 한나라당 식의 진흙탕 싸움식 경선이 아니라면 국민들이 마지막 기대는 접지 않아도 될 것인지 모른다. 앞으로 한 달 간의 경선이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선임을 국민 앞에 증명한다면 12월 대선이 한나라당 압승이라고 말한 분석가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07년 대선은 지난 5년전 대선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 YS로부터 15년, DJ로부터 10년. 이에 정권교체 요구가 어느 때보다 정말 강하다. 영남 대 호남, 동부벨트 대 서부벨트의 전통적 지역대결구도 또한 약해졌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이념대결구도 또한 희미해졌다. 범여권의 지리멸렬과 현직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 또한 범여권의 재집권 가능성을 적게 하는 요인인 것 같다. 2007년 대선을 규정하는 제요인은 한나라당 압승을 예견하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물론 범여권을 얕볼 수 없는 조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범여권은 민주개혁세력으로 오랜 투쟁기간을 통해 단련된 조직으로 게릴라전에 강하다. 앞으로 남은 100일은 단기전으로 이들은 이해를 떠나 합쳐 싸울 수 있는 집단으로 누가 뭐래도 현재의 권력이다. 지지 유권자들이 의사소통이 신속할뿐더러 현재 비난의 대상인 노무현 대통령이 순식간 뒤로 사라질 수도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인물은 현재로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이다. 현재로서 한나라당이 패배할 가능성은 9회에 한나라당의 범실이 거듭되고 범여권이 만루홈런에 만루홈런을 거듭할 경우에 한하지 않을까. 이명박 후보가 도덕성 시비에 크게 휘말리고 동북아정세가 평화무드로 확연히 전환해 모든 조건이 한나라당에 불리해지고 범여권이 완전한 통합을 이룰 때가 아닌가. 게다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게 등을 돌릴 때만이 범여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생기는 것 아닌가.
아무리 그래도 범여권이 지금과 같이 감동을 못주면 12월 당선은 불가능할 것 같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우 경선 과정을 통해 감동을 주고 대선 기간 더 큰 감동을 주어야만 승리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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